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움직이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10가지 말 - 암웨이 회장 리치 디보스의
리치 디보스 지음, 변영옥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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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저자는 세계 최대 마케팅 업체 중 하나인 암웨이의 설립자이다. 그는 자신의 살아온 방식을 토대로 성공적인 삶의 비결로서 10가지 말을 소개하고 있다. 제목만 보면 성공 성공을 위한 책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이 단순히 성공학에 관한 책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중요한 말로 “잘 했습니다”, “미안합니다”를 꼽은 것에서 알 수가 있다. ‘잘못했다’와 ‘미안하다’는 말은 자기 자신을 낮추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말이다. 나머지 8가지 말도 모두 상대방을 존중하는 말이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믿습니다’ ‘고맙습니다’‘당신이 필요합니다’ ‘당신을 신뢰합니다’‘당신을 존중합니다’‘당신을 사랑합니다’
즉 이 책은 사람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며,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자신을 낮추며 상대방을 존중하면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이 사회은 치열한 생존 경쟁의 장이다. 여기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든 나를 부각시키고 상대방을 깍아내려야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원리 곧 자신을 낮추며 상대방을 높이라는 말은 우리의 생존 본능에 역행하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살아남는 방법은 나를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을 높이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라기 보다는 , 살아가는 원리이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남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나 자신을 낮춰어야 한다. 다.
저자가 제시하는 10가지 말은 결코 어려운 말이 아니다. 그러나 동시에 실천하기 또한 쉽지 않다. 10가지 말이 단순히 언어의 테크닉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말에 진정성이 담겨져 있지 않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람들은 눈치를 챌 것이고, 그 말은 더 이상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10가지 말에는 아주 중요한 전제가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긍정적 사고 방식이다. 이 책의 원제를 직역하면 “긍정적인 사람들을 위한 10개의 영향력있는 구절”이다. 다른 사람과 바른 관계를 맺기 위새너는 사물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하다. 긍정적인 시각이 없이 이런 말만 한다면 자기 비하나, 굴종의 모습으로 비춰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영향력이 반감될 것이다.
 
진리는 평범한데 있다. 우리가 성공하지 못하는 진리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또 다른 진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10가지 말은 누구나 알고 있는 평범한 진리가 실제로 큰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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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 기본 사용법 + 모바일 페이스북 + 비즈니스 활용
밴더 비어 지음, 김태경 옮김 / 한빛미디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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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트위터가 열풍을 불었는데, 호기심에 가입했지만 별 흥미를 못했다. 내가 팔로잉 할 사람은 있어도 날 팔로워할 사람은 그리 없고, 있다손 치더라도 트위터에 쓸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날 메일로 지인으로부터 패이스북초청 메일이 왔다. 역시 호기심에 들어갔는데, 그 시스템을 보고서 순식간에 매료되었다. 나를 가장 흥분시켰던 부분은 몇 년동안 소식을 전혀 있던 지인들을 아주 간단히 찾아내고 연락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페이스북을 시작한지 몇시간도 되지 않아서 20여명의 사람들을 찾아내었고, 그 사람들을 바탕으로 또 다른 사람들과 연락할 수 있었다. 몇 명 빼고는 페이스북이 아니었다면 거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던 사람들이다.
 
친구를 초대하고 담벼락에 글을 남기고 댓글을 쓰는 것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여러 가지 메뉴가 있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했다. 비근한 예로 그룹이나 이벤트가 무엇인지, 앱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 그냥 내버려두었다. 젋었을 때라면, 무조건 눌러서 배우고 모르는 것은 검색해서 알아보았을 터이지만, 나이탓인지,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다.
 
때마침 “페이스북”이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은 페이스북 매뉴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간단한 가입방법부터 어플리케이션 사용법과 스마트폰에서의 활용방법, 그리고 마켓 플레이스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페이스북에 대한 거의 모든 내용들이 들어있다. 책 내용에 따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블로그와 비슷한 노트 기능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감춰진 메뉴라 있는지 조차 몰랐는데, 책을 통해 들어가보니 많은 분들의 노트내용들이 담겨져 있었다. 친구들을 그룹으로 나누고, 알림 설정을 새롭게 하는 등 덕분에 페이스북을 보다 더 잘 활용할 있었다.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10-20대는 이 책이 필요 없이도 페이스북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기 힘들어하는 40대 이상이나, 혹은 페이스북을 보다 더 잘 활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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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 기독교인이 꼭 읽어야 할 40권의 책 이야기
송광택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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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는 몰라도 한 주에 출판되는 신간이 수 백종은 될 것이다.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 중에 살아남는 책은 얼마되지 않는다. 비록 베스트셀러를 넘어서 스테디셀러 목록에 올랐어도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더 이상 기억되지 않는 책들도 부지기수다. 그렇게 많이 팔린 책들이 쉽게 잊혀지는 이유는 당대의 시대 정신이 반영되어 있을지언정,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전이라 불리는 책은 많은 시대와 많은 사람들의 검증을 거치며 살아남은 책들이다. 어느 시대, 누가 읽더라도 그 책의 내용에 공감하거나 혹은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전은 인류의 지혜가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이다.
기독교 고전 역시 별반 다르지 않지만 조금의 차이가 있다. 기독교 고전과 일반 고전의 차이점은, 일반 고전은 사람들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지만 기독교 고전은 기독교 신앙의 진수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 고전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욱 열망하게 하며, 우리의 신앙을 바르게 세워주며 하나님께로 인도한다. 일반 고전에서 인류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면 기독교 고전에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그런점에서 기독교 고전은 더욱 가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출간된 ‘고전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나다’는 책 제목에서 기독교 고전의 의미를 잘 담고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성경에서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영적 아둔함과 미숙함 때문에 성경에서 하나님을 만나기 어려울 수 있다. 어른과 어린아이는 서로 말이 잘 안통해도, 서로 어눌한 말을 쓰는 어린아이끼리는 말이 잘 통하는 것처럼, 기독교 고전의 저자는 우리와 같은 연약함 속에서 우리와 동일한 경험을 통해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기에, 우리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며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고전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나다’는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고전 중 40여편을 선정해서 책의 간략한 내용과 저자의 배경 등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의 큰 장점 중의 하나는 그냥 저자가 좋아하는 고전을 무작위로 선정한 것이 아니라 6개의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별로 5-7편을 엄선해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마다 관심있는 분야나 선호하는 책들은 다를 수 있는데, 이렇게 분야별로 나누어서 보다 쉽게 고전을 선택할 수있게 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마음에 든다. 게다가 각각의 서적 말미에 더 읽어볼 책을 소개하고 있어서 관련된 책들을 더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책은 물론 저자의 주관적인 선호에 의해 선정된 책들이다. 이 외에도 좋은 고전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많은 고전들 중에서, 어떤 고전부터 읽어야 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가이드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기독교 고전들이 더 많이 읽혀져 한국 교회의 신앙이 한 단계 더 깊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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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10가지 방법
벤 캠벨 존슨 지음, 박주성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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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10가지 방법.
 
그리스도인이 가지는 가장 큰 특권은 바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의 별명인 ‘임마누엘’에서 이미 나타난다. 예수님이 오신 이유는 바로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함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약속하신 내용 또한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함이라’ 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임재 경험은 그리스도인의 평범한 일상의 일부여야 한다.
그러나 실재는 그러하지 못하다. 오히려 하나님의 임재 경험은 독특한 경험이며 신비한 체험으로 인식되고 있다. 왜 성경의 약속과 우리의 경험과 이런 큰 괴리가 있을까?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가 하나님께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길 원하는데,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마음으로 원할지 몰라도 실제로 우리가 하나님께 투자하는 시간은 너무나 적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10가지 방법”은 그리스도인의 이러한 모습을 ‘영적인 수면’으로 규정하며, 잠에서 깨어, 우리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을 누리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방법은 결코 어렵거나 특이한 비법이 아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특권이자 경험해야 하는 의무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다른 의미에서 사단의 종노릇을 하고 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고 임재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평범하다 할지라도 그것을 쉽게 누리거나, 지속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은 우리의 마음이 문제이다. 또한 우리 마음대로 살고자 하는 유혹은 늘 지속적으로 찾아온다. 사단이 현혹하기도 하며, 우리의 죄악된 본성이 언제나 하나님을 피해서 달아나고 싶어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 유혹들을 이겨내야 한다.
책 내용 중에 때로 신비주의적이다 싶은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런 염려 때문에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거부하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구는’ 어리석은 일일 뿐이다. 저자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는 방법을 자신과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실제적으로 제시하고 있기에, 저자의 제안을 실천하면 누구나 하나님의 임재를 누릴 수 있다. 물론 저자도 경고하고 있지만, 방법론에 빠지면 안된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의지와 마음이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삶을 돌아보는 나에게도 이 책은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 그리스도를 처음 만났을 때의 뜨거움은 사라지고, 조금씩 메말라가는 자신의 삶에 당황하는 그리스도인들, 경건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아 포기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은 하나님께 좀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며 하나님 앞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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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자끄 엘륄 총서 9
자끄 엘륄 지음, 김은경 옮김 / 대장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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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하나님이요 참 사람이다. 그러나 이 교리를 인간의 이성으로 완전히 이해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해하기 힘든 이 교리로 인해 초대 교회 때부터 많은 오해와 이단들이 발생했다. 오늘날에는 적어도 교회 내에서는 이 교리에 대한 논쟁은 더 이상 없다.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신앙인이라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 교리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우 예수님이 참 사람이요 참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는다 고백하지만, 우리의 이성이 한계로 인해, 예수를 신적인 측면을 더 크게 바라보던지 혹은 인간적인 측면을 더 크게 바라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소위 자유주의 신학 계통해서는 예수의 인간적인 면을 더 크게 부각한다. 인간이 따라야할 모범으로서의 예수의 삶과 인격을 강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간 예수를 강조하게 된다. 반면에 복음주의 혹은 개혁주의 전통에서는 예수의 신성을 훨씬 더 강조하게 된다. 그 이유는 죄악으로 부패한 인간 실존의 위기에서 구원할 이는 인간이 아니라 신이신 예수여야 하기 때문이다. 구원자 예수를 강조하다보니 당연히 신인 예수를 강조하게 된다.
복음주의가 강할수록 인간으로서의 예수의 모습이 약화되기 쉽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은 복음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자크엘륄의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은 이러한 문제 의식이 저변에 깔려 있다. 오늘날 교회는 ‘인간으로 오신 예수’가 가진 풍성한 의미를 놓쳐버리고 있다. 엘뢸은 인간으로 오신 예수의 모습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잘 드러내 주고 있다.
특별이 이 책은 예수님이 공생애 시작 전 광야에서 받으신 3가지 시험을 통해 인간이 직면하고 있는 죄와 부패에 대해서 고찰하고 있다. 예수가 받은 3가지 시험은 모든 인간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죄의 유혹을 대표하고 있다. 즉 예수가 받은 시험은 인류가 받은(혹은 받고 있고, 받게 될) 모든 시험을 대표해서 받는 것이며, 따라서 예수가 받은 이 시험은 바로 철저히 한 인간으로서 받은 시험이다. 엘륄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비록 예수가 인간으로 이 시험을 받았다할지라도, 예수가 과연 이러한 유혹에 굴복할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해서 탐구한다. 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 기존 신학과 엘륄간의 미묘한 딜레마와 긴장이 있다. 엘륄은 인격적인 사단(악마)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예수의 3가지 시험은 인간 내부에 있는 유혹의 상징인데, 예수 안에 어떻게 이러한 유혹이 자리잡을 수 있다는 말인가? 복음주의 신학에서는 이 시험이 사단에 의해 주어진 것이기에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엘륄은 사단(인격적인)의 존재를 믿지 않고, 사단은 인간 내부의 악의 상징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기에, 어떻게 예수의 인격안에 이런 악이 자리잡을 수 있는가에 대한 딜레마를 해결해야 한다. 몰론 엘륄은 성공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
성경에서 언급되고 있는 사단은 반드시 인격적인 악마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엘륄의 말대로 우리 속에 있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상과 생각들을 지칭할 때가 더 많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인격적인 사단의 존재 역시 인정하고 있다. 우리는 두 사이에 균형 감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창세기 3창의 뱀의 유혹과의 관련성을 볼 때, 예수를 시험한 자는 인격적인 존재라고 보는 것이 더 옳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시험한 것이 사단이 아니라 인간의 인격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악(혹은 악의 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예수의 시험을 고찰한 엘륄의 결론은 (인류의 대표로서 받은) 예수의 시험에 대한 보다 탁월하고 심오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예수의 인간되심”이 가지는 깊은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종교적 매너리즘에 빠져들기 쉬운 오늘날의 신앙 환경에서, 엘륄의 외침은 우리의 신앙을 깨워주는 경고의 나팔 소리라 할 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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