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꾸고 지켜야 할 녹색댐, 숲~

소곤소곤 숲 이야기 - 생명이 살아 숨쉬는 녹색 댐 ㅣ 생태동화 3
조임생 지음, 장월궁 그림 / 꿈소담이 / 2009년 10월

소담주니어의 생태동화 세 번째 권이다. <토종민물고기 이야기>와 <꼬물꼬물 갯벌 생물 이야기>에서 우리의 강과 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의 치열하고도 간절한 삶이 담긴 이야기와 더불어 세밀한 그림이 생생하게 다가와 참 좋았던 기억이 남아서인지 이번 <소곤소곤 숲 이야기> 역시 사뭇 기대가 되었다~ 

소곤소곤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고픈 마음에 서둘러 책장을 펼쳐들었다.  

숲!하면 제일 먼저 연상되는 빼곡한 나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엄마 떡갈나무에서 형제들과 함께 떨어진 떡갈나무 도토리가 위험천만한 위기를 모면하고 마침내 싹을 틔우고, 신갈 대왕님과 고로쇠 할아버지, 상수리 아줌마와 단풍 아저씨를 통해 알게 되는 숲나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숲나라의 떡갈나무 임금님이 되리라 다짐하는 떡갈 아기가 기특하다. 

그 다음으로는 숲 속에서 살아가는 곤충들과 동물들, 새들과 야생화들이 제각각 숲속나라에서 살아가는 삶의 한부분을 이야기로 들려준다. 

어떤 이에게는 그저 나무가 있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이 있을거라는 막연한 평소의 무심한 짐작을 화들짝 깨우쳐줄 지도모를 다섯 편의 이야기 끝에 마련된 <꼭~ 알아야 할 우리 숲 속의 000>코너는 이야기마다 등장한 나무와 곤충, 동물, 새와 야생화의 실물사진과 설명이 담겨 있어 유익하지만, 딱 4컷 씩만 담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좀더 다양한 생물들을 담았더라면 하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녹색 댐'이란 부제를 담고 있듯 소곤소곤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는 생명을 가진 온갖 생물들이 우리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삶을 영위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더불어 숲은 결코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과 별개로 나누어져 있지 않으며, 숲속의 생물들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야 할 숲속의 일부임을 또한 깨우쳐 주는 이야기이다. 

비록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고로쇠 나무의 수액을 마구 뽑아가는 사람들이나 동물들을 죽이는 밀렵꾼들도 있지만, 도토리나무나 청설모를 보호하려는 아이 수빈이가 있는 한 우리의 숲은 생명이 살아 숨쉬는 녹색댐으로 우리 곁에 있으리라~ 

 

딸아이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나무, 곤충, 동물, 새, 야생화와 자신이 함께 있는 숲을  <숨은그림찾기> 그림으로 그렸다~
 



 <꼭~ 알아야 할 우리 숲 속의 000>코너에 담긴 사진을 보고 그리고 색칠하기~ 



곳곳에 숨어 있는 숲속의 생물들~ 



숨은그림찾기에 숨어 있는 생물들은?
상수리나무,구절초,무당벌레,뻐꾸기,토끼,다람쥐,거미, 노루, 사슴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