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꼭 극장을 가야지 하는 맘을 되새기고 되새겼다..조조로 보려고 했으나,,늦잠을 자버렸고,,그 다음 프로를 보려 했으나,,조리 연습 하느라,,,또 다시 시간이 미뤄지고만 있었다..그러나 어제 나의 결론에서 그랬듯 오늘 못 보면 절대 못 볼거란 그런 생각이 치밀었다..그래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집을 나섰다..역시나 갔던 곳만 찾는 나이기에..종로 3가의 시네코아로 갔다..그러나 너무 시간이 뻑쩍지근 할때 와버렸다..저녁 6시 10분 표를 끊었는데..시간은 4시 45분을 가리켰다..그래서 하염없이 거리를 돌아다니고,,기다려서 영화 시작 20분전에 들어갔다..커플은 여전히 극장의 한 부분을 차지했고,,나처럼 혼자 보러 온 사람도 간혹 눈에 띄었다..그러나 이것도 결국 영화가 시작되고 불꺼지면 다 똑같은 감상자가 되버리니,,혼자 영화 보러 갈 사람이 내 글을 본다면 나처럼 당당히 극장을 찾으시길 바란다..생각보다 그렇게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그래도 조용히 볼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더욱 좋은 시간대였다..영화가 시작됐다...박해일이 여지껏 보여준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강혜정이 이제 일어서서 가죠,,,라고 말하자 박해일이 하는말..나 거기 섰어요..이거 잠깐 다른 생각하면 가라앉으니까 잠깐 앉죠..이렇게 처음부터 박해일의 대사는 18금인 이 영화의 서두를 장식한다..연애의 목적을 보면서 자꾸 주목하게 되는건 박해일의 뻔뻔스러운 연기와 그가 치는 대사이다..말투까지 애처럼 장난기가 묻어있고,,그의 이전 영화와는 다른 성질머리도 이 영화에선 여지없이 보여준다..그래서 더욱 재밌다..무엇보다 영화가 가져야 할건 재미이기에,,,연애의 목적이라지만,,,난 그 연애의 목적을 찾기 위함이 아닌 그들의 연애행각을 기점으로 감상했다..그들은 교생과 선생이라는 친해져야만 하는 그런 묶임줄로 이어져있다.그래서 유림은 친해지려는 명목하에 계속 최홍에게 접근한다..비오는 날..술을 좋아하는 유림은 최선생에게 따로 가서 술을 마시자고 권한다..최선생의 약속으로 그 술약속은 미뤄지지만,,유림이 원하는 대로 그들은 술자리를 가진다.그 술자리에서 유림은 말한다..나 최선생에게 솔직하게 말할게요.나 최선생이랑 자고 싶어요..음흉하게 속으로만 생각하는게 아닌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게 좋은거 아니냐는 이유를 대면서..그러나 최홍은 거절한다.그렇지만 유림은 그녀를 그냥 보내지 않고 뽀뽀를 하고,,택시를 잡으려 한다.그러나 택시는 잡히지 않고,,결국 거리를 떠돌다,,모텔 주변을 배회한다..다시 유림은 작업을 건다..여기서 우리 자고 가요..최홍은 미쳤어요?..최선생님..하며,,,맨 첫 화면에 혹시 마약하셨어요? 와 같은 질문조 로 대꾸한다..그러자 유림..우리 지금 서먹하잖아요..같이 자면 또 친근감도 들고 그렇거든요..유림은 매일을 최선생님과 자려는 목적으로 유도를 해나간다..소각장에서 만나자며 메시지를 남겼을때 최선생이 나오지않자,,매우 삐치면서 최선생을 결국 유도해낸다..그렇게 설렁하게 최선생도 넘어가준다.원래 그런 상황이면 바로 신고들어가는게 보통사람들의 행동인데 말이다.그리고 그는 다시 한번 수학여행 기간을 이용..또 다시 접근한다..이번엔 제대로 된 첫관계를 가진다..최선생은 처음엔 유림을 거부하려는게 보인다.그가 추근대자 이선생님 학교에서 제 얼굴 어떻게 보실려고 그러세요?,,또는 유림의 여자친구에게도 그 상황을 알리고 말이다..그러자 당연히 이유림은 이렇게 나온다..미쳤어요?어떻게 그런걸 얘기할수 있는지 모르겠어요..말할게 따로 있지.감출건 감춰야죠..라며 따진다..그러나 그 둘은 술을 마시면서 녹진한 관계에 접어들고 만다..이유림은 더 이상 안되겠는지 저랑 자려면 50만원 내요라며 궁극의 술책을 써보지만,,그는 장부에 달아놓으라며 여관에서 그녀와 자는 그런 상황이 연출된다..영화를 봤지만,,좀 헷갈리는게..내가 지금 써놓으면서,,어지러운 상황이다..그러나 그렇게 그들은 친해져간다..술을 마시면서 하는 말이 또 가관이다..최선생님..뭔 조개를 그렇게 많이 먹어요?..난 다른 조개 먹고 싶은데..뭐 이런 말들이나 여관에선 졸라 맜있어.졸라 많이 젖었다..그러자 유림..너 근데 왜 반말이니?..그리고 최홍의 결혼식이 다가오자 유림은..아,,나 속은 기분이에요..나 이용해 먹은거 맞죠..그러니까 근처에 횟집 생겼는데 회사줘요..그렇게 횟집에 들어선 그들..횟집에 사람들이 많자,유림은 방으로 들어가자고 한다..그래서 방으로 들어가서 하는 얘기가 이렇다..유림:최선생님도 나처럼 사람많은 데서 있으면 불편하구나.. 최홍:맞아요..사람많은 데서 먹으면 먹은것 같지 않아서..유림:우리 같이 정신병원에나 한번 가요..최홍:저도 정신병원 가보고 싶었는데..혼자가면 정말 미친것 같고..둘이서 가면 재밌겠네요.. 그들은 얘기를 이런식으로 이어간다..최홍:여자친구랑 몇 년 됐어요? 유림:5년이요.. 최홍:와,오래 사귀셨네요.. 유림:5년 정도 사귀니까..엄마 같고 여동생 같고 그래요.. 최홍:그럼 연애할때의 설렘같은건 지금은 없나요? 유림:연애의 설렘?최선생님 지금도 사춘기를 못 벗어났구만..어떤 심리학자가 그랬어요..연애의 설렘은 3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유림:3년이 아니구요?..그런식으로 그들은 그들로서 다분히 즐길수 있는 대화를 해나가며 친해져 간다..그런 그들에게 사건은 일어난다..학교 홈페이지에서 그들이 여관에서 나온 사진도 퍼지고,,최홍이 남성킬러라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최홍의 과거가 대두되는 것이다..그가 좋아했던 선배가 그를 스토커로 만들고,,유부남을 이용해 돈을 뜯는 여자로 만들어버린 것..그렇게 됐을때 유림은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여자친구를 찾아간다.그렇게 여자친구의 말을 듣고,,그들은 헤어진다..학교 위원회에서 조사가 들어오고,,결국 최홍이 모든 짐을 짊어지려는 찰나 그녀는 말한다..그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자신이 교생으로 온날부터 추근됐다고...그렇게 그녀의 말로 이유림은 경찰서로 가게 된다..이렇게 영화는 갑자기 심각해진다..그렇게 끝났다면 아,,이게 뭐야..하면서 탄식했을텐데..감독이 해피엔딩을 좋아하는지,,아님 연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인지..그 둘은 다시 만난다..유림은 학원에서 애들 영어 찍어주며 암기하라는 그런 학원식 교육을 펼치며 고된 하루를 보내고,,집으로 가는데..그녀가 나타난다..그녀는 집안이 바라는 의사와의 안정된 결혼을 포기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은 것이다..그렇게 그둘은 다시 술을 마시고,,속에 있던 말을 털어낸다.유림:나쁜년..졸라 나쁜년..내가 너를 내손으로 죽이고 싶지만,,손이 더러워질까봐 참는다. 최홍:우리 자러 갈래요? 유림:흥..내가 또 속을줄 알고.. 빨리가.죽여버리기전에.. 최홍:그러지 말고,,가요.. 유림:내가 너 땜에 다른 여자를 못만나..그리고 잠도 잘수 없을 정도고.. 최홍:나 이제 잠 잘자요..유림씨 때문에..이렇게 최홍이 예전 좋아했던 선배로부터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이제는 유림이 지고 있다..그렇게 영화가 끝난다..이렇게 쭉 써봤지만,,(제목에도 썼지만,,안 본 사람이 봤다면 그건 자신의 부주의)연애라는거..어떻게 보면 밀고 당기기로도 보이고,,잤는가,,안잤는가..그 차이로 연애의 깊이라는걸 짐작할수 있다..그렇게 박해일의 연기를 보면서 정말 이거 매력없는 사람이 이러면,,성추행범에 매일 철창신세를 질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뭐,,대략 연애라는걸 해본적이 없는 나로선,,그냥 그들의 사랑싸움도 보고,,티격태격한 몸싸움,말싸움만 그저 많이 볼뿐,,음,,연애도 결혼처럼 미친짓인가?아님 연애를 해야 안그래도 힘든 세상 버틸수 있는가..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다..뭐 이 연애의 목적을 보는 사람마다 그 느낌은 다 다를거라고 본다..마지막으로 한마디..플라시보님 영화리뷰보고 이 영화를 정말 안볼수가 없었는데,,보고 나니 알것 같다..재밌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