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테크 미래의 기회 - 의료 3.0 경제가 이끌어갈 투자 패러다임 쉬프트
앤드류 크레이그 지음, 이상훈 옮김 / 길벗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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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통상적으로 어떤 책을 읽을 때 저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책을 통해 뭔가를 얻을것인지 목적이 분명하다. 특히 최근 휴대폰과 인터넷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독서를 한다는건 엄청난 시간의 투자이자 효율의 시험이기도 하다.

나도 이 책을 읽기로 선택했을 때, 저자의 전공과 경력을 알아보았고 저자가 왜 이 책을 집필했을까라는 저자의 의도를 생각해보기도 하면서, 이 책에 귀중한 나의 시간을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먼저 나의 바이오에 대한 이해는 대학때 학사편입으로 2년간 생명과학을 공부한 전력이 있고, 기술신용평가사1급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바이오를 전공으로 선택하고 전공시험도 보기도 했다. 그리고 항상 바이오를 비롯하여 관련분야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면서 뉴스나 리포트를 자주 살펴본듯하다. 그럼에도 난 현역에 종사하지는 않기 때문에 전문가도 아니라 일반인보다는 조금 더 아는 체할 수 있는 수준정도인것같다.

저자 앤드류 크레이그는 바이오 전공이 아닌 경제학과 정치학을 전공했고 투자분야에서 종사하면서 최근 몇 년간 바이오분야를 담당한 적이 있으므로 전문가라고 할수 없다. 그럼에도 투자업계 종사자 입장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이 책을 집필했는데 일반인들이 바이오테크에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한 듯 싶다.

따라서 이 책은 바이오 비전공자가 쓴 바이오테크 입문서로서 우리 삶 전분야에 걸쳐 다루고 있다.

총3부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바이오테크놀로지산업에 대해 3장에 걸쳐 다룬다.

1장은 바이오테크놀로지 혁명의 여섯가지 원동력, 2장은 바이오테크기업이 직면한 장애물, 3장은 바이오테크가 그리는 미래, 새로운 기회를 열다라는 소제목이다. 앤드류 크레이그가 투자업계 바이오분야를 담당한 경험이 있어서 1부는 투자업계 시각에서 쓰여져 생동감이 있어 보인다. 왜 미국에서만 바이오테크산업이 발전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은 미국보다 바이오테크 투자가 부족한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우리가 주식투자를 할 때 너무나 미시적인 분야, 어떤 기업이 신약을 개발중이고 성공가능성이 높다라는 희망으로만 접근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같이 바이오테크에 펀딩이 부족한 국가는 미국보다 성공가능성이 적다라는 건 역시 펀딩규모도 미국보다 훨씬 작은것도 이유이겠지만 그나마도 부동산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어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적은것도 하나의 사유가 되지 않을까. 자본시장으로 자금유입이 많다면, 스타트업부터 유니콘기업에도 투자금이 많이 들어올가능성이 높은데, 돈이 부동산에 많이 묶여있고 가계대출도 어마어마해서 내수가 불황이며 젊은이들한테는 오히려 미국이 기회의 땅일수 있을 것이다.

2부는 의료3.0이라는 신조어(?)로 건강관리의 미래에 대해 4개의 장으로 설명한다. 4장은 의료의 혁신적 전환에 대해서, 5장은 항생제 내성과 현대 전염병의 등장, 6장은 바이오테크와 맞춤형 건강을, 7장은 조금씩 자주 바이오테크가 만든 새로운 건강트렌드를 설명한다. 2부는 바이오테크산업의 기본 교양지식을 주면서 개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많아 건강서적같은 느낌도 든다.

때로는 매우 디테일한 부분도 있어 저자가 얼마나 많이 공부를 했는지 전문가도 아닌데 이 정도 지식이면 전문가 맞는게 아닌지 놀라게 된다.

우리나라같으면 관련 스펙이 없으면 책을 출판해도 아마 전액 자비로 해야할것같고 저자가 해당분야에서 유명한 전문가가 아닌이상 국내출간도 쉽지않고 이렇게 해외번역도 어려웠을텐데 미국이나 영국(저자는 영국인)은 다른가보다. 대학에서 생명과학개론이나 면역학, 생화학과 같은 세부전공 수업을 들어가면 화학이나 물리지식이 필요하고 매우 어려운 용어나 화학식이 난무하는데 이 책은 일반인의 시각에서 바이오테크와 쉽게 접할수 있는 건강관리, 의료, 건강트렌드 등 설명이어서 가독성이 양호한 편이다.

3부 제목이 아마도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같다. ‘새로운 투자 기회의 중심, 바이오테크의 과거와 미래’

면역관문억제제나 줄기세포, CRISPR와 유전자편집, 노화, 인공지능이 만드는 바이오테크 투자기회 등등

우리나라 상장 바이오테크 기업을 보면, 신약개발업체들이 대부분이고 가끔 의료장비를 만들거나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신약개발 또는 진단을 하는 기업들이 많다. 비상장기업까지 포함하면 3부에서 저자가 언급하는 범위가 대부분 이에 해당될듯하다. 주식투자 때문에 이 책을 읽는다면 당연히 3부를 정독해야한다.

앤드류 크레이그는 친절하게도 책 말미에 맺음말,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되는 핵심자료를 추가하여 바이오테크산업 투자 전도사, 건강관리 전도사같다.

또한 우리나라와 다르게 일반서적인데도 말미에 자세한 참고자료와 참고문헌을 대거 기재한 것을 보면, 독서량도 엄청난 분이시고 저작권관련 윤리관도 있는분이다. 게다가 출판사에서 참고문헌 중에 국내번역판이 있으면 국내번역판 제목과 국내출판사명으로 기재해주어서 끝까지 독자를 배려하는 점이 인상깊다.

개인의 건강관리 관심 때문에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상식적인 분야가 바이오테크(생명과학, 건강관리)이고 주식투자할 때 누구나 신약개발업체 주식을 보유하면서 신약개발 성공에 대한 꿈을 키우곤 하는데, 뉴스나 유튜브에서 짧게 자주 들으면서 정보를 취득하지만 이렇게 책 한권으로 지식을 쌓기는 쉽지않다.

400페이지도 안되는 분량이지만 글씨가 작아서 실제는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같아 일회독이 쉽지 않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미국 바이오투자업계 상황을 간접적으로 엿볼수 있었고 최근의 바이오테크 산업 동향을 알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물론 개인 건강관리측면에서도 적지않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건강과 장수를 결정짓는 두가지 요인이 ‘최대 산소 섭취량(VO2맥스)’과 ‘근력’이라는 점. 몇 년전부터 나는 10km마라톤에 자주 참가하는데 그 이전에는 달리는 운동자체를 하지 않아 산소섭취도 부족했던것같고 잔병도 자주 걸리고 전철타는것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져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책 한권으로 가성비 높은 정보를 원한다면 단연코 이 책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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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종목 추천 - 종목 발굴부터 피칭까지 월가의 실전 투자 수업
폴 D. 손킨 외 지음, 이건 외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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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가면서 게을러지고 무엇보다도 독서량이 급감하기 시작한다. 눈도 침침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최우선 순위인 생계를 위해 회사일에 불태워야한다. 그런데 조금이나마 남은 불꽃을 아껴가며 이 책을 읽는데 투자했다. 500페이지 가까운 분량에다가 소설이나 수필이 아닌 대학서적같은 어려운 책이지만 생존을 위해서일까. 가끔 서울집값이 급등한다는 뉴스를 볼 때 나의 대부분의 인생을 헌신했던 회사일 외에 여가시간을 아끼면서 주식공부를 했던 나의 어리석음에 대해 수없이 반성을 하게된다. 이제와서 가진게 별로없는 내가 부동산으로 이동하기에는 너무나 늦었다. 내생애에는 이렇게 끝나겠지만 자식들은 국장에 발을 담게 하고 싶지않다. 대대로 미련하게 살수는 없지 않을까.

이런 마음도 깔려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부족함에 대해 반성을 하게된다. 오지랖이 넓어서 이것저것 신경을 쓰다보니 귀중한 여가시간을 주식공부에 올인하지 않았다. 아마 책도 수십권 구입만 해놓고 완독한 책은 많지 않으리라.

어느 직장인은 밤새워 공부를 하다가 과로로 입원까지도 했다는데 왠지 투덜거리기만 한듯하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완벽한 종목분석과 완벽한 종목추천. 저자는 그 유명한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증권분석 담당 교수님들.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미국인들은 정말 책을 친절하게 집필한다. 앞부분 현금흐름의 4요소를 설명하면서 많은 그림을 인용하고 ‘조의 레모네이드 가판대사업’이란 간단한 사례로 소유주이익과 EBITDA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설명할때는 금방 이해가 된다. 나도 EBITDA개념이 만능으로 알았으나 잉여현금흐름을 나타내는데에는 소유주이익이 적합한지는 처음 알았다.

3장에서의 내재가치를 읽을 때에는 많이 듣던 단어이지만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 않았던게 어느정도 개념접근이 가능했고, 4장에서의 시장효율성 부분에서는 효율적 시장의 세가지 조건인 유포, 처리, 반영을 많은 사례를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5장에서 대중의 지혜가 일정조건하에서는 개인보다는 훨씬 낫다는 결과에 대해 역시 주식은 혼자하는게 아니라 스터디에 가입하는걸 추천한다. 현재 몸담고 있는 스터디가 단1개인데 멤버들과 거의 10년가까이 모임을 지속한듯하다. 내가 다른 멤버들한테 도움을 드려야 하는데 그분들한테 늘 배우는거같다.

2부 완벽한 종목추천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30초 관심을 끌고 2분동안 설득한 다음 5~10분동안 질의응답을 진행하는걸 추천한다. 오랜 직장생활을 하면서 상사나 임원한테 뭔가 보고를 할 때 내가 가장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말주변도 가장 중요해 보인다. 아무리 내가 잘 알고 있고 내가 주장하는 바가 옳다 하더라도 나의 의견을 상사나 임원이 받아드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짧은 시간내 관심을 끌도록 해야하는데 난 전혀 그러지 못한거같다. 조직생활을 하는 누구나 배울점으로 보인다.

출퇴근하면서 전철안에서 책을 펼치고 매서운 눈으로 이 책을 읽곤 했는데, 다시 말하지만 나에게 남은건 몇 년간 박스권에 갇혀 오르지 않은 국장밖에 없는듯하다. 6월 3일 대통령선거후 국내 시장전체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마치 초심자의 행운을 조심하듯, 이 책을 보면서 현실 투자세계에서 적용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다음 스터디 발표날에 추천된 종목추천 방식으로 멤버들을 설득해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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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스톰 - 40년 만에 찾아온 부의 변곡점
김한진.송주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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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내 이야기를 먼저하게 되면, 회사에서 재무담당 부서장으로 자금운용까지 담당하여 채권,예금 등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경제뉴스도 자주 보게되어 경제상식이 넓어진 듯하다.

아침에 간밤의 미국경제 관련 뉴스를 보면서 저멀리 일어난 사건들이 국내를 비롯해서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해외에서의 원자재수급 문제가 우리 밥상물가까지 건드리고 있어 실로 국내경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도 이해가 필요해 보인다.

 

이 책, 머니스톰은 믿고 읽는 김한진 이코노미스트와 다올투자증권 송주연 연구원이 집필한 책으로 솔직히 두분께는 쉽지 않은 도전일 듯 싶다.

국내외 경제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독자에게 조언까지 하는건 초고수만이 가능한 일이라 본다.

경제연구소에서 오랜기간 연구한 5명이상의 박사들이 상당히 오랜기간 모여서 토론하고 연구해서 나올만한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소 산만한 부분도 있고 일부에서는 너무 디테일하거나 반복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 경제연구소와 다른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시각에서 다룬거라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머니스톰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유동성 포퓰리즘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의 폐해가 나타났고, 2부에서는 유동성의 기반위에 기후, 고령화, AI 등으로 세계경제 프레임이 변화했으며 3부에서는 자산시장의 관점에서 변화를 설명해준다. 채권시장, 주식, 원자재, 부동산, 미국상업용부동산, 중국부동산 등

마지막 4부에서는 과거는 잊어라, 변해야 살아남는다고 하면서 정부와 기업의 과제, 선진국 수출시장 확대, 자산배분 전략과 지혜로 마무리한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고 증권사 관련 저자들 작품이라 자산증식에 크게 도움이 될 예측을 독자들이 원하겠지만, 책 말미에 이 책은 완벽한 예측서도 아니고 제시된 솔루션도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특정산업, 특정종목, 특정자산 추천은 없다.

큰 틀은 지속적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상당한 수준의 고금리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경제상황이어서 만성화된 고금리 경제를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말한다.

우리나라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의 잃어버릴 향후 10으로 위험을 예고하고 있는데, 중국경기 둔화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의 장기부진 위험이나 국내외 이유로 고정투자 부진이 장기화될 위험도 있고 부채가 성장을 발목잡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정부와 기업의 과제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건 과학자 양성과 처우개선을 주장한다. 의사, 판검사를 최고의 직업이라고 젊은이들이 몰리는 극단적인 현상은 얼마나 우리사회가 직업에 대해 양극화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며 비효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진입장벽을 낮추고 전관예우같은 비합리적 관행도 없어야 되지 않을까.

인플레이션에 살아남을 기업이라는 부분에서는 혹시 주식이야기 아닐까 하고 솔깃해지는데 1) 원유 수출이나 정유, 광산 개발 등 에너지 관련 산업이나 에너지 사용효율을 높인 기업군, 2) 원가상승을 수요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필수 소비재산업, 그리고 3) 인플레에 관계없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성장할 수 있는 그 시대의 혁신성장산업이라고 주장한다. 당연하다.

 

재테크 관심가들에게는 자산배분 전략과 지혜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자산배분관점에서 전략 키워드는 장기금리를 기준으로 한 투자판단,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적절한 배분, 국가별 혁신성장 기업과 안정성장 기업에 투자가 핵심이다.

 

특히 중장기로 혁신성장주 중심의 미국주식을 주식자산 전체의 50%이상 유지를 제안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유는 세계적인 우량 성장기업으로 경쟁력이 높고 주주환원률이 높기 때문이다. 서학개미는 당연히 나타날 수 밖에 없다.

늦었지만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고 총선전에 허둥지둥 서두르는데 총선결과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정책이며 국내 자본시장이 활성화되어야 스타트업, 유니콘이나 IPO, M&A가 늘어나고 인터넷벤처붐처럼 젊은 창업자들이 대박을 터트리면 MZ들이 혁신산업쪽에 관심을 갖고 인력이나 자본이 그쪽으로 몰린다면 처우도 당연히 개선될 것이 아닐까.

수도권집중과 출산율저하 등 사회문제가 심각해서 대한민국인 멸종이 초래될 위험이 매우 높은데 현재 기득권층은 미래를 신경쓰지 않는 듯 싶어 아쉽다.

맺음말 주제 환경변화는 혁신으로 맞선다처럼 정부,기업,개인 모두 우리에게 남은시간이 별로 없기에 과감한 도전과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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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 경제뉴스 헤드라인 편 - 영어 경제뉴스 전문 앵커의 헤드라인 리딩 훈련 네이티브는 쉬운 말한다
정세미 지음 / 길벗이지톡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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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직장인이지만 재테크를 무시할 수는 없어서 오랜기간 국내 주식투자를 해오고 있다.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국내주식시장(국장)에 대해 많이 실망하고 있다.

상장기업 오너들은 쥐꼬리 배당에다가 물적분할같이 오너이익만 추구하고 소액주주를 무시하기만 하며 불공정거래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미국주식에 관심이 많고 실제로 갈아타는 것 같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미국사정도 잘 모르는데 미국 주식에 투자해서 어찌 이익이 가능할까 고민을 하게 된다.

밤새 열리는 미국 주식시장에 몰두할 수도 없고 리서치나 공부하기에도 영어실력이 부족하다. 그냥 유명한 기업에만 투자를 해야하나.

또 미국주식을 위해서만 미국시장에 관심을 갖는게 아니다. 국내 주식시장도 미국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미국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다.

미국시장 이해를 위해 CNN, 야후 파이낸스, 블륨버그 등 외신을 봐야 우선적으로 정보를 빨리 알수 있다. 어느분은 우리말로 구글에서 검색하는 것보다 영어단어로 검색해야 무진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말 뉴스는 기자들이 (광고 때문에) 기업눈치를 봐야 해서 솔직한 뉴스가 별로 없는반면에 외신은 다르다.

결국 우리는 영어로 된 뉴스를 보거나 들어야 경쟁을 할 수 있게 된다. 나이 50세에 바쁜 직장생활로 다시 영어를 공부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미국 경제지 헤드라인 정도라도 이해할 수 있다면 최소한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은 영어책이지만 투자안내서와 같은 느낌이다.

본질은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투자에 도움이 되는 뉴스를 빨리 캐치하기 위한 스킬을 가르쳐 주고 있는듯하다.

1페이지에 5개의 영어구문이 나오고 다음페이지에 해석과 중요단어 설명이 보여진다. 컬러판이라 읽기에 눈이 편하다. MP3도 무료로 배포되어 원어민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이 책이 매우 실용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책 저자가 글로벌 경제뉴스 앵커로 9년간 활약했고 런던정치경제대학원 석사학위자란 것도 신뢰를 준다.

이 책은 총 400여페이지로 5개 구문이 2페이지씩 있으므로 실제는 950개 문장이 수록되어 있어서 하루에 10개 문장을 외운다면 100일이면 완전정복할 수 있다.

최근 미국 금리인상 리스크로 미국시장이 폭락하고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같이 폭락해서 애가 타고 있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우리나라 뉴스 위주로만 접하다보니 시장이 변하는 정도를 잘 캐치하지 못하고 있다. 밖의 상황, 미국의 상황을 이해하고 분위기를 잘 파악해야 미국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상황판단을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세상에는 공짜점심이 없는듯하다. 조금이라도 노력을 해야 하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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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설계 - 40만 구독 KBS 유튜브 머니올라가 제안하는
장한식.정인성.송승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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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상시 '머니올라' 유튜브를 자주 시청해서 경제동향을 파악하곤 하는데, 도서 이벤트가 있어서 신청했더니 당첨이 되었다.

읽느라고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좋은 책은 피가 되고 살이 된듯하다.


재테크의 교과서라 불릴 정도로 필수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은 총2부로 구성되어 부의 설계 1단계로 경제흐름을 읽고 토대를 쌓아야 하고 2단계로는 산업과 시장, 전략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1부는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 파도 뒤 바람을 보라, 2장 돈의 흐름을 읽어라, 3장 3층연금으로 월 500만원 수입만들기, 4장 집은 녹는 현금을 지켜준다로 이어진다.

미국에서 401K라는 제도가 주식시장의 주요 자금공급원이다. 401K는 1980년부터 시작된 미국퇴직연금제도로 미국 퇴직자들의 삶이 401K를 통해 주식시장과 연동되어 있어 미국정부에서는 주가가 꾸준히 오르게 해야 미국국민들의 노후에 문제가 없을 것이고 선거에도 유리할 것이다.(49p)

만일 우리나라도 퇴직연금에 주식비중이 높아진다면 미국과 같이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새장보다 큰 새는 용납하지 않는다. ‘공동부유’를 내세운 시진핑은 목적은 장기집권이며 중국자산시장에서 3가지 변수가 있는데 첫 번째는 정책이고, 두 번째도 정책이며, 세 번째도 정책이다.(57p)

중국시장의 변수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 찰리멍거라는 투자자는 중국 알리바바 주식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고 하는데 투자 성공여부는 아무도 모를 것 같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하고 달러가 강세를 띠면 신흥국자금이 미국으로 빨려들어간다는 이론이 양털깍기의 시나리오이다. 다만, 미국의 고성장과 고금리 함게 나타나야 효과가 크다. (69p)

미국 금리인상 염려로 최근 전세계 주가가 폭락하였는데 미국이 계속 성장한다면 주가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탄소중립의 역설로 그린플레이션이 현상이 발생하여 원자재가격이 폭등하였다. 미국은 물가는 경기불황국면에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두려워하고 있다.

지금의 금리인상 위협은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상승때문이다. 별로 돈번게 없는데 물가는 오르다니 박탈감이 클 듯하다.

요즘 암호화폐 가격 급등에 따라 중앙은행이 긴장하여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활성화에 적극적이어서 금, 달러, 비트코인, CBDC 등 화폐가 공존하고 있다.

IMF 기업부채,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는 가계부채, 유럽재정위기는 정부부채, 그렇다면 몇 년사이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급등은 새로운 뇌관이 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경제현상 및 분석뿐만 아니라 재테크관련 기본정보를 주고 있다.

노후준비를 위한 3층 연금만들기, 국민연금 ‘추후납부제도’ 활용, 개인형퇴직연금(IRP)는 자영업자도 가입 및 소득공제 가능, 연금소득에 대한 세금, 건강보험료 납부기준, 집은 노후를 지키는 최후담보, 집값 하락을 알 수 있는 신호들.

2부 타이틀은 산업과 시장, 전략을 알아야 돈을 번다라고 해서 주식투자 위주로 설명이 된다.

5~8장이며 5장에서는 투자유망 8대 업종으로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 수소경제, 제약바이오, 메타버스, 온라인유통, K-콘텐츠를 강조한다. 적절한 산업들이다.

6장은 우리나라 증시의 약점을 소개한다. 우리증시는 외국인의 놀이터인가. 고비마다 발목을 잡는 연기금의 행태. 일부기업들은 외환위기때보다 부채율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재무제표 분석은 필수이고 특히 2022년에는 금리인상으로 버블이 터질 위험이 존


재한다.

7장에서는 ETF에 대해 집중탐구한다. 미국에서는 ETF가 활성화되어 돈나무언니가 대박을 터트렸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향후 어떨지 궁금하다.

8장은 존리, 박세익, 염승환, 박민수, 김승호, 조병학, 김동환 같은 거물(?)의 전망을 소개한다.

이 책은 400페이지가 넘는 엄청난 분량이다. 평상시 경제에 관심이 많고 머니올라같은 경제 유튜브를 많이 시청하여 내용이 어렵지 않았으나 일부 몰랐던 내용도 있어서 새로운 지식을 얻고 내가 알고 있던 내용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2년 1월부터 주가 폭락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텐데, 주식시장은 잠시 잊고 독서를 통해 내공을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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