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 새매가 깨서 출근 준비중인 나를 보고 울었다. 언젠가 아빠 일하는 곳이 궁금하다고 했는데 데려가 주지 않았고, 자기를 두고 회사에 가 버릴 것이기 때문에 울었다. 마음 한쪽이 아파왔지만 머릿속엔 통근 버스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결국 거실로 나서자 새매의 울음이 터졌다. 쌍둥이들도 깼으리라.

2. 아침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고 무엇인가 써야한다는 집착에 시달렸다. ˝실행˝이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하고 다시 생각한다.

3. A를 물었을 때 A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특히 생각이 많고 이것 저것으로 `창발`하는 사람들은 더욱 더 그렇다. ON TOPIC하라고 말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다. 개념어를 자기 마음대로 쓰는 것도 그들의 특징이다.

4. 왕십리에서 오는 지하철에서 핑크 카페트의 옆자리에 앉아 이성복 시론집을 읽는다. 모양새도 예쁘고 가벼워서 나같은 지성인의 가방에 하나씩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 글줄들은 갑자기 머릿속에 불을 탁 켜기도 해서 좋다. 시인이란 결국 선승들이거나, 선생님이거나 해야한다. 앞장에 적힌대로 ˝반성하는 정신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5. 더 좋은 손글씨를 갖고 싶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개성이 있고 조금 더 밸런스가 잘 맞는. 조금 더 잘 말할 수 있게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매력적으로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길은 끝이 없고 그저 걸어간다. 최소한 많이 틀리지는 않은 방향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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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을것 같지만, 뻔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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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뜯지를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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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책장의 프로이트 전집 자리, 열린책들 무슨 이벤트가 있다고 들었으나 마감이 지난것 같다.

에코팬 코스프레를 하기 때문에 에코 책도 몇권있다. 장미의 이름은 내가 생각하는 장편 추리소설의 원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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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개인적인 - 내 방식대로 읽고 쓰고 생활한다는 것
임경선 지음 / 마음산책 / 201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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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스러운 부분때문에, 약간 민망한 부분도 있지만, 하루키의 팬이라면 즐겁게 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익숙하지만 조금은 새로운, 임경선이 ˝홀릭˝한 하루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때마침 하루키를 다시 읽고 있는데, 대부분의 이해가 수많은 오해에서 기반한다던지 하는 말들을 다시 한 번 통감한다.

전자책으로 읽었고, 잘 읽혔다. 다시 찾아보고 싶은 레퍼런스들은 줄을 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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