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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퓨처 -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예측하는 사물인터넷의 기회와 위협!
패트릭 터커 지음, 이은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아침 출근 길에 당신의 휴대폰이 오늘은 토요일이에요. 당신은 아마도 출근을 하겠지요. 오늘도 직장에서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폰 올림과 같은 메일을 보내는 모습은 이제는 특별히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을 만큼 사물인터넷은 이미 보편화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폰이 보낸 메일이 다음과 같다면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오늘 당신은 출근 길에 옛 애인 아네사와 우연히 만나게 되네요. 그리고 바네사는 당신에게 곧 결혼한다고 말할 겁니다. 놀란 척하세요!”.

 

이건 단순히 휴대폰이 주인에게 안부나 정해진 문구를 보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일 겁니다. 휴대폰이 내가 과거에 사귄 사람을 알고, 출근 길에 우연히 그녀를 만나게 될 것을 예측하고, 그녀의 사적인 일까지 알아서 알려주는 이 메일의 내용은 휴대폰이 정해진 문구를 기계적으로 전송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서 사물인터넷 기기가 스스로 정보를 검색하고 분류하고 예측하는 단계로까지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사실은 바로 이러한 모습이 불과 얼마 후에는 지금의 휴대폰 메시지처럼 보편적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잡지 < 더 퓨처리스트 > 부편집장이자 < 세계미래학회 > 정보통신국장인 미래학자 패트릭 터커< 네이키드 퓨처 >는 이러한 현상이 바로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가 결합된 미래의 일상화된 풍경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2010년 경만 하더라도 빅데이터는 데이터의 총량이 너무나도 커서 보유자가 그것을 분석하고 통찰을 얻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방대한 쓸모없는 데이터 덩어리로 취급 받았지만, 불과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전세계의 모든 정부와 기업들이 탐을 내는 방대한 정보의 금광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한 소매점 체인인 타깃이 10대 여성에게 임신 용품 할인 쿠폰을 보냄으로써 그녀의 아버지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유명한 기사를 통해 빅데이터를 통한 미래 예측 가능성이 급격하게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일상적인 움직임이나 행동들이 실시간으로 관찰ehl고 전송되는 텔레메트리의 시대에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는 빅데이터를 통해 우리의 일정이나 항후 계획들은 상당한 수준과 정확도로 예측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러한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의 미래 예측은 사물인터넷을 통해 어디에서나 우리를 주목하고 개별화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현재 빅데이터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고 활용하고 있는 정부와 공공기관을 넘어 이러한 빅데이터들이 기업과 대중에게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된다면 개인의 사생활은 마치 < 마이너리티 리포터 >와 같은 수준으로까지 일상적으로 감시당하고 예측되고 통제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미래의 모습을 바로 네이키드 퓨처라고 표현하고, 이러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의 결합에 의한 기술 전체주의의 위협을 생생하게 그려내 보여줍니다.

 

저자가 이 책의 전반부에서 소개하는 여러 기술과 앱들은 협재 이미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빅데이터를 기초로 한 예측 기술들이고, 후반부에는 이러한 기술들을 토대로 조만간 선보일 미래예측 기술들을 예상해 보여줍니다.

날씨나 방사선의 이동 경로와 방향 예측에서부터 지진과 오염, 전염병, 지구온난화를 거쳐 영화의 흥행과 교육을 넘어 미래의 사랑과 범죄 가능성까지 예측할 수 있는 근미래의 기술들을 거쳐 인간의 뇌를 본뜬 미래 예측 인공지능 시스템의 대두 가능성까지를 내다봄으로써 저자는 삶의 전방위에 걸쳐 예측가능성에 극도로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프라이버시는 사라지는 발가벗겨진 미래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묘사해 보여줍니다.

    

hajin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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