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렛 아워 - 우리가 언젠가 마주할 삶의 마지막 순간
케이티 로이프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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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으로는 충분히 흥미로웠으나, 밋밋한 책. 도중에 덮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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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면허 프로젝트 - 드로잉 기초부터 그림일기까지, 삶을 다독이는 자기 치유의 그림 그리기
대니 그레고리 지음, 김영수 옮김 / 세미콜론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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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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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 10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는 독서법
카바사와 시온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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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권 독서법보다 훨씬 실용적인 책. 전자책 이야기도 나오는 등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꽤 있다.


여기서도 책을 더럽게 읽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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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일의 기록 - 10년차 카피라이터가 붙잡은 삶의 순간들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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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민철이 여자이름일줄 몰랐다.




2. 신변잡기적인 에세이 (편견) 라니, 세상에 읽을 책이 얼마나 많은데! 하며 고려대상에도 넣지 않았는데, 

   그런데 시골에 있던 3일중 갑자기 생각나 전자책 도서관을 뒤지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 전자책의, 도서관, 이란 말이지 -

   앞쪽을 살짝 읽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여러모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어떤 부분은 완전 내 이야기 같기도 했다. 결국 야금야금 다 읽어버렸다. 



3. 밑줄 그은 부분,


  • 나는 셰익스피어를 읽었다, 라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셰익스피어에 대해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 아무것도 없다. 읽었다는 사실만 기억한다. 그건 읽은 것일까? 마흔이 넘어 내게도 셰익스피어의 시간이 올까? 간절히 오기를 바랄 뿐이다. 어디 셰익스피어 뿐이겠는가? 내 책장에는 언젠가 내가 새롭게 발견해주길 기다리는 책들로 가득하다. 도스토옙스키도, 톨스토이도, 카뮈도, 그 밖의 수많은 작가들도 모두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 상상하는 시간이 있다.... 내 글씨를 발견한다. 내가 해둔 체크표도 발견한다. 왜 그곳에 그런 메모를 해놓은 건지... 쉽사리 기억나지 않는다. 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나를 거기서 발견한다. 그리고 새로운 부분에 새로운 감정으로 줄을 긋는다. 그렇게 영원히 새로운 책을 발견해 나가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내 유난한 기억력이 준 축복일지도 모른다.

  • 카메라라는 걸 손에 쥐고 처음 나간 순간을 기억한다. 안 보이던 게 보였다. 방금 있었던 것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보았고, 지금의 빛은 1분 후에 다른 빛이 되는 걸 보았다. 나는 경의에 차 있었는데, 사람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내 옆을 지나갔다. 노을이 지고 있는데. 저렇게 노을이 지고 있는데. 노을빛 때문에 이 벽이 이렇게 아름답게 빛나는데. 그때 깨달았다. 나는 카메라를 쥔 것이 아니라 다른 눈을 쥐게 되었다는 걸. 남들 눈에는 안 보이는 세상을 보는 눈을 얻었다는 걸.

  • 도대체 그걸 모아서 어디에 쓰려고 하는 것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꼭 있다. 어쩌면 그들은 무용한 세계가 주는 기쁨을 모르는 불쌍한 사람들이다. 그냥 모으는 거다. 재미있으니까.

  • 나는 많은 것들 가운데 기껏해야 몇 개만 쓸 수 있을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손가락 사이로 후두둑 떨어져 나갈 것이다. (94% 쯤)

  • '글쓰기로 밥을 벌어먹고 살 수 있다.' 이 문장이 너무 벅차, 너무 내 것이 아닌 것 같아, 인생은 한 번도 내게 이토록 호락호락하진 않았는데 싶어 많이 울며 걸었던 아침이 있었다.

  • 어쩌다 보니 나 자신을 카피라이터라고 소개하며 살아간 지 11년째이다. 나는 이 문장속에서 언제나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행이다'라는 말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깊이, 다행이라생각한다. 돈을 벌어먹고 산다는 문제가 '쓴다'라는 행위와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그리고 그 분야가 광고라는 사실에.

  • 보통의 회사원이 되어 회사 일이 끝난 후에 지친 몸으로 뭔가를 쓰며 살았다면 왜 이 재능이 나의 일이 될 수 없는가 한숨으로 가득 채웠을 것이다. 한 번도 검증받지 못한 습작들을 불멸의 작품이라 착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 "니는 이해가 안되면 한 줄도 못 쓰재?"

  • 잘 쓰기 위해서는 좋은 토양을 가꿔야지, 라는 핑계로 수없이 읽고 듣고 보고 돌아다녔다. 11년을 그랬다.

  • 결국 잘 쓰기 위해 좋은 토양을 가꿀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잘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잘 살아야 잘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런 인간인 것이다.




4. 나도 이해가 되지 않으면 한줄도 나아가지 못하는 타입의 인간이다. 싫은 일은 던져버릴 바에는 하지못하는 인간이다. 최근들어서야 그런 형태의 타협이 반드시 필요한것이라고 인식하게 되었지만, 그 전에는 그야말로 철부지였던 것 같다. 


기획자란 종합예술인 운운하며, 어디에 필요할지 모르는 교양을 부단히 연마해야한다고 말해왔다. 그것이 얼마나 부지런하고 근면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서, 좋은 토양 이야기에 공감할 수 밖에 없다. 그저 나는 어떤 다른 인간이 되어, 무엇인가를 


고백하자면, 나는 지금처럼 어중간한 기획자가 되기전에 어쩌면 카피라이터가 될 수도 있었다. 잘라말할 수는 없지만, 만약에 내가 카피라이터로 계속 일하려고 했고, 아주 열심히 일했으며, 좋은 선배를 만났고 등등하였다면, 그녀와 비슷한 위치에 있지 않았을까? 그녀는 다행이라고 말했다.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직업을 가져서,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부럽다. 



그녀가 추천해준 음악 리스트를 적어본다. 이렇게 잘 모르는 음악을 소개받기도 하고, 취향의 유니버설함도 느끼고 그렇다.



김민철의 일상에서의 셋 리스트

  • 뭔가 집중할때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 감상적이어야할때 - Pat Metheny 의 You
  • 새벽에 일할때 - 강아솔
  • 대청소 - 형돈이와 대준이
  • 해가 바뀔때 - Nujabes의 After Hanabi
  • 여름에서 가을로 가면서 해가 짧아지는 저녁이 되면 - Duke Jordan, Flight to Denmark,
  • 위로가 필요할땐 - Coldplay, Fix You, 아니면 Young at Heart라는 다큐에서 할아버지가 부르던 Fix You
  • 주말 오전 잘 살고 있다는 기분이 필요할 때 - Carla Bruni
  • Migala, Gurb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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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1만권 독서법 - 인생은 책을 얼마나 읽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인나미 아쓰시,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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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책 쇼핑꾼들에 비할바는 전혀 못되지만, 그래도 일반인들 축에서는 꽤 많이 책을 사들이는 편이라 방마다 책들이 가득 꽂힌 책장이 있다. 그런데 가끔 내 책장"들"을 들여다 보며 숙연해질때가 있다. 꽂혀있은지는 몇년이 지났으나 읽히지 못한 나의 - 소중한 - 책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누군가가 내 집을 방문한다면 "와 이런책도 읽어?"라며 나의 안목(하하)에 감탄하지만 나는 굳이 읽었네 마네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 양심적으로 얘기하자면, 그렇다고 그 책을 아예 읽지 않을 것도 아니다. 언젠가는 읽을게 확실하다. 언젠가는... 


책을 소유하려는 욕심은 읽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 그래서 1만권 독서법이라니 뭔가 솔깃했다. 읽어보고 나니, 1만권이라는 도발적인 제목을 확정한 "작가/기획자/편집자 "께는 불만이 있다. 실제로 10년동안 1년에 700을 읽어야 7000권이 되니..라고 작가분도 말씀하고 계시기에, 1만권이 어떤 큰 의미가 있는건 아니고, 디카 이제는 1억화소, 하는 정도의 느낌으로, 숫자마케팅 하신 제목이라는 거다.  


1만권 독서법의 요체를 잘 설명해주겠다. 나름 풍부하면서 요약해서 설명할테니 잘 듣기 바란다. 


"모든 책의 문장을 다 읽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흐르듯이 책을 (술술 념겨보라는 것 같다) 읽으며 중요한 문장 한개만 (보물찾기를 하듯이) 찾는 것도 의미가 있다. 주요한 문구는 줄을 치거나 귀퉁이를 접지 말고 - 그 책을 다시 들여다 볼 경우가 얼마나 생기던가 - 따로 노트에 "손으로" 메모해서 한권당 한줄의 서평을 남긴다. 읽고난 후에는 처리하고 (그도 그럴 것이 하루에 1~2권씩을 계속해서 읽어야 한다.) 반드시 새책을 산다거나 할 생각도 하지 말고, 많이 읽어간다."


물론 저자도 빨리 읽을 필요가 없는 (그럴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는 ) 책들이 있다고 말한다. 소설이나 수필과 같은 문학작품류가 그렇다. 참고로 저자는 책을 세가지로 분류하는데,


1) 읽을 필요가 없는 책

2) 빨리 읽을 수 있는 책 (경제 경영서등)

3) 빨리 읽을 수 없는 책 (스토리가 있는 문학작품 등)


1만권을 쓱삭 (10년넘게) 읽을 수 있는건 2번의 경우다. 그리고 3번의 경우는 일주일중에 하루 독서(!)를 쉬는 날에 읽으면 된다고 한다. 근데, 나의 경우, 쌓여 있는 책들은 저 분류에 속하지 않는 것 같다 . 이를테면 들*즈. *리다 뭐 그런 사람들의 책 말이다. 


대체 어떤 인생이길래 아침저녁으로 경제/경영서를 한권씩 보고 "문장을 보물 찾기하듯이 찾아내는"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관련 미디어에 근무하는 익스트림 리뷰어 정도 외에는 굳이 생각하기 어렵다. 


비슷해보이는 두께라고 하더라도, 책에는 함량이라는 것이 있다. 문장의 밀도라는 것도 있어서, 사실 킨들로 똑같이 8000의 분량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스르륵 읽어갈 수 있는 책이 있고, 아닌 것이 있는 것이다. 똑같은 두께의 라노벨 (을 차별하는것은 아님)과 사회과학 서적은 완전히 다른 독서적 태도를 요구한다. 후루룩 읽어갈 수 있는 책도 있다. 그런 책은 하루에 두세권도 읽어낼 수 있고, 나름의 교훈도 느낄 수 있다. 때로는 그저 띠지만 읽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되지만 말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그 책을 읽고나서 인생자체가 바뀌어버리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때로는 계속 곁에 두고 심심할때마다 다시 읽어지는 책도 있기 마련이다. 글쓴이는 정보과잉시대에 굳이 느리게 글을 읽어갈 필요가 없다, 고 말하지만, 사실 그런 시대이기 때문에 더더욱 읽을 책을 조심해서 고르고, 주의깊게 읽어야 한다.


이 책을 아예 읽을 필요가 없다는 건 아닌데, 나로서는 약간의 교훈은 얻었다. 책을 빨리 읽어치울 계획을 세우라는 부분이라던지, 이런 책들은 훌훌 넘어가도 괜찮다는 부분이라던지, 그리고 이 정도의 메시지로도 책은 충분히 써낼 수 있다는 부분이라던지. 


따지고 보면 책을 많이 읽은 서재의 선배님들은 이 책의 팁보다 훨씬 더 훌륭하고 값진 팁들이 많을 것 같다.


이 책이 작자가 말한 1번 분류는 아닐지 생각해본다. ( 아 이 책을 읽어내는데는 한시간 정도도 안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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