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 이어 동물들 이야기입니다. 식물을 너무 재밌고 신기하게 봐서 이책이 너무 기대가 되드라구요. 청어람 이책 시리즈는 제목부터 재미납니다. 의성어들을 써주어서 입안에서 머리속에서 톡톡 튀는것같은 싱그러움과 생생함이 느껴지거든요. 아이들에게 흥미 유발 동기유발하는데 그만이지 싶네요. 눈에 익은 바다생물도 있지만 역시나 생소한 생물들도 많네요. 첫장에 콕 찌는 바다 동물로 성게가 나왔어요. 신혼여행때 제주도에서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성게미역국이 생각나드라구요. 동해바다에는 성게가 꽤 흔하지만 서해에서는 귀하드라구요. 성게의 구조부터 성게만의 가시의 특징과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리고 성게만의 독특함을 찝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꽉 깨무는 바다 동물에서 참갯지렁이가 육식동물이고 의외로 물고기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라는건 처음 알았어요. 흔히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속담 때문인지 지렁이는 늘 약하고 당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했나봐요. 그 외에도 꼬옥~ 꼬집는 바다 동물이 나오는데요 너무 말이 이쁘죠? 톡 쏘는 동물엔 이젠 제법 위험성이 알려진 해파리가 등장합니다. 해파리의 천적인 쥐치라네요. 해파리의 증식을 막는 길은 지구온난화를 막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네요. 이래저래 지구온난화의 피해는 곳곳에서 읽을수있네요. 우리 아이들과 가장 재밌게 본 ㅂ분 퉤! 침 뱉는 바다 동물편 조개, 오징어, 멍게, 달팽이 군소 이야기에 아이들이 신나하네요. 오징어의 유래가 오적어이고 까마귀를 잡아먹는 도적이라는 재미난 유래도 보았습니다. 궁금하면 다음이야기는 직접 확인하세요~ 착~ 달라붙는 동물. 불가사리 녀석은 그림속에서는 예쁘지만 실제로 보면 징그럽고 안 예쁜데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바다 청소부 역할도 해주더라구요. 그러고보면 이세상엔 불필요한 존재는 없구나 싶네요. 책속에서 재미난 동물들 많이 만나보시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로 또 한번 즐거움을 맛볼수있습니다. 아이들과 꼭 한번 만나 보세요. 아쿠아리움보다 더 신나는 시간이 될겁니다.
그동안 우등생이라고 하면 공부만 잘하는 우등생을 생각했지만 다양성이 인정되는 요즘은 우등생의 의미도 폭넓어졌다. 그래도 학생을 둔 엄마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건 역시 공부 우등생이 아닌가 싶다. 우리딸은 공부는 그럭저럭 잘하는 편이라 우등생 대열에 들어가지만 사회성 우등생에는 한참 못미치는것 같아 불안감이 사실 큰 편이다. 공부는 답이 나와 있는거라 그 답을 향해 가면 된다고 하지만 사회성 우등생은 답은 있지만 가는 길은 정해진것도 아니고 보이는것도 아니라 답답하고 불안하기만 했다. 엄마가 답답해하면 아이도 답답해하고 서로 짜증을 내면서 스트레스가 된다. 해결은 되지 않고 불화만 커지는 꼴이 된다. 이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다. 받자마자 우리딸이 하고 있는 고민편을 가장 먼저 펼쳐보았다. 아이들이 우리딸보고 고자질쟁이라고 했단다. 그것 때문에 적잖이 고민이 되나보다. 괴롭힘을 당한 친구를 보면 자신이 배운대로 선생님게 말하는건데 억울하단다. 그 억울한 마음을 풀어보기 위해 함께 보았다. 다행스럽게도 그 행동이 옳다 그르다라고 판단하는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는 진단이다. 하긴 사람간의 일은 양면성이 있기에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당연히 바른 행동이라고 먼저 알려준다. 더불어 무조건 덮어주는건 아니지만 굳이 선생님을 통해서 바로 잡기 보단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고쳐 나갈 능력을 있다고 믿고 시간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걸 알려준다. 그럼 아이들이 어떨때 고자질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판단하기 어려워하는데 그에 대한 해답은 먼저 자신의 마음이 어떤건지 질문해보라고 한다. 친구가 혼나는걸 보면서 고소해 하는 마음이라면 접으라고 권한다. 아이들에게 그 질문단계에 솔직한 심정 체크가 쉽진 않겠지만 그것이 연습이 되고 반복이 된다면 자신의 마음 알아가기는 더 확실해지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우리딸은 수긍하기가 어려운것 같다. 설명해주어도 그래도 자신의 행동이 옳다고 믿는 아이에게 자신의 신념을 깨라고 말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책을 보면서 그동안은 내아이의 마음 다치지 않는 걸 먼저 걱정해주는 다분히 감정적 코치가 되었다면 이책은 그런 부모에게 훨씬 더 객관적인 근거와 자료 그리고 신념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추천해주고 싶다. 양자의 입장에서 각각 살펴볼수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어 상대방 입장이 되어주는 역지사지의 편이 좋다. 서운한 아이의 마음부터 다독여주고 그리고 상대방이 왜 그렇게 했는지 같이 생각해볼수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오해를 푸는 방법엔 대화가 가장 좋다. 마음속에 쌓아둔 오해를 책속에서 열심히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수있는 시간이 될것이다. 그러면서 마음도 누그러지고 비뚤어지고 어긋났던 마음은 제자리를 찾아갈것이다. 그것이 사회성 우등생이 되는 참길이 아닐까 싶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곳. 학교. 그 울타리 속에서 매일 얼굴을 마주대하는 선생님과 친구들. 그 관계를 잘 맺는다면 틀림없이 사회성 우등생이 될수있을것이다. 그 해답을 이책속에서 찾아보시길...
머리말에서 눈에 띄는 글. 나만 알고 남들은 몰랐으면 하는 ~ 그것은 바로 안다는 즐거움이고 그 즐거움을 남과 나누기 싫은 지적 소유욕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그건 아는자의 또다른 고민이 될 수도 있을것이다. 안다는 즐거움과 고민을 이책을 통해 나도 한번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기에 충분하다. 단순히 교양서, 상식서는 용어풀이만이 소개되는 반면 관련 이야기가 곁들여 소개되면서 흥미도 주고 지루함도 덜어주고 있다. 도전 골든벨을 시청하는 사람이라면 접해본 문제가 꽤 될것이다. 소개되고 있는 것들에 대한 더 폭넓은 상식과 교양을 갖춘다면 두말할 것 없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안다는것에서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또 보면서 그 내용에 대해 좀더 깊이 알아보고 싶다는 연결고리가 생긴다면 더 좋은일이다. 책의 크기도 손안에 쏘옥 들어오는 작은 크기라 휴대하고 다니면서 수시로 어디서든 볼수있다. 분량은 좀 되지만 한번에 과식하지 말고 천천히 꼭꼭 씹어 내것으로 소화해보겠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책을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번으로 끝나지 말고 반복적으로 봐도 좋고 꼭 처음부터 보지 않아도 좋다. 손이 닿는곳에 두어서 편하게 아무곳이나 펼쳐서 나오는 곳의 내용을 보는 것도 책을 보는 새로운 묘미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 한권으로 내아이가 도전 골든벨의 주인공이 될수있다면 기꺼이 읽어주는 즐거움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안다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정신이 살찌는 시간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