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세계를 이렇게 잠깐 들여다본 것이 저에게 그 어떤 다른 것보다도 더 많은 자극을 줍니다. 이와 같은 자극을 받아 저는 실제 세계에서 보다 빠른 진보를 하게 되고, 그 세계를 뒤덮고 있는 운명의 밀물 속에 몸을 던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만약 모든 것이 제 뜻대로 된다면, 어느 날엔가 저는 진리라는 자연의 큰 바다로부터 몇 잔을 퍼내어서는 그것을 무대 위에서부터 제 조국의 목마르게 갈구하는 관중들에게 나누어 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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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정말로’ 하고 빌헬름은 자문해 보았다. ‘태양과 사람들의 눈앞에서는 숨었다가 단지 격리된 고독과 깊은 비밀 속에서만 즐거움을 맛볼 용기를 내는 저 수줍은 애정이라는 것은, 일단 어떤 적대적인 우연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끌려나오면, 펄펄 끓어오르고 허풍을 떠는 여타의 온갖 바람기보다도 더 대담하고 강인하고 더 용감하게 나타난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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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스
처음부터 새롭게 창조하려는,
저 칭송할 만한 욕구에 따르라!
어서 행동을 개시할 준비를 하라!
영원한 규범에 따라
천 가지, 수천 가지 형태를 지나
인간이 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노라.

호문쿨루스, 프로테우스 돌고래에 올라탄다.

프로테우스
정신적인 존재로서 드넓은 물을 향해 가자.
너는 거기에서 종횡무진으로 살아가며,
마음대로 움직이리라.
다만 더 높은 단계를 향해 나아가려 하지는 마라.
네가 일단 인간이 되었다 하면,
그것으로 완전히 끝장나리라.
탈레스
그거야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겠는가,
당대의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도 멋진 일일세.
프로테우스
(탈레스에게) 자네 같은 사람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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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펠레스
그만해! 밤낮 그놈의 싸움 이야기,
독재와 노예제의 싸움, 관두라고!
그런 싸움 지긋지긋해, 끝났나 하면
아예 처음부터 또다시 시작이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해, 아스모데우스가
배후에 숨어서 농락하고 있는데도.
말은 언제나 자유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잘 보면 노예와 노예 사이의 싸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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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스
생명의 창조를 무(無)에서 시작하려는
자네의 장한 소원을 이루어 주고 싶네.
신속하게 행동할 준비는 되었는가?
영원의 규범을 따라 활동하고
수천 아니 수만의 형태를 거쳐서
8325
인간이 되기까지엔 시간이 걸릴걸세.

(호문쿨루스는 프로테우스의 돌고래를 탄다.)

프로테우스
정신만의 인간으로 넓은 물의 세계로 가자.
거기선 곧 자네의 생명은 곧 종횡으로 뻗어서
마음 내키는 대로 활동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위에 있는 축에 끼이려고 기를 쓰지만 말아라.
8330
일단 인간 따위가 되어 버리고 나면
이젠 너도 완전히 마지막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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