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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더 사랑하는 법 (해외편 + 한국편) -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일상의 재발견
미란다 줄라이, 해럴 플레처 엮음, 김지은 옮김 / 앨리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어제 저녁 도시로 올라오는 길에 무척 아름다운 별무리를 만났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을 수놓고 있는 수천 개의 별들을 말로 표현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별들이 알아들을 리 없지만 묵혀있던 뭔가가 터져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하늘을 바라보며 나란 존재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되어되었습니다.
부자 되세요 란 말을 참 많이 합니다.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 되어버린 부자, 우린 왜 부자가 되려는 것일까요? 혹 자선사업을 하시기 위해 부자가 되시려는 분은 없으신가요? 돈이 많다고 자랑하지만 누군가를 위해 돈을 쓰고 싶다는 부자들의 이야기는 무척 드문 세상입니다.
손에 쥔 물건을 내려놓을 줄 아는 여유가 있으십니까? 스스로가 아는 자신은 누구입니까? 우린 수많은 시간을 동행하지만 무척 외로운 시간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기대고 싶지만 세상은 자신이 아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인생은 조그만 일로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마음속 깊은 자신을 만나는 것보다 중요한 시간은 없을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상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용기를 줄 것입니다. 우린 자신의 마음을 그리 잘 알지 못합니다. 어쩌면 세상 속에 숨어 거짓된 자신의 모습만을 보여주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상처가 존재합니다.. 언제 자신을 만나고 어떻게 자신을 사랑해주느냐는 인생의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방법,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찾아보면 어떨까요?
웹의 발달은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우리들에게 무척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상황이지만 같은 목적을 가지고 만난다면 분명 공감대가 형성될 것 이고 자신의 속마음을 편안하게 털어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그만 소통은 결국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세계 각국의 서로 다른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주제는 정해져 있습니다. 그들은 일상에서 자신의 모습과 가족 그리고 이웃들의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과 손을 잡고 사진을 찍습니다. 모든 상황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 다른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게 됩니다. 이기적인 웹의 기증을 이타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전형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이들이 예전보다 훨씬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이며 주위를 볼 줄 아는 여유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키스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요? 말하지 않더라도 무척 가슴 훈훈한 시간을 보냈을 거라 확신합니다.
우린 겉으론 태연한 척하지만 믿음이 가는 사람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어 합니다. 돈이 많든 적든 나이가 많든 적든 누구에게나 다른 관점과 입장이 있기에 마음을 소통할 수 있다면 무척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많은 사람들이 상대에게 등을 돌리고 자신의 마음을 돌보지 않는 것일까요? ‘다음에’ 란 말로 대신하기에 세상은 무척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는 것 보다 현재의 자신을 사랑하고 더욱 충실한 시간을 보내는 것 결국 우린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별무리를 따라가다 보면 그리 멀지 않은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직 꿈밖에 몰랐던 시간 속에서 우린 수많은 세상을 만날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척 자신을 사랑했습니다. 우리가 놓고 있는 것은 돈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아닐까요? 나를 사랑하는 순간 온 우주는 나에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