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금.20:50
그 많던 바다사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 울릉도와 독도에 바다사자가 수만 마리나 살았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다. 독도의 바다사자가 세계에 보고된 것은 1833년 지볼트라는 네덜란드 사람에 의해서였다. 바다사자는 세계적으로 바다사자는 우리나라 바다사자와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갈라파고스 바다사자가 있고 유전적으로 별개의 종인데, 독도의 바다사자는 멸종되어 버린 것이다. 그 이유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의 남획때문이었다고 한다. 가죽과 기름을 얻기 위해 암컷과 새끼까지 무차별 포획하는 바람에 씨가 마른 것이다. 얼마전에 출몰했다는 목격담이 전하는 것은 원래 서식하던 독도 바다사자가 아니라 북위40도에서 내려온 큰바다사자(사진)라고 한다. 큰바다사자도 멸종 위기종이다. 우리나라 반대편 우루과이에서는 큰바다사자가 무리지어 사는 광경을 바로 곁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몹시 부러웠다. 독도 바다사자가 여전히 살고 있다면 우리도 가까이에서 그들을 볼 텐데 싶었다. 독도 바다사자는 일본 시마네현립 산베자연관에 박제되어 있었다. 1934년 독도에서 포획된 성체의 박제와 그보다 작은 암컷과 새끼의 박제도 있었다. 울산앞바다에 출몰하는 점박이물범 역시 희귀종인데 위성추적장치 결과 러시아에서 한반도 바다를 경유하여 중국까지 회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바다사자와 점박이물범이 독도 바다사자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