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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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세대를 뛰어넘는 마음, 그렇게 과거와 미래가 이어진다

P166 녹나무의 정식 기념은 밤에 이루어진다 특히 그믐날과 보름날 밤이 적합하다 그 참의 모든 준비와 절차를 관장하는 사람이 녹나무 파수꾼이다

P530 "그런 말 말고 상상을 해보도록 하세요 이 세상은 피라미드고 사람은 그것을 형성하는 돌멩이 하나하나예요 피라미드 전체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나는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 상상하는 거예요 모든 것은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위를 향하는 것도 아래로 떨어지는 것도 레이토 하기 나름, 레이토의 자유예요"

기물파손, 절도미수로 유치장에서 감옥 갈 날만 기다리던 레이토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부자 이모님이 나타나고 감옥에서 꺼내주는 대신 소원을 들어준다는 신비로운 녹나무를 지키는 일을 하라고 한다
어차피 다른 선택지도 없었던 레이토는 녹나무 파수꾼이 된다
녹나무에 소원을 빌러 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염원의 의미를 찾아가는 레이토를 따라가는 추리해가는 재미는 물론 마지막 생각지도 못했던 결말, 하나를 놓쳤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눈물이 펑펑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는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생각이, 그만이 전할 수 있는 감동이 아닐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잇는 또 하나의 감동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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