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법의 돈 관리 -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고득성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21세기 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아마도 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제적 상황을 크게 개의치 않고 살아간다면 문제가 다르겠지만 화폐의 교환가치는 이미 우리 인생에 아주 깊숙이 개입해 거의 모든 상황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 때문에 가족관계가 무너지고 개인의 가치관이 바뀌고 있습니다. 정치적 관계는 돈에 의해 좌우되고 있습니다. 돈 문제 아니면 뉴스를 보기 힘들고 돈 문제 아니면 서로 간에 만나는 일이 드물어지고 있습니다. 시중엔 돈이 넘쳐나는것 같은데 왜 우린 돈에 집착하고 돈을 따라가는 삶에 치중되어 있을까요?
현대경제의 모순은 돈의 재생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돈이 교환의 가치를 넘어서 자체적으로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이 돈을 낳는다.’ 모순이지만 현대사회는 본명 돈이 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돈의 재생산에 대해 관심을 같지 않거나 모르고 있습니다. 우린 돈을 버는 것에만 치중했을 뿐 돈을 관리하는 것에는 무척 소홀해 왔던 것입니다. 문제는 시대적 흐름에 대한 변화를 거의 무시한 채 과거의 데이터에 의존한 돈 관리를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한국 수명은 무척 짧았습니다. 60세 회갑이란 말은 모든 것을 손에 놓은 채 인생을 마무리 할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60 회갑잔치를 벌이는 한국인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인의 수명은 엄청나게 길어졌습니다. 이제 100세란 말이 거부감이 없을 정도입니다. 문제는 고령화, 저 출산에 따른 인구변화와 IMF 후 급격하게 변해버린 사회적 구조가 우리들의 모든 일상을 바꾸어 놓았듯이 돈 관리 역시 과거에 의존해서는 더 이상 자신이 원하는 현금흐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과거를 맹신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만의 울타리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알게 모르게 사회, 정치, 경제 거의 모든 면에서 미국을 배워왔습니다. 특히 경제문제는 더욱 미국적입니다. 때늦은 미국의 파생상품을 도입해 빛을 보려는 것을 보면 얼마나 한국적 경제의 뿌리가 약한지 단적으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견지해볼때 우린 미국의 자본주의적 시스템을 더욱 세밀하게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과 인구 구조적 변화는 같지 않지만 라이프사이클을 통한 생의 자산관리의 문제점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가족은 거의 모든 수입을 아이의 교육과 아파트에 쏟아 붓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리 문제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새롭게 고려해야하는 까닭은 아파트 버블에 대한 경고와 곧 출현하게 될 초고령화사회에 대한 부담감 때문입니다. 재테크니 재무 설계니 하는 모든 전략들의 중심이 돈 관리에 있다면 우리가 추구해야할 재무목표는 이제 은퇴자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거의 준비되어있지 않는 노후를 100세까지 살아간다면 과연 우린 어떤 사회적 현상을 고민하고 경험하게 될까요?
새해가 되면 담배끊는 것 못지않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게 가계부 작성입니다. 수입은 알아도 지출은 정확히 모르는 현실, 무분별한 카드 사용, 담보 대출을 통한 부채 양산, 부채는 우리의 자산을 복리로 빼앗아 상대의 부를 창출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가계부를 작성하든 하지 않든 돈 관리를 동해 순자산을 늘리는 방법은 저축을 늘려 목돈을 만들고 복리로 돈을 굴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즉, 수입을 극대화시키거나 지출을 줄여 순자산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과연 말처럼 돈관리가 쉬울까요?
돈 관리는 자신의 습관에 달려있습니다. 즉, 재무목표를 세우는 것은 스스로가 준비해야할 인생의 가치관부터 접근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입자동배분시스템을 통해 자산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예측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돈 관리 역시 주위의 변화에 눈을 뜨고 더욱 관심을 갖아야 합니다. 다양한 경력과 사례를 중심으로 탁월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마법의 돈관리 역시 변화를 눈뜨게 해줄 무척 좋은 경제서입니다.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란 교훈을 되새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