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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 3집 Double Life ; The Other Side
성시경 노래 / 예전미디어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비교적 저렴하고, 상태 좋고, 무척 빠른 배송이었다. 이제 성시경도 신인 가수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듯 싶다. 나름대로 공을 들이고 지난 1, 2집과는 좀 더 다르게, 좀 더 새롭게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작곡가 김형석의 음악은 여러모로 표가 나고, 첫번째 트랙도 그의 지난 음악을 짜깁기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식상하다. 또한 김조한의 곡을 성시경이 부르기에는 아직 왠지 좀 부족한 감이 느껴진다. 지나치게 처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타이틀 곡으로 익숙한 '차마'는 김형석과 성시경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루고 있으며 다른 트랙들도 성시경이 가수로서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기는 하지만 조금은 낯설다. 역시 어설픈 댄스 보다는 잔잔한 발라드가 그에게는 더 어울리는 듯. 발라드 마니아인 나로선, 2집에 비해서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음반은 아니지만 아직은 이른 봄기운을 완연히 느낄 수 있는, 그에 좀 더 어울리는 작품들로 가득하다는 생각이다. 아마도 이 겨울이 지나면 성시경의 이 새로운 음악들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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