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7/1 (일) 오전 9:00 롯데시네마
감독도, 주연배우도 모두 바뀐 새로운 버전의 스파이더맨이란다.
미안하지만 그닥 어메이징하진 않았다.
뻔한 설정 아닌가!
그래도 왠지 눈물이 찔끔 나기는 했다.
크레인 기사나 뉴욕 경감, 그리고 삼촌과 같이 보통사람들의 사랑과 용기와 희생 때문이었을 것이다.
2편에서는 피터 파커의 부모를 누가 왜 죽였는가, 혹은 살아 있는가에 대한 미스터리를 계속 파고 들 것이고, 삼촌을 죽인 범인을 계속 추적할 것이다.
그리고 경감의 딸과는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가겠지.
경감의 유언대로 딸을 위험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헤어진다는 건 신파일 뿐이니까.
겨우 17세의(우리 나이로는 18세) 이 청소년들의 성장 드라마는 쭈욱 계속되겠지.
우리의 청소년들은 이런 류의 영웅 버전말고도 성장 신화를 써 나가야 할 텐데.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역들로 현실에 뿌리내리고, 판타지가 아닌 참된 꿈을 꾸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