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 강의가 좀 적다..그래서 저녁도 한 5시 30분에 먹고..6시 30분쯤에 나갈 생각이다..아까는 도서관에서 어디가서 써먹기 좋은 대사 메뉴얼을 빌려왔다..감격했다..오랜만에 책을 봐서...요즘은 레포트 땜에 골치 아프다..써오라는 자기 소개서도 부담스럽구..그러나 어쩌겠나..대충이라도 성의는 보여야 학점이 나올것 같다..요즘은 밤이 괴롭다..학교 가기가 괴롭고..책을 못보는 내 생활이 불행하다..얼른 방학이나 되어서..못본 영화나 실컷 보고 싶다..그래서 지금은 참고 참고 또 참고 있다..답답함에 요즘엔 라디오를 자주 듣는데..아까 김구라의 가요광장에서 하늘의 웃기네와 싸이의 새를 들으니..기분이 좋았다..그리고 윤종신의 2시의 데이트도 내 마음을 편안케 해준다..2시의 데이트에서 모던쥬스 노래를 듣고 반했었는데..정말 좋은 방송인것이..우울한 마음을 풀어주는 방송이니 나에겐 제격이다..지금은 그냥 주저리 주저리 글을 쓰다 보니 정신이 없다..원래부터 글재주가 없지만서도..ㅡㅡ;...이제 조금후면 나도 갈 준비를 해야한다.정말 싫다..학교 가기...어저께는 드라마나 한번 볼까 생각했지만..그냥 관뒀다..이 드라마라는게 빠지면 난 레포트를 쓸수가 없을것 같다..난 밤에 그나마 집중도가 커서..레포트 숙제는 밤에 하려 생각중이다..목요일까지 제출인데..자료 찾기가 버겁다..물론 널린게 자료지만,,이 자료를 정리하질 못해서 허둥대고 있다..오늘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sg 워너비의 2집과 m(이민우)2집,성시경의 신보,쥬얼리의 신보 소식등을 봤다..이렇게 기다리고 있는 가수가 몇명이나 된다..윤도현의 러브레터 홈페이지에서 오늘은 모던쥬스가 나왔던 부분을 찾아서 봤다..아쉽게도 사랑을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는 없었지만..버스 정류장과 유콜잇 러브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갠적으로 모던쥬스가 한번 더 나왔으면 좋겠고,,서진영이 한번 나왔으면 좋겠다..지금도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최명길의 가요산책에서 좋은 곡들이 자꾸 나온다..이상우의 그녀를 만나는곳 100m전,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서영은의 천사 등...음악을 들으니 마음이 차분해진다..이거 초기 우울증이 아닌가도 생각된다..의욕이 안나고..별거 아닌 거에도 신경쓰고..아 정말 정신 좀 차려야 할텐데..1학기 끝내고..얼른 군대나 갔다 오던지 해야겠다..난 기합을 좀 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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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강의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알라딘에 들어왔다..밤 11시가 되니.폭소클럽이 땡기고..지금은 잠시나마 글을 쓰기 위해..거실 의자에 앉아 있다..누나는 요즘 영어를 공부하느라 나랑도 안놀아주고..해서 나는 그냥 컴퓨터와 다시 대면을 하고 있다..나도 공부해야 되지만..난 놀자 대학생인게 분명하니..그냥 졸업할수 있을 정도로만 열심히 할 생각이다..내일은 도서관에서..어디가서 써먹기 좋은 대사 메뉴얼이나 빌려와서..그동안 못봐왔던 독서도 해볼 생각이다..독서를 안하려니 내 삶의 중추가 무너진 기분이 드니까 어쩔수 없다..아까는 하도 기운이 안나서..푹 숙인채 지하철을 타고 있으려니..어떤 애가 다가와선...형 힘들어? 해가지고 그나마 기운이 났었다..귀여운 녀석..과자라도 사주고 싶었지만..그애가 다음 정차역에 내려..그애에게 어설픈 미소만을 날렸다..이렇게 지금은 작은 행복을 찾기에도 급급하다..지금 화니 지니를 보다가..또다시 절묘한 만남에 웃음 짓는다..김돈규의 나만의 슬픔,조은의 슬픈 연가,조성모의 슬픈 결혼식,요술공주 세리를 들었다..오늘 들었었던..조은의 슬픈 연가가 나와서 내 귀가 솔깃했다..슬픈 연가라는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음악만큼은 좋은것 같다.윤건의 헤어지자고와 조은의 슬픈연가를 좋아하는걸 보면..그리고 해신도 비록 드라마는 안보지만..김범수의 니가 날 떠나라는 곡은 좋아한다..또한 사람들이 많이 봤다던 쾌걸춘향도 못봤지만..izi의 응급실도 좋아한다..이러니 난 드라마 매니아는 분명 아니다..내가 한때 잘 나가는 드라마를 많이 봤었지만...이제는 드라마도 별반 땡기질 않는다..보는게 있다면 토요일날 하는 겨울연가뿐..그리고 영화도 오페라의 유령 이후 보질 않았으니...요즘 신작 비디오도 잘 못보고 있다..말아톤과 공공의 적2,제니,주노 등이 비디오로 나오면 꼭 볼 생각이다..저번에 말했듯 소설중에 살인자들의 섬을 볼까 말까 또 고민된다..안 보자니 그 내용이 궁금하고..보자니 시간이 많이 들것 같고 해서...음악 듣는건 매일 듣고 있다.뮤즈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곡들도 자주 듣지만..나는 아무래도 7공주의 러브송,sg워너비의 the story,테이의 사랑은 하나다,모던쥬스의 사랑을 시작해도 되겠습니까,장나라의 사랑하기 좋은날,조은의 슬픈연가,거북이의 빙고,izi의 응급실,spapa의 참 다행이야,채연의 둘이서,조성모의 눈물이 나요는 자주 듣게 될수밖에 없다..버즈의 겁쟁이는 내일 들어볼 생각이다.원래 음악도 중독이라서..하루라도 안들으면 괴로울때가 있다..나도 그런 사람이라..음악을 하루라도 안들어주면 하루가 기운이 안날때가 많다..아 맞다.어저께..부모님 전상서를 보다 보니..이유리와 정준이 어떤 영화를 비디오방에서 보던데..그 영화가 내가 아직 안 본 영화이다..프리다칼로의 일생을 그린 프리다라는 영화인데..꼭 보고 싶다..물론 빨리 다운받아 볼수도 있지만..비디오로 봐도 괜찮을것 같다..내가 다운받아 논걸로..화성침공과 열두명의 웬수들,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본 슈프리머시,아름다운 비행,몽정기2 등이 있는데..그 중에서도 뭘봐야 할지 고민되기도 한다..그런데 문제는 이 영화들을 볼 시간이 날지 모르겠다..에휴..1년전이 그립다..나 다시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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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김태희 송혜교 한가인... 대한민국 대표 미녀 연기자는 누구(2)
[와우이티 2005-03-07 17:56]

전지현

신세대들이 선호하는 미인형. 깎아놓은 듯 얼굴이 예쁘다기보다는 전체적인 이미지가 좋은 배우. 청순하고 순수하면서도 섹시하고 도발적인 듯한 다양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한 연기자. 특히 모 헤어 샴푸 모델로 활동하며 눈이 부실만큼 아름다운 헤어스타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고 큰 키에 군 살 없는 완벽한 몸매는 섹시한 매력을 뿜어 내 역시 대중들이 시샘을 살 정도.

송혜교

데뷔초 너무나 귀여웠던 외모가 시간이 지나며 아름다운 여성의 느낌을 주고 있다. 10대 시절 통통하고 앳된 모습이 젖살이 빠지면서 성숙한 여성의 느낌으로 변하며 매력을 뿜어내고 있는 것. 얼굴만큼은 최고로 꼽히지만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키가 좀 작은 점을 꼽고 있다. 최근 오랜 외유를 끝내고 귀국, 본격적인 활동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김태희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여배우. CF모델로 데뷔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김태희는 서울대 출신임이 알려지며 더욱 많은 관심을 모은 연기자. 깔끔하고 착하고 스마트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가인

연예계 데뷔전부터 뛰어난 외모로 시선을 집중시킨 한가인은 한국의 올리비아 핫세라고 불릴 만큼 청순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큰 눈에 오똑한 코, 계란형 얼굴 등의 완벽한 이목구비에 매력 포인트인 코 위의 점까지 미녀로서 갖추어야할 조건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연기자로 착해 보이는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나영

분위기에 따라 천의 얼굴을 보여주는 이나영은 개성파 미인으로 꼽힌다. 데뷔 초부터 청순, 도발 등 전혀 다른 느낌의 분위기를 보여준 이나영은 신세대 스타일 미녀로 최근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한채영

자타가 인정하는 글래머 스타 김혜수를 울린 한채영. 데뷔 초부터 바비인형으로 불린 한채영은 늘씬하고 볼륨감 있는 몸매로 남성들은 물론 여성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몸짱 연예인으로 꼽혔다. 최근 종영한 "쾌걸 춘향"을 통해 더욱 성숙하고 예뻐진 외모를 보여준 한채영은 연기력도 눈에 띄게 향상, 드라마와 영화 출연 제의가 쇄도하고 있다.

김희선

세계에서 인정하는 우리 나라 대표미인. 연예계 데뷔 10년이


지난후 데뷔 초 어린 모습은 사라지고 더욱 완벽해진 외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슬픈 연가"를 통해서는 노 메이크업을 선보였는데 화장을 안 해도 예쁜 얼굴의 표본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눈에 띄는 연기력 향상을 보여줘 E 이상 스타 김희선이 아닌 연기자 김희선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서구적인 듯 하면서도 동양적인 매력이 조화를 이루며 큰 눈망울이 매력적인 얼굴이다.

고현정

최근 "봄날"을 통해 활동을 재개한 고현정은 "모래시계" 이 후 무려 10년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하나도 변하지 않은 외모로 역시 미스코리아 출신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고 있다. 여전한 미모와 투명한 피부는 그녀의 나이를 실감하지 못하게 하고 있고 튀지 않지만 고급스러운 패션은 대중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고소영

신세대라는 말을 연예계에 유행시킨 주인공인 고소영은 톡톡 튀는 말과 행동이 전혀 밉지 않을 만큼 눈을 사로잡는 외모를 보여주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품위를 느껴지게 하는 외모는 CF모델로서 아직도 고소영이 건재할 수 있는 바탕이 되지만 연기자 고소영에게는 그다지 플러스 요인이 되지 못했다. 최근 오랜 공백을 깨고 연기 활동 재개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 많은 팬들은 외모만큼 눈부신 연기를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근영

"가을동화" 송혜교의 아역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후 "어린 신부"로 스타덤에 오른 문근영은 이런 여동생 있었으면 하고 누구나 바랄 만큼 귀여운 소녀 이미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며 착하고 순수한 게 그대로 드러나는 스타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해 자신의 미모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최근 영화 "댄서의 순정"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한층 성숙한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 줄 계획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일본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최지우, 청순하면 떠오르는 미녀스타 이영애, 이영애의 뒤를 잇는 청순 미인의 손예진, 청순 이미지를 당당한 캐리어우먼 스타일로 변신시킨 이미연, 한국 최고의 건강미인 김혜수, 한복이 잘 어울리는 연기자 박주미, 신세대들이 꼽는 미녀 연기자 하지원 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녀 연기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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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을 하느라..정신이 없다..대학교 주간반이 아닌 야간을 다니는지라..밥을 언제 먹어야 할지 애매하기도 하고..물론 하루 세끼는 먹는다..아침에 일어나서 느지막하게 아침을 먹고,,점심은 학교가기전 든든히 먹어둔다..그 다음엔 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집에 돌아와 쓸쓸한 저녁을 먹는다..그래도 집에 돌아오면 누나가 있고..엄마나 아빠가 있어..그나마 없던 힘도 생기는것 같다..1년을 집에서 보낸 여파가 커서 그런지..일주일의 대학생활이 지나가도 영 적응이 되질 않는다..그리고 쉬는 시간이 없어서..강의 도중에 조금 배가 고프기도 해서..여간 당황스럽지 않을때가 없지않다..그래도 난 다른 사람들도 힘내서 학교 생활을 잘 해내고 있으니..나 또한 잘 적응해서..보란듯이 대학생활을 잘 해나가는게 목표가 되었다..대학을 다니다보니 여러가지로 돈 들일이 많다..이래서 대학은 돈이 없으면 다니기가 힘들다는게 피부로 와 닿는다..주말엔 오티를 갔다..호텔조리과의 주간반과 야간반이 섞여서..오리엔테이션을 간 것이다..모 리조트로 가서..게임도 하고..술도 마시고..하룻밤을 자고 그 다음날 돌아왔다..그래서 나는 어제 피곤에 쩔어서..하루종일 잠만 잔것 같다..그나마 tv프로중 안보던 부모님 전상서와 개그콘서트에서 깜빡 홈쇼핑과 복학생의 개그를 봤다..(개그콘서트를 다 보지 못한 이유는 누나와 엄마가 토지를 보기 때문이다..만약 아빠가 잠만 안잤으면 봄날까지 추가되어서 여러가지로 복잡했을것이다..)내가  대학생활을 하며 힘든건..일단 나보다 젊은 애들의 패션을 못 따라가겠다는 것이다.난 무조건 내가 편하면 그만이라..옷을 입는 수준은 아래중의 아래이다..그래도 패션가지고 모라고 하는 사람도 없으니..오늘도 대충 챙겨입고 갈것이다..그리고 또 불편한 점은 잠이 많아진다는것..야간의 힘든점은 뭐니뭐니 해도 허기진 배와 피곤함일것이다..난 벌써 강의중에 눈을 감진 않았지만..눈이 풀린적이 한번 있다..조리원리인가..그 강의를 듣는데..강의실은 따뜻하지..교수님 설명은 따분하지..해서 잠이 쏟아지는 것이었다..그래도 여차저차해서..잠을 깨서 다음 수업은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강의의 첫째주간이라 그런지..수업은 안나가고..앞으로 수업을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설명위주로 강의가 진행이 되었다..그래서 빨리 끝날때가 많았다..야간 수업은 6시에서 10시 10분까지인데..그 시간동안 논스톱으로 강의가 진행되서..쉬는 시간을 좀 줬으면 할때가 많다..그나마 수업 이동시간에 화장실을 가는거 빼곤..허기진 배를 달랠 시간은 주어지지 않아..힘들다..물론 나보다 힘든 사람이 훨씬 많은 시점에서..내가 이런 말을 하는게 좀 우습기도 하다..그 힘든 고등학교 생활도 거쳐서..이제 그나마 시간여유가 생긴 요즘인데..내가 왜 이리 성격이 움츠러 들었는지 모르겠다..에휴..나도 누나처럼 대학생활을 잘 적응했으면 좋겠는데..이제부턴 좀 버티고 이겨낼수 있는 대학생활을 해야겠다..그나저나 요즘 통 소설을 못본다..살인자들의 섬을 빌리려다 레포트를 내줘서..그냥 취소했다..그리고 영화도 보기가 힘든 요즘이다..나의 삶의 자유는 방학에나 누릴수 있을것 같다..그나마 화요일이 나에겐 조금 낫다..제과제빵을 하는 날인데..그 날은 2345교시만 하기에..좀 숨을 돌릴수 있다..그리고 대학생에게 좋은 점은 토요일에 수업이 없다는 것이다..매일 지하철을 타면서..다양한 인간들의 분주함을 느낀다.나또한 그중의 한명일테고..왜 이렇게 사회생활이 힘든지..이제야 조금 알것같다..나 역시 대학생활을 하면서..조금씩 사회인으로의 역할을 알아나가야 겠다..근데 지금은 꽤나 힘들다..앞으로도 힘들거지만..그래도 버티자...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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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明卵 > 감상 : 하울의 움직이는 성

※주의 : 스포일러로 가득찬 글입니다.

   나는 미야자키 하야오니, 지브리 스튜디오니, 세세한 내용은 잘 모른다. 하지만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분명 재밌게 봤다. 그림으로 표현된 이야기들이 어쩌면 그렇게 아름답던지... 처음 접한 것은 <이웃집 토토로>였다. 어릴 때, 친구집에서 영어자막이 된 걸로 봤었는데, 말은 일본말, 자막은 영어니 무슨 내용인지 알아들었을리 만무함에도 그림에 정신을 홀딱 뺏겼던 기억이 난다. 그 후 5년 이상 지나 영화관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봤고, 그 때도 정신없이 매료되었다. 그리고 나서 <모노노케 히메>를 봤고, 또 반쯤 넋이 나갔었다. 세 작품들을 보면서 나는 늘 놀랐다. 첫번째로는 마치 진짜 사람인 것 같은 세세한 심리·동작 묘사에 놀랐고, 두번째로는 진짜 사람이 아니기에 표현할 수 있는 동화적인 환상에 놀랐다. 디즈니의 동화와는 다른, 또 다른 느낌의 동화의 세계였다.

  이러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기뻐한 것은 당연했다. 굉장히 기대가 컸던 것이다. 아,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얼마나 멋질까!

  그렇게 기대를 많이 하던 작품을 보았다. 그리고 감히 단정적으로 말하려 한다. 진짜 '동화'의 완결판이었다. 감독이 그리고 싶은 것을 전부 때려부은 듯한 진정한 '동화'의 완결판. 그래서인지 <하울>에서는 기괴한 모양으로 돌아다니는 하울의 성, 공기를 사뿐사뿐 밟으며 즐기는 공중 산책 등, 참 동화 같은 영상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이런 건 괜찮다. 오히려 좋다. 그러나 이것이 스토리까지 이어진다면 좀 문제가 있다. 동화도 동화 나름이지, 그저 해피 엔딩이라고 헤헤거리고 웃을 수는 없는 것이다. <하울>은 너무 많은 문제를 간단 그 자체로 해결해버렸다.

  우선, 황야의 마녀가 방해가 되자 설리만에게 보내 힘을 잃게 한다. '무대가리'가 처치 곤란하게 되자 소피의 키스로 이웃나라 왕자가 되게 한다. 영화가 끝날 때가 되자 벌여놓은 전쟁을 수습해야 하니 설리만의 멘트를 이용한다. "어서 이 바보같은 전쟁을 끝내야지"라니, 지금 장난하자는 건가? 어차피 만화일 뿐이지만, 그 대사가 나오는 순간 내 눈에 비친 것은 불길에 휩싸인 민가와 고통받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간단히 끝낼 수 있다면, 왜 진작 끝내지 않은 거냐. 주인공만 하하호호하고 있으면 다가 아니지 않은가! 전쟁이 싫다고 말하는 하울을 주인공으로 세워놓고, 감독은 자신이 전쟁에 반대함을 말하고 싶었을까. 하지만 그 반대라는 것이 너무도 이기적으로, 주인공만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은가.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나 많은 문제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휙휙 해결해 놓고는, 정작 중요한 문제는 풀지 않았다는 것이 또 우습다. 바로, 소피의 저주에 관한 문제이다. 소피의 저주는 풀린 것인가? 저주로 등 굽은 할머니가 된 소피의 모습은, 신기하게도 불규칙적으로 바뀐다. 분명 처음 저주가 걸렸을 때는 꽤 오랜 시간 할머니였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랬다 저랬다 지 맘대로다. 밤에는 원래 모습이 되는 건가, 하고 생각도 해봤지만 아닌 걸로 판명되었다. 황야의 마녀의 힘이 없어졌기 때문에 저주가 풀리는 거라면, 제대로 풀려야지, 할머니의 모습도 심심찮게 나오는 게 이상하다. '약발'이 있는 것처럼 '저주발'도 있다는 건가? 결국 끝날 때는 하울이 '별빛'이라고 표현한(그래봤자 내 눈에는 할머니 때 머리카락 색이랑 똑같드만)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의 모습이 되어있다. 허, 참 이상도 하다.

  일단 실망을 하고 나니, 전에 영화 홍보물을 보면서 느낀 석연찮은 점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바로 그놈의 '꽃미남'이라는 단어였다. 꽃미남이라고, 꽃미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하쿠가 인기있었기에, 미야자키 하야오가 드디어 '미소년은 잘 팔린다'는 걸 깨닫고 이용해 먹기 시작한 건가 했다. 그래도, '꽃미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건 배급사지 감독이 아니었으므로 생각을 접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보니, 그 생각이 맞았던 게 아닌가 싶다.

  하울, 하울. 만화 캐릭터인데도 영화 보는 내내 하울만 스크린에 등장하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으니 할 말 다 했다. 그 녹아드는 목소리하며, 잘 빠진 다리하며, 베어다 칼로 써도 될 것 같은 콧날하며. 이렇듯 잘 생긴 것은 기본적으로 깔아준다. 거기에 능숙하게 달걀을 깨는 손놀림, 청소는 안 하지만 '이사' 한 방이면 그 정도 문제는 다 해결되는 가정적인 모습도 보인다. 아름답지 않으면 살 이유가 없다는 말은 얼핏 재수없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아이~ 요 귀여운 녀석!'이라는 반응이 튀어나온다. 거기에서 혹, 정말 재수없다는 생각이 팍팍 든다 해도, 바로 뒤에 이어지는 "나는 겁쟁이"라는 고백 신에서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 설리만 앞에 나타날 때의 능청스러움이 있는가 하면, 같은 장면에서 "소피가 있어서 올 수 있었다"는 말로 지켜주고 싶은 이미지를 굳힌다. 자신만의 비밀의 화원으로 소피를 초대하는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느끼고 나면, 마지막엔 소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전쟁터로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남자란 이래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는 없게 되어있다. 이러니 어떻게 하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렇게나 '꽃미남'을 연발하더니 그거 하나엔 확실히 성공한 모양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의 얼굴만 봐도 행복해요', '기무라 타쿠야 목소리만 들어도 흐물거려요'라는 생각이 든다면, 혹은 '기대따윈 하지도 않아요'하는 마음으로 본다면 크게 건지고 나오고, '기대 만빵이예요', '또 얼마나 훌륭한 이야기를 풀어놓을까요'하는 기대를 걸고 본다면 좀 잃을 영화였다. 나?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였다.

  (아, 오랜만에 즐거운 마음으로 길게 적었더니 속이 다 시원~하네!^^)


▲첫만남


▲이런 표정으로 무엇을 하고 있겠습니까?

▲계란을 깨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아니, 하울의 움직이는 돼지우리를 청소하는 중인 소피.



▲그렇다. 미남은 괴로워해도 멋있는 것이다.


▲소피를 바라보는 그윽한 눈빛... 안 넘어갈 수가 없다.



▲맘만 먹으면 이사 정도야 애들 장난.


▲하나조노하루타로(꽃밭의 봄돌이)라는 이름은 그대의 것이었소...

▲많이 본 장면.


▲글에는 등장하지 않는데... 마르클과 힌. 정말 귀여웠다! 캐릭터에서만 승리한 듯.


▲지켜야 할 게 생겼어. 소피, 너야.


▲여러모로 소피의 키스는 쓸모가 있다.



▲보라, 저 진정 높아주시는 하울의 콧대를...


▲진짜 황당했던 '이웃나라 왕자' (아, 이 너무 구.체.적.인 설정은 뭐냐고)


▲이것이 바로 '별빛' 머리카락.


▲이렇게 로맨틱한 엔딩이 어디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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