아랫글을 읽다 무릎을 쳤다. ‘진실로 적을 막아 낼 수 있는 방법은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며, 적이 될 수 있는 자들과도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를 읽고. 나는 이 문장에 공감한다. 이것이 ‘친북좌파‘라는 오명을 쓰더라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믿는다. 군비경쟁과 적대정책은 국가 경제를 망치고 국민의 정신적 스트레스만 가중시킨다. 그것은 해방 후 한국 정부가 추진해온 대북정책들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나 역시도 북한 정권은 상종하기 싫은 말종의 집단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을 적대시하는 정책만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영구화하기 힘들다. 지금의 우리는 공존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것은 쉽지 않은 길이겠으나 대화를 모색해야 한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통해 늘 배운다. 비교해서는 안되는 대상들이지만.
다음 대통령으로는 그런 분들이 되었으면 한다. 전쟁은 누구에게나 불안하다. 책을 읽자니 별 생각이 다 든다. 또 누군가 이 글에 태클을 걸 사람이 있으려나? ㅎㅎ
‘아기 돼지 삼형제‘에 대한 어떤 견해
어떤 견고함도 적을 막아 내기에는 충분치 않다. 이번에는 셋째 돼지의 집이 늑대를 막아냈지만, 다음에는 더 강한 적이 들이닥친다면? 진실로 적을 막아 낼 수 있는 방법은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며, 적이 될 수 있는 자들과도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지구별의 다양한 사람 살이를 보여 주는 ‘공정한 세계 명작‘은 우리 아이들이 공전의 길을 찾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박현희,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 뜨인돌, 2011, 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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