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행복 수업 - 자신만의 삶의 역사를 써라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임유란 엮음 / B_공장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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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에 대한 욕망은 불로장생의 꿈을 키웠고 행복에 대한 열망은 극한 소비사회의 탐욕을 키워왔다. 우린 행복한가란 질문은 우리가 행복하지 않고 있다는 현실을 반증한다. 욕망을 앞세운 소비의 진화는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이자 행복의 우선순위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소비가 주는 만족감이 그리 크지 않다. 오히려 집착과 소비 뒤의 공허함이 감정을 불편하게 한다. 사회적 기대가 개인에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은 우리가 느끼는 행복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인간은 작은 친절,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 감동적인 이름다움 속에서 삶의 진실을 느낀다. 진정한 행복은 대상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마음의 변화다. 나에게 의미를 부여하면 소중한 시간이 되고 아름다운 만남이 된다. 행복의 조건은 자신의 태도에 의지한다.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해가 우선순위다.

 

쇼펜하우어의 행복수업은 행복은 스스로의 선택과 의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인간의 삶의 과정을 고통의 시간이라 이야기한다. 행복하기 위한 조건은 고통을 인지하고 그로부터 벗어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일상의 고통은 집착으로부터 비롯된다. 타인과의 비교는 시기와 질투라는 부정적인 마음을 만들고 고통을 수반한다. 또한 더 많이 더 빠름을 유지하는 경쟁시스템은 자신만 뒤쳐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이런 상황은 행복보단 불행이 삶을 지배할 것이다. 또한 그는 행복과 불행에 대한 상상을 억제하라고 말한다. 제멋대로 자라는 상상력은 마치 모래성과 같아 허망하게 사라질 운명이기 때문이다, 우린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에 쌓여있다. 불행이 다가온다는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움츠리게 만든다.

 

인간은 누군가의 존재이고 싶고 누군가에 의지하고 인정받고 싶은 사회적 존재다. 이는 사랑과 교감, 공감, 배려하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고 훈훈하게 하는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우린 자신을 내어주었을 때 훨씬 많은 풍족함과 행복함을 느낀다. 또한 스스로의 내면을 잘 안다고 하지만 거의 알지 못한다. 인간의 마음은 하루에도 수만 가지의 이미지와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자아는 우리가 기억하고 경험해 왔던 시간들의 종합체다. 우린 매순간 변화하는 자아개념을 자신의 정체성이라 여기며 자아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정보를 축적하고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하지만 자아는 실체가 아니다. 세상에 대한 순간적인 감정이자 자신이 생각하는 관념의 틀이다. 우린 이를 자신의 실체라 여기며 많은 상황을 자신에 유리하게 해석한다. 고통의 시작은 자신의 생각이 전부라는 오점에서 비롯된다.

 

난 지금 행복한가? 누구에게나 행복의 기준이 있지만 관점을 바꾼다면 행복한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행복에도 관점이 있다. 자신만의 기억, 경험이 대한 기준이다. 그렇다면 행복은 순수한 개인적인 감정일까? 우리가 느끼는 감정만이 진실로 행복에 대한 접근을 허락할까? 19세기 초반 염세주의 철학자로 알려진 쇼펜하우어는 유독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고찰, 특히 존재와 자유로의 회기에 관심을 기울였다. 산업혁명이라는 초유의 시대적 변환은 철학자들에게 분명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재해석을 요구했을 것이다. 이는 지금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 앞에 놓인 혁명적 기술변화 역시 이전과는 다른 철학적 사유를 요구한다. 행복은 정답이 있다. 바로 지금이다. 쇼펜하우어 역시 지금 이 순간에 대한 자각을 통해 행복을 말하려 했을 것이다. 행복수업은 그에게 듣고 싶은 순간에 대한 사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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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는 5가지 행동과학
가브리엘 로젠 켈러만.마틴 셀리그먼 지음, 이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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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뼛속가지 사회적 동물이다. 이러한 행동의 일관성을 찾기 위한 과학이 행동과학이다. 우린 왜 어떤 일에는 적극적이고 어떤 일에는 소극적인 행동을 할까? 원인을 찾기 위한 행동과학의 발전은 최근의 빅테이터를 통한 인공지능시대를 개화하고 있다. 이기적 문명의 발전은 인간의 욕망에 극히 부합하는 효율성과 효용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인공지능의 출현 덕분에 인간은 과거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심한 불확실한 세상을 맞이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인공지능시대에 기대를 걸지만 정작 자신의 직업과 연관된다면 극도의 위협을 느낄 것이다. 향후 10년 안에 사라질 직업이 회자되는 이유도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라는 이유보단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과시하는데 그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급변하는 급류처럼 문제들이 다가오는데 해결책은 마땅치 않다. 패턴을 중시여기는 사회구조는 개인에게도 적용되어 인간은 불연속적인 상황을 무척 싫어한다. 하지만 어떤 순간이든 변화는 지속될 것이기에 우린 지금까지의 생각과 관점을 바꾸어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는 변화라는 말로 번영을 이야기하지만 급류와 같은 사회적 변화는 직장인들에겐 격변에 가까운 현실이 된다. 그들은 모든 상황을 재해석해야하며 타협의 여지가 없는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여야한다. 최근의 코로나 사태는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변화의 중심사건이다. 직장 폐쇄는 원격근무라는 초유의 직업문화를 생성해냈고 이는 교감이라는 인간의 심리적 욕구를 무너뜨렸다. 언론과 미디어 특히 기업들의 마케팅은 개인화에 훨씬 가까워짐으로 모든 정치적, 경제적 흐름을 한 순간에 변환시켰다. 변환기의 역사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자들의 특별한 선택의 결과이다.

 

프리즘의 주제는 과거와의 결별이다. 급변하는 사회에 상처받지 않고 스스로 성장과 번영을 추구하는 과정이다. 문제들은 발생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만의 심리적 기반을 형성한다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을 것이다. 회복 탄력성, 감정조절, 낙관주의, 인지적 관찰, 자기 연민, 자기 효능감의 다섯 가지 심리적 기제는 프리즘의 주된 주제다. 특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내어 새로운 삶을 형성하는 회복탄력성은 무척 인상적이다. 흔히 실패한자만이 성공을 맞볼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스스로에 대한 재평가와 이를 통한 인지적 고찰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감정조절과 인지적 재평가가 뒤따른다.

 

긍정심리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마틴 셀리그만은 낙관주의가 어떻게 인간의 심리적 생체적 변화를 통해 행동을 이끄는지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인지적 변화를 증명해주었다. 상황에 대한 재해석은 현실을 인지하는데 있다. 부정적인 감정은 제로상태보다 훨씬 나쁘다. 또한 상황을 변환시킬 아무런 이유를 갖지 못한다. 결국 모든 원인을 세상에 돌리며 자신을 방어하는데 급급하다. 낙관주의자들은 모든 상황을 이해하려 힘쓴다. 상황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바꾸며 과거의 패턴을 재해석하고 재창출하며 세상의 도전에 대한 삶의 정체성을 변환시킨다. 이는 세상을 긍정하는 것이 세상과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삶을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란 명제는 인류의 공통된 주제이자 과제다. 어떤 이는 사회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어떤 이는 개인의 취향에 맞게 살아간다. 21세기의 극적인 변화는 시간에 대한 예속이 아닐까 생각한다. 호모 사피엔스이래 채집과 수렵에 생존을 걸었던 인류는 불과 100년 사이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세상을 만나고 있다. 물리적인 시간은 그대로지만 생화학적 시간의 변화다. 압축된 시간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며 인류에 커다란 고민을 안겨주었다. 인간의 감정은 일관성이 부재한 삶에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을 표출해 왔다. 이는 모호하고 변동성이 심한 사회적 변화가 어떻게 세상을 교체하고 삶을 파괴시켜왔는지 어느 시대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즘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맞이한 직장인들이 고민의 중심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준비해야하는가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던져준다. 변화는 분명 혼란스럽고 어렵지만 이를 기회로 이용하는 지혜는 누구에게나 공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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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 부를 창조하는 사람들 ‘마스터마인드’ 그룹의 모든 것!
조 비테일.빌 히블러 지음, 박선주 옮김 / 나비의활주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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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잘살면 괜찮다. 정말로 그럴까? 타인 의존적인 인간본능이 그렇게 쉽게 이기적인 존재로만 만족할 수 있을까? 아마도 금방 무료함과 식상함 그리고 알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린 자신에 충실 하라는 메시지를 거역하지 못한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는 자본주의에 무척 어울린다. 우린 돈에 충실하지만 모든 것을 걸기에 너무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세상엔 돈보다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성공을 원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목표가 어떤 것이든 오늘보다 나은 성공을 위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에 마주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자신의 성장을 이루기 위한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

 

현대사회는 전문화, 조직화, 분업화등 개인의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하는 특징이 있다. 일이 단순하고 빨라 효율적이긴 하지만 전체를 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쉽지 않고 직업적 대체가 어렵다. 직업을 바꾼다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다. 또한 기술의 진보 역시 유례없이 빠르다. sns등 소셜미디어만 하더라도 스스로 진화하며 폭넓은 데이터를 축적하여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생산한다. 물론 개인의 역량만으로 비즈니스를 일군 이들도 있지만 성장에 대한 확신이 그리 높지 않다. 이러한 현실에 우리들이 생각해 불수 있는 것은 타인과의 교류다. 특히 다양한 지식과 전체를 아우르는 통찰력을 지닌 지식인과의 만남이다. 그들은 각 분야에서 좋은 평판과 높은 신뢰도를 보여준다. 또한 전문가 집단의 구성원으로 다각적인 네트워크와 실질적인 역량을 발휘할만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이들과 접촉하기가 쉽지 않다.

 

저자는 이러한 사회적 구조에 성공이란 관점을 재해석한다. 마스터마인드의 도입이다. 마스터마인드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이들이 조직을 구성하고 자신과 조직원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의도적으로 조직한 구성의 합이다. 본능적으로 타인 의존적인 인간의 입장에선 이보다 더 좋은 과정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본연의 모습을 바라보면 마스터마인드를 구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거라 예상한다. 누굴 선택해야하고, 어떤 기준을 가져야하며 지속가능한 모임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규칙과 규범은 어떻게 정할 것인가? 저자는 성공학의 대가라 불리는 카네기와 나폴레온 힐을 불러들이며 이들의 성공철학을 공유한다. 그들은 자신과 타인의 성공을 위해 마스터마인드 그룹을 형성했다. 이는 성공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심어줄 것이다.


마스터마인드 효과를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장소가 종교영역이다. 신앙은 이질적인 직업을 가진 이들이 접촉하는 곳이다. 그들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자한다. 또한 서로 다른 관점에서 상대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범위는 제한적이지만 충분히 마스터마인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다이어트나 독서, 스포츠등 많은 분야에서 소수의 구성원을 만들어 마스터 마인드 팀워크를 만들 수 있다. 마스터마인드를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구성원에 대한 신뢰와 구속력이다.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마스터 마인드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객관적 시각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인근의 피자가게나 통닭가게등의 구성원들이 마스터마인드를 만들었다면 이들에게 객관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타 가게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는 마케팅기법을 소개시켜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바를 이루도록 돕는다면,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지그 지글러의 말은 마스터마인드의 역할을 가장 잘 설명한다. 우린 알지 못해서 하지 않는 것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현실 안주를 택하는 경향이 많다. 최근 화자 되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기후변화뿐 아니라 우리에게 직접 다가온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우리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자신의 사업에 대한 피드백은 성장뿐만이 아니라 삶의 질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급변하는 사회에 우린 생각의 재구성과 재배치가 필요하다. 쓴소리를 들을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자신의 지속적인 성공과 성장을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을 수 있는가? 마스터마인드를 만나라. 그러면 부자가 될 것이다.

 

이 서평은 책으로 성장하기 카페에서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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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박사 박주홍의 뇌졸중 이야기 - 한의학박사&의학박사가 집대성한 뇌질환 3부작의 완결판!
박주홍 지음 / 성안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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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관한 이야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뇌는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의 실질적인 지배시스템이자 유일한 통제시스템이다. 하지만 뇌는 비밀을 쉽게 드러내는 법이 없다.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중심적인 위치에 있지만 일생동안 묵묵히 자신의 일만 할 뿐이다. 문제는 뇌에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때 돌이킬 수 없고 치명적인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수반한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에게 뿐만이 아니라 가족 및 주변인들에게까지 예상하기 어려운 고통과 불행을 가져다준다. 이토록 소중한 뇌에 대해 우린 얼마나 알고 있을까?


뇌졸중, 말만으로도 섬찟하고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매일 생각하고 보고 듣고 먹는, 삶의 모든 행위가 멈춘다는 것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 또한 이를 바라보는 가족들은 얼마나 큰 고통과 불안을 감내해야할까? 뇌졸중을 바라보는 마음은 결코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최근 수십 년간 뇌과학은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다. 하지만 개인의 뇌에게까지 접근하기엔 여전히 많은 시행착오와 도전에 필요하다. 그전에 우리가 할 일은 뇌에 대한 인지와 우리가 뇌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해야 할 뿐이다. 설령 그렇다하더라도 뇌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린 뇌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뇌는 극히 일상적인 자신의 일에 충실 한다. 뉴런과 수상돌기의 찬란한 교류는 인간에 형언할 수 없는 선물을 제공해주었고 뇌와 몸을 연결해주는 신경시스템과 다양한 호르몬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운동감각을 통해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준다. 그런데 갑자기 혈류의 이상으로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일어난다면 뇌는 그 즉시 방어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멈추어버린다. 중요한 부분은 뇌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린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에 집중해야한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그리고 과도한 경쟁위주의 사회적 질서는 뇌에 치명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원시인류의 뇌 시스템이 과도한 사회, 환경변화의 적응에 무척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뇌는 이제 관리가 필요하다. 뇌관리는 뇌졸중뿐만이 아니라 급격히 빨라지고 있는 노화에도 적용된다. 뇌졸중 이야기는 박주홍 뇌박사님의 뇌에 관한 두뇌건강 프로젝트중 세 번째 이야기다. 오랜 연구와 다양한 진료, 연구 논문을 통해 양방과 한방을 어우르는 뇌 예방의학을 선보인다. 특히 현대인의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그리고 과도한 정서적 불안을 틈탄 스트레스가 어떻게 뇌를 혹사 시키는지 각 단원마다 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인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뇌에 좋은 식품들이다. 7가지는 검정콩, 버섯(특히 표고,송이,잎새), 마늘, , 토마토, 참깨, 양파등이다. 이들은 뇌졸중뿐만이 아니라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혈관질환에도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결국 자신이 무얼 먹는지가 예방과 치료를 결정한다. 뇌는 혈액을 통해 산소와 에너지(포도당)를 공급받는다. 혈액의 이동은 뇌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문제는 심장이 뇌에 어떻게 혈액을 잘 운반하느냐가 뇌의 건강과 장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질 낮은 음식, 가공된 지방, 오염된 공기는 뇌에 결코 유용할 리 없다. 뇌는 건강한 혈액을 통해서만 자신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다.


21세기 대한민국은 행복과 불안이라는 틈바구니에 서있는 것 같다. 과도한 사회적 욕망과는 달리 신체 정서적 성숙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피곤하고 불편해서 그저 편하게만 지내려는 사고습관이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뇌를 망치게 한다. 건강을 얻으려면 고통을 인내해야한다는 말이 있다. 몸은 편한 만큼 더욱 편해지길 원하고 결국 선택이 불가능한 지점에 이르면 모든 것을 포기해야할지도 모른다. 가장 이성적이며 합리적이라는 인간은 왜 자신의 뇌만큼은 그리 무방비로 놔두는 것일까? 뇌이야기는 모두에게 가능성 있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아프든 건강하든 결국 오늘 하루, 매시간 내가 사고하는 모든 행위들이 나를 결정할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은 누구든 언젠가는 그 대가를 치른다는 말일 것이다. 뇌졸중이야기 역시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불편한 진실은 언제나 가까이 있지만 대부분 우리의 시선을 회피한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진실이 뇌에 관한 이야기다. 1.4kg에 불과하지만 에너지의 20% 이상을 사용하는 뇌에 과한 이야기, 이제 그 진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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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아 걱정입니다 - 삶을 소진시키는 습관에서 탈출하는 법
그램 데이비 지음, 정신아 옮김 / 세이지(世利知)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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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예기치 않게 다가오는 위협이나 도전뿐 아니라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어떤 인생을 살이 왔느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린 인생을 통과하는 대부분의 시간에 걱정이란 부정적인 생각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걱정은 우리가 알던 것과는 달리 그리 부정적인 감정을 내포하고 있진 않습니다. 미래의 불확실한 예측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수집과 체계적으로 이를 처리하는 뇌의 진화적 과정입니다. 하지만 불안이라는 부정적인 감정과 결합한다면 파괴적이고 지속적인 불안장애와 병리적인 범불안장애를 경험하게 됩니다. 파국적인 걱정은 결국 자신감의 결여로 인한 자기비하와 삶의 통제권마저 포기할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게 됩니다.

 

우린 왜 걱정을 지속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한번 시작된 걱정은 어떻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파괴적이 상황을 연출하는 것일까요? 걱정을 멈출 수 없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아니면 걱정을 그대로 받아들여만 하는 것일까요? 순간마다 변하는 우리의 내면적 감정은 절대적이라기보다는 상대적입니다. 걱정도 대상이나 사건이 존재해야 분출됩니다. 걱정을 만드는 원인은 너무도 많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걱정은 해결이 가능한 의식적인 인지과정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걱정은 태생적이라기 보단 후생적이며 환경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 걱정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알고 이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이해한다면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걱정이 많아 걱정입니다. 는 걱정에 대한 이유와 이를 몰입하는 걱정꾼들의 반응, 어떻게 걱정이 우리의 삶을 좌우지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탁월한 걱정 해석 방법이 돋보입니다. 저자는 애착과 연관된 양육 스타일, 부정적인 인생사건, 그리고 뇌기능 손상 등을 걱정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가장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불안정안 유아기의 감정은 부정적인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며 성장기 걱정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또한 부모의 완벽주의는 아이에게 범불안장애라는 파괴적인 감정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외부적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걱정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곳이 인터넷을 통한 미디어와 SNS, 그리고 뉴스입니다. 24시간이라는 방송은 본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우린 자극적이고 불편한 뉴스와 사건에 실시간으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는 일상적인 걱정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걱정꾼들은 걱정을 할 수많은 이유를 걱정하고 또 파국적인 과정을 거칩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걱정이 또 다른 문제를 양산하고 결국 스스로의 통제권마저 잃게 됩니다.

 

자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걱정일지를 작성할 것을 권유합니다. 오늘 걱정한 생각을 작성하고 실제적으로 일어났는지 아니면 단순한 걱정이었는지 이를 통제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합니다. 걱정일지는 본래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의 불편한 감정에 대한 자기인지와 해석이 필요합니다. 또한 걱정의 유형을 분석하고 걱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특히 긍정적인 재평가는 스스로가 인지적인 과정을 해체하고 새로운 경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걱정은 유전이 아니라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본 책을 읽기 전에는 걱정과 불안이라는 감정을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안이라는 무의식적인 감정 역시 인간의 생존이라는 진화의 산물임을 알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결국 걱정이라는 의식과정을 통제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흔히 걱정을 쓸데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걱정은 인간에 필수적인 인지과정이라 말합니다. 우린 우리의 감정에 대해 그리 확신을 갖지 못합니다. 흔히 뇌과학은 감정자체를 부정적인 정서로 확정짓는데 이는 감정이란 자체가 통제하기 어렵고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분출되고 대부분 부정적인 상황을 연출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걱정만 하고 살기엔 너무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삶의 경이로움이고 우리가 만나야 할 것은 현재입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과거에 대한 애착이 걱정을 통해 우릴 지배하기 시작한다면 인생은 예측하기 어렵고 내일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긍정을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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