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 - 컬럼비아대학교 인간성향 대탐구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토리 히긴스 지음, 강유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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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어려서부터 성격이 매우 소극적이였는데, 군대갔다오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장교로서 책임과 리더십을 배우고 실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나서는 경우가 많았는데, 물론, 시간과 정력이 소비되기 때문에 많이 피곤할 때가 많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그리고 회사에서는 부하직원들이나, 집에서는 가족들이 스스로 의욕을 가지고 잘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바쁘다는 핑계로 섬세하게 체크를 하지 못하고 나 또한 대외활동을 많이 하지 않아 실제 리더로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끔 하는데에 어려움을 많이 겪곤 한다.

이 책이 어떤 행동을 하는데 지침서나 바이블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국의 심리학자로서 컬럼비아대학교 동기과학센터 소장과 부소장을 맡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는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 등에 관하여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최선을 다하라"라는 말은 아무런 동기나 열정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둘로 나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간에게는 "성취지향"과 "안정지향"이라는 두 가지 행동동기가 있다고 한다. 성취지향형 사람들은 낙관론과 칭찬에 가장 잘 반응하고, 모험에 뛰어들거나 기회를 붙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창의성과 혁신 능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모험을 감수하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다 보니 실수를 범하기가 쉽고, 충분히 생각할 가능성이 낮으며, 일이 잘못될 때를 대비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에 안정지향형 사람들은 현 상태를 유지하길 원하기 때문에 모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지만, 업무결과는 빈틈없고 정확하며 주도면밀하다. 물론 지나친 신중함과 실수에 대한 극도의 경계심은 성장, 창의성, 혁신의 잠재성이 꽃을 피우지 못하도록 한다.

밑줄까지 치면서 성취지향형과 안정지향형의 차이를 이해했다.​

이 책 제1부<당신은 어떤 성향을 가졌는가>는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취지향형과 안정지향형에 대해 설명을 주로 하는데, 두 가지 성향에 대해 알고나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게 될 수 있다. 굉장한 아이디어와 꼼꼼함을 함께 갖추기가 왜  어려운지, 충동구매를 일삼는 사람과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이 왜 별도로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왜 그런 선택을 했고, 왜 그런 경험에 이끌렸으며 왜 특정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지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런 지식을 활용한다면 행복감을 높이고 더 효율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제2부<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에서는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영향을 끼지고 싶은 상대방의 동기에 맞춰 의욕을 끌어내는 법을 익힌다. 상대방의 성향, 즉, 상대방이 원하는 종류의 '선'에 메시지나 경험을 맞추면 상대방은 그게 옳다고 느낄 것이다. 이를 동기적합성이라고 한다. 이러한 동기적합성이 신뢰와 신빙성, 가치를 높여준다. 반면 메시지와 경험이 상대방의 성향과 맞지 않으면 동기적합성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예를 들면 불황일 때 콘돔매출이 상승한다는 사실이다. 불황기에는 사람들이 섹스를 덜 할 것 같은데, 콘돔이 더 팔릴까? 동기적합성을 생각하면, 호황기에는 섹스의 목표가 쾌락인 반면에 콘돔은 안전을 위한 수단이다. 섹스의 목표(쾌락)과 콘돔 제품의 성격(안전)이 부합하지 않는다. 그러나 불황기에는 섹스 자체는 쾌락을 위한 것이지만 경기불황속에서는 안전과 보안이 훨씬 더 중요해지고 콘돔의 목표와 일치하므로 높은 동기적합성을 만들어내며 콘돔 사용이 '옳다'고 생각되어 판매가 잘된다.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성취지향 또는 안정지향 동기를 이해하고 그걸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른 사람을 더 쉽게 설득할 수 있고, 신뢰를 쌓을 수 있으며, 우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제 4장 "어떤 양육방법이 더 나을까?", 제5장 "당신이 사랑에 그토록 서툰 이유"와 같이 구체적인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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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으로 통암기하는 교과부 지정 초등 영단어 - 랩노래 8곡으로 필수 800단어 완벽 암기! 랩통 영단어 시리즈
양재훈 지음 / 쌤(SSAM)에듀테인먼트 (구ENS)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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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나가지 않고 나이 어린 초등학생에게 영어공부를 시키기란 보통 고육이 아니다. 혹자는 영어"공부"를 시키면 안되고 저절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외국어 학원을 보내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이가 시간이 많지 않은 게 문제다.  예체능(피아노, 농구나 축구, 수영, 미술 등), 논술, 수학과 관련하여 학원다니기도 바쁘고 여유 있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놀게끔 해야하는데, 국내에서 영어를 쉽게 배우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아이들이 재미있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가 덜하지 않을까.

이 책 <랩으로 통암기하는 교과부지정 초등 영단어>는 "기억의 지속성"을 고려하였다. 물론 하루종일 영어로 수업을 하면서  일상생활도 영어로 한다면 최상이겠지만 현재 보통사람들의 환경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랩으로 통암기하는 영단어는 연상되는 단어를 주제와 스토리로 묶어서 책과 음악을 즐기기만 해도 필수 영단어를 외울수 있게 개발되었다고 한다.

8명 이상의 전문 가수 및 작곡가팀, 4명이상의 전문 영어콘텐츠 개발팀, 전문디자이너가 뭉쳐서 만들었다고 한다. 또다른 특징은 깔끔한 그림이 800개가 수록되어 있고 미국식 발음을 친근한 우리말로 표기하여 누구나 편하게 발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물론 영어와 한글을 섞은 것보다 영어로만 되어 있는 책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초보자 혼자서가 아니라 누군가 옆에서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학생이 혼자서 영어공부하려면 랩 노래로 부르면서 순간순간 영어단어를 외우는 방법이 낫다고 생각한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today는 즐거운 학교 소풍 day! (No school today!) "라는 문장에서 "today"와 "day"를 외울 수 있다. 학교 소풍가는 날을 어찌 잊을 수 있으랴. "plus연관단어"가 있어서 연관되는 단어를 추가적으로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장속에서 영어단어를 외웠다면, 별도로 단어만 정리하여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아래 사진처럼 단어와 발음, 예문과 뜻, 그림까지 표시해서 이해를 도왔다.

기억을 오래 하는 방법은 경험상 예문과 함께 공부하거나 그림과 같이 외우는 것이다.



 

단어 학습까지 끝내면 "최종점검 문제풀이"에서 마지막으로 테스트를 한다. 테스트는 필요하다. 단순히 단어만 외운다면 쉽게 잊지는 않겠지만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서 그 단어가 어떻게 응용이 되는지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고 테스트는 재미가 있어서 더욱 좋다.

30여년전 중학교 방학때 학원을 다녔던 일이 생각난다. 그 당시에는 거의 한 시간 버스타는 거리였고, 그것도 방학에만 학원을 다닐 수 있는 환경이었다. 영어단과반 학원선생님이 앞에 앉은 자리부터 아이들에게 단어 문제를 내는 것이었다. 다행히도 내 앞자리(여학생이 앉아 있었다) 앞에서 테스트가 끝나고 말았는데, 내 자신이 영어 단어를 잘 몰라서 창피를 당할 뻔 했고 그 이후 집에서 죽어라하고 영어단어를 하루에 50개씩 달달 외웠었다. 물론 그 일이 나에게 커다란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요즘 아이들이 예전보다 환경이 나아졌지만, 부모의 높은 관심에 아이들이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실정이어서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 책이 혼자서 어려운 영어단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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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브레인 - 내 아이의 머릿속이 궁금하다
원희욱 지음 / 영림카디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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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버지는 힘이 없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버지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중요 의사결정자였기에 존경의 대상이었고 아버지의 말 한마디면 모두가 따라야 하는 불문율이 있었다. 그런데, 경제가 발전하고 핵가족시대에 관심이 "아이들한테 집중"되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지위가 많이 향상되었다. 나를 비롯하여 내 주변의 가족들을 보면, 대부분 엄마가 의사결정자이고 아빠는 돈을 벌어오고 support(지원)를 하는 도우미로 전락한 것 같다. 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몇 자 적었지만, 좌우지간 과거에 비해 "변한 것"만은 확실하다.

따라서, 가족의 중심은 "아이"이고 그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아빠, 엄마는 늘 연구중이다. 어떻게 하면 후회없이 잘 키울 수 있을까.  

저자는 뇌과학의 세계에 빠져들어 박사학위에 미국에서 포스트 닥터과정까지 마치고 뉴로피드백과 수지침요법을 병행하여 심신이 쇠약한 아이들에게 웃음을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과 실제 다양한 경험을 바탕이 이 책에 녹여들어 우리같은 아빠,엄마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

대부분 부모의 희망은 간단하다. 지금 아이가 이런 저런 문제때문에 공부를 못하고 있지만, 아이가 똑똑한 사람, 성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저자는 "아이를 믿고,  아이의 뇌를 믿으세요"라고 답을 한다고 한다.

 인간 두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 것처럼 아이를 믿어 보자. 아이를 믿으면 야단치기보다는 칭찬이, 부정보다는 긍정이 앞선다. 진실로 칭찬과 긍정과 감사는 아이의 마음을 열고 뇌를 일깨우는 최고의 명약이다.(8p.)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아이의 머리는 작은 우주, 잠재력을 끌어내라'에서는  '공부잘하는 머리와 공부 못하는 머리', '주의력과 집중력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뇌파를 알면 아이의 재능이 보인다', '창의력이 인생의 성공을 좌우하는 시대', '내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려면', '스트레스는 머리를 망치는 주범', '공부 잘하는 아이 원하면 스트레스는 금물', '머리의 화석 부추기는 인터넷 중독', '스마트폰 중독은 더 나쁘다','둔재를 영재로 바꾸는 진정한 노하우','칭찬만 잘해도 학습능력 키울 수 있다'를 이야기 해준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이 부분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 아이들이 때를 쓰면 휴대폰을 주는 경우나, 아이가 잘못하면 화부터 내는 경우가 있는데 한 번 더 생각하고 어른들이 행동이나 말을 해야 할 것이다.

2장'기억력과 집중력, 창의력을 쑥쑥 키우는 비법들'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기억을 잘하는 아이에겐 비밀이 있다','기억력을 강화하는 간단한 방법','하루 5분 손체조로 아이의 집중력을 기르자','머리를 유연하게 하는 얼굴체조','웃으면 공부가 더 잘 된다','눈체조 하나로 창의력 배가시키기','소리 내어 읽는 것은 학습능력 향상의 비결','머리를 좋게 하는 음식들','잠을 잘 자야 머리가 건강하다','학습과 명상의 효과는 정비례','내 아이의 머리에 항상 활력을'이 이야기가 2장에 포함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같지만 실제 실천이 중요한 사항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머리를 좋게 하는 음식들로서 현미밥, 과일과 야채, 생선 등이 있는데, 아이들이 피자나 치킨, 햄버거를 사달라고 조르면 안들어주는 부모가 어디있는가. 알면서도 당하는 일이 많은 것 같다.

3장에서는 '엄마가 알아두면 좋은 뇌 상식'을 소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암기력은 이제 컴퓨터가 해결해준다','아이의 머리는 무한한 잠재력의 보고','머리는 어떻게 발달하고 변화할까?','좋은 머리는 청소년기면 결판난다','내 아이는 감성형?이성형?','12쌍 뇌신경의 비밀','뉴런과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에 대한 이해','마음은 가슴이 아니라 머리에 있다','아들과 딸, 머리의 차이는 어디서 오나','몸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와 머리의 상관관계','우리는 사물을 눈이 아니라 머리로 본다',' IQ로는 알 수 없는 내 아이의 숨겨진 재능','성공을 이끄는 지능은 따로 있다','자녀의 비만, 머리로 해결하라','머리의 능력,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등이다.

아이를 키우려면 부모도 함께 연구하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향상되지 않은)아빠,엄마의 수준으로 아이를 키우게 되고 아이도 결국 부모를 닮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한테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면, 아이 책임인가? 아니라고 본다. 어느 정도까지는 부모가 나서고 신경써야 할 것이다.

4장에서는 '머리를 바꾸는 학습법- 뉴로피드백'을 소개하고 있다.

그 내용은 '두뇌작동의 메커니즘과 뉴로피드백','머리를 활성화하는 일종의 에어로빅','내 아이의 숨겨진 재능도 찾아낸다','아이의 인생을 변화시킨 사례들','아이의 분노를 방치해서는 안되는 절실한 이유','마음의 병"공황장애", 뉴로피드백으로 잡는다','트라우마 극복의 지름길','내 아이의 미래는 건강한 두뇌에 달려 있다' 등이다.

우리 모두는 위대한 뇌를 가지고 태어난다. 결코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뇌를 사용하는 방법을 몰라 시행착오와 실수를 반복할 따름이다. 뇌는 한번 망가지면 버리는 일회용 부품이 아니다. 도리어 쓰면 쓸수록 기능이 좋아지고, 스스로 손상된 기능을 회복할 능력을 갖춘 신비한 존재이다. 우리가 공부하고 노력하기에 따라 끝없이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우주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계속 이야기를 하는 핵심은, "뇌를 알고 바꿀 수 있으면 결국 인간의 삶도 바뀔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이다. 

한 번 이 책을 보고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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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디자인하라 - 없는 것인가, 못 본 것인가?
박용후 지음 / 프롬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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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할 사무실도 없고, 직원도 없다. 그러나 13개의 명함을 가지고 있으며 '착한 기업 홍보이사'라고 부를 정도로 다수의 좋은 기업의 전략이사(전략고문) 등을 맡고 있다면 뭔가 대단한 분인건 맞다.

바로 이 책의 저자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다.

'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대중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한 달에 13번 월급받는다고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보통사람은 한 달에 한 번 받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들리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 것들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비결이 있다. 바로 남다른 관점을 갖는 것이다. 같은 일을 겪고도 어떤 사람은 해결 방법을 찾아내고 어떤 사람은 문제조차 파악하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하나의 장면에서도 순식간에 수많은 것들을 읽어내지만 어떤 사람은 수많은 의미가 담긴 장면에서는 아무것도 읽어내지 못한다. 그 차이는 바로 '관점'의 차이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내가 분명히 본 것 또는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을 우리는 대부분 진실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인간의 뇌는 의외로 허술한 구석이 많다. 인간의 뇌는 자주 착각을 하는데, 사람들은 그 착각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라는 책도 발간되어 구입하긴 했는데,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유명한 심리학 실험에서, 농구 경기 동영상을 실험참가자들에게 보여주면서 흰 옷 입은 팀이 공을 패스한 횟수를 세라고 문제를 낸다. 이 때 동영상에서 사람들 사이로 고릴라가 나왔다가사라진다. 나중에 실험참가자들에게 이 과정을 보았는지 물어보았더니 봤다고 대답한느 사람이 50%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실험을 통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들로 하여금 다른 것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공'은 사람들의 직업이나 관심사이고 우리가 '생존'을 위한 것만 계속 좇는다면 주변의 소중한 것을 못 보고 지나치게 된다. 다시말해 앞에 존재하는 것도 보지 못할 뿐 아니라 넓은 세상도 좁게 느낄 수 밖에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내가 지금까지 세상을 너무 편하게만 보지 않았는지 뒤돌아보게한다. 회사일때문에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주말에도 출근하면서, 오직 "회사핑계"로 아무것도 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가족의 생계도 중요하지만 한 번 뿐인 인생, 멀리도 내다 보고, 가끔 하늘도 쳐다보고, 뒤도 돌아보고 했어야 했다.

바쁘지 않을 때에는 아무 생각도 없이 소일만 한 것 같아 반성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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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력 - 결심을 현실로 바꾸는 성공의 열쇠
가오위엔 지음, 김경숙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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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력. 술, 담배, 이성, 금전...등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우리 인류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자제력이지만, 실제 자제력을 누구한테 배우거나 책을 통해 자제력의 힘을 키우기는 쉽지 않다. 특히 극히 개인적이면서 충동적으로,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실수(?)를 사전에 상담을 통해 미연에 방지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책을 통해 자제력을 향상시킨다면 그러한 책이 시중에 출간된 것이 거의 없고, 탁상이론에 가깝다며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본 나에게 확실히 이 책은 달랐다.

먼저, 저자 "가오위엔"에 대해 알아보자. 그의 자제력 강의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 개설되었을 때, 첫 학기에 등록한 수강생이 6만명이 넘어 결국 강의 시작 시간을 연기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자제력 훈련 18강'은 하버도 대학교 MBA과정에서 가장 인기 많은 자기관리 과정으로 전 세계 500대 기업 CEO들이 수강하며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한다.

두번째,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함께 생각해 볼 문제"로서 다음을 제시한다. 첫번째, 무엇이 당신의 성공을 방해하는가. 두번째, 당신이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세번째, 자제력인가 무엇인가. 네번째, 자제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을 이 책은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형님"같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세번째, 이 책은 원론적인 이야기가 아닌 구체적인 조언을 주고 있다. 예를 들면, 제10강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서는 다음과 같다.

  이 세상은 스트레스로 조성된 밀폐공간이다. 당신은 여기서 벗어날 수도 없고 세상의 주인이 될 수도 없다. 단, 자기자신에게만큼은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이러한 현실을 이해하고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괴로움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말이다.

 

​그 방법은 1. 스트레스의 필연성을 인식하라, 2. 스트레스의 필요성을 인식하라, 3.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라, 4.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가치관을 조정하라,5. 다른 사람과 스트레스를 나누라, 6. 자신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스트레스를 컨트롤하라 등으로 제시하면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한다.

 

 완벽함을 추구하지 말라. 완벽은 이상적인 경지일 뿐이며 우리는 이에 최대한 가까워질 수는 있어도 결코 도달할 수는 없다. 사소한 허물때문에 자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즉시 해소해야 한다.

이 세상에는 '현재에 만족하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욕망을 컨트롤 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이 마음을 먹어보는 건 어떤가. '나는 이걸로 됐어. 행복한 가정과 귀여운 아이들, 얼마 되지는 않지만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재산이 있으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해? 그러니 나는 인생을 도박하듯 살지는 않겠어. 전 재산을 투자하는 무모한 행위는 옳지 않아'

 

​그래서, 구체적으로 스트레스에 대해 대처하려면, 1. 적극적으로 변화를 맞이하라, 2. 운동과 휴식은 매우 중요하다, 3. 자신만의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실행해보라, 4. 사회와 인맥의 도움을 받아라 등이 있다.

나도 한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로 고통을 맛보았다. 한때는 술로서 잠시 잊기도 했고 심지어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는데,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나의 성격이 소심해서 내가 이를 감당하지 못한 것 같았다. 지금은 어느 정도 스트레스에 대해 나만의 대처법을 터득했다고 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비롯하여 삶을 살면서 여러가지 다양한 문제들, 예를 들면,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미루는 습관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 비판을 어떻게 멈출 것인가 등에 대해 원론적인 답을 내 자신이 나에게 할 수 있겠지만, 구체적인 SKILL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까지 이 책은 포괄하고 있다. (그래서 내용이 조금 많은 편이다.)

아쉽게도 이러한 책을 내가 20대에 읽었다면 여러가지 의사결정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지금도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프롤로그 12p)​에 대해 나자신의 답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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