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oonnight > Love Actu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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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액츄얼리 O.S.T.
Various Artists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all around... '라고 속삭이는 듯한 영화였고 또 앨범이었다.
OST는 잘 사지 않는 편이다. 영화를 볼 때의 느낌과 앨범을 대할 때의 느낌이 사뭇 다를 때가 많았고, 영화속에서 아, 너무 좋다. 느끼고 무작정 사버렸던 앨범에서 그 음악은 아예 빠져있는 경우도 있어서 왠지 속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다른 많은 이들처럼, 나 역시 이 영화를 보고서는 OST가 필요해! 하고 외쳤었다.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노팅힐, 브리짓존스의 일기. 이 영화의 감독 리처드 커티스가 그간 관여했던 영화들은 모두 영화음악에서 탁월한 선택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도 그 기대를 깨뜨리지 않아, 앨범 속 음악 한 곡 한 곡이 그야말로 반짝거린다는 느낌이다.
특히나 노인이 다 된 락가수 빌리가 부르는 christmas is everywherer는 정말 압권이다. 뭔가 불만이 있는 듯한, 미심쩍은 듯한 그의 목소리가 오히려 더 크리스마스의 흥겨움을 느끼게 해준달까.
조니 미첼의 Both sides now에서는 영화속에서 따라 울게 만들었던 장면이 떠오르고, 올리비아 올슨의 깜찍한 목소리로 부르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도 너무나 귀엽다. 끝내주는 결혼식을 만들어주었던 All you need is love는 비틀즈의 곡만을 알고 있었던 내게 참 신선했다.
물론 다이도나 노라 존스, 오티스 레딩, 가브리엘르, 크레이그 암스트롱의 연주음악까지.. 드물게도 트랙 한 곡 한 곡이 모두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앨범이다. 영화의 분위기를 만끽하려면 물론 크리스마스 시즌이 최고이겠지만 나로서는 시기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을 듯한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