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한국현대사 - 1959-2014, 55년의 기록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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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유시민의 삶은 1970년대 이후 한국사를 관통한다.
특히나 학생운동 시절 명문장으로 소문난 그의 항소의 이유와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그의 행적 등은 그의 삶과 현대사의 한쪽편을 관통한다.
지식 소매상 유시민의 체험이 녹아든 현대사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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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씨를 처음 접한 것은 TV였다. 평소 시사프로그램을 즐겨보는데 MBC 시사토론의 MC로 간결한 상황정리, MC지만 가끔씩은 토론에 끼어들지 않는 듯하면서 끼어드는 촌철살인의 한마디까지... 그의 이력을 보니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 독일의 석사까지... 아...그런 지식인 중 한명인가 보다 했다... 그러다가 대학시절 첨으로 그의 역사관련 책을 보며, 첫장의 이력부터 남달랐다. 대학시절 민주화 운동을 통한 사회참여, 투옥생활 중 읽은 다양한 저작, 독일로 떠나서 제대로 된 경제학 공부까지... 그 시절의 다른 일반적인 많은 인물보다 뭔가 다른 궤적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경제학 카페 등 각종 경제학관련 서적을 보며 정말 뛰어난 글솜씨와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감복시키는 글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대학시절 또 한 번의 이슈를 일으키며 면바지 차림의 국회 등원을 TV로 보며 후련하다는 생각을 했다. 항간에 쇼다, 급진적이다, 보여주기다 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누구 한명이 그렇게 나서지 않는한 앞으로도 정말 더디게 바뀔 우리네 세상, 특히 그분들의 세상에서 그가 보여준 행동은 용기이자, 큰 시작의 무거운 발걸음이었다.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 지사 선거 출마 등을 보며 그의 인생 궤적이 참으로 일관된 삶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 그의 나의 한국현대사를 통한 이쪽편에서의 우리 역사보기, 세상보기를 읽고 싶어져 구매를 하게 됐고, 지금 책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의 시대상을 바꿔 줄 만한(이제 정치는 안 한다고 하셨으니) 쉬운 진심으로 국민의 편에 선 경제학 서적, 사회비평서 등을 그의 필치로 읽고 싶다. 그리고 한국기업의 나아갈 길을 그의 시각으로 읽고 싶어진다. 또한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을 총결산하는 그런 책도 그의 필치로 그려낸다면 읽고 싶어질 것 같다. 이번체 나의 한국현대사를 늦게 예약주문해서 친필 사인본으로 구매를 하지 못하고 그냥 책으로 샀습니다. 친필 사인본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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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21세기 - 1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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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선생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명저이다.

노자의 말은 2천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의 일상에 오롯이 들어와서

쓰일 수 있는 아름다운 말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이도 새로운 현대적 시각, 현대적 감각, 현대적 언어로 풀어야

더욱 우리 마음에, 머리에 들어오기 쉬운 것이다.

도올 김용옥선생의 오랜 노력이 깃들어간 소중한 명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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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과 지식인 - 원효에서 노무현까지
김호기 지음 / 돌베개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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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의 시대를 이끄는 고민과 지성의 담론을 우리는 이책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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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자 :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진우 지음 / 푸른숲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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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가 한창 유행일 때, 일 때문에 바쁘기도 했지만, 일부러 듣지 않았다.

또 한명의 주목받기 좋아하는 정치인과 그의 친구들이 하나의 작은 팩트를

크게 말하는건 아닌가?

시끄럽기도 했고, 또 남들이 베스트셀러를 볼 때 같이 보면

좀 없어보인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 때문에 듣지 않다가

최근에 다시 듣기로  듣고 있다.

 

몇 주를 업무 시간 외 시간을 투자해서 들은 결과는 왜 진작에 안들었을까? 였다.

 

대학생 때 나름 진보의 입장에서 한겨레 신문을 읽고, 사회 문제 행사(소위

나쁜 사람들이 말하는 시위)에도 나가보고, 박노자, 홍세화 교수의 강연을

따라다닌 내가 다시 나타났다.

지금은 비록 하루종일 컴퓨터를 보며 엑셀을 보고 PPT를 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그 연장선상에서 나꼼수 멤버 중 가장 치열하게 팩트로 우리의 상대편을 공격하고,

얘기를 꺼내야하는 기자라는 직업의 주진우 기자가 책을 썼다.

주기자...나 꼼수에서 맨날 정봉주 17대 의원이 주기자, 주기자 하는

그 제목으로...나왔다.

우리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밝은 곳으로 끄집어 낸 수작이다.

사실 이런 책은 사서 읽으면 후에는 다시 보기 어려워지는 시사물이다.

하지만 우리의 이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싶어서 이 책을 주저없이 샀다.

 

우리네 사회는 역사의 관점으로 볼 때 끊임없는 계급에 의한 계급의 투쟁이라고 생각한다.

시초에 인간이 태아났을때는 계급이 없다가, 구석기때는 아마도! 싸움 잘하는 사람이

계급의 위에 서 있다가...

신석기를 지나면서 농경사회가 되고 잉여 생산물이 나오고, 청동기로 접어들면서

드디어 재산에 의한 계급사회가 시작되며, 고대, 중세, 근대를 이어오다가

1789년 프랑스 혁명을 계기로 다시 한번 계급에 대한 전복이 시도된다.

미 공화국의 탄생, 그리고 20세기 접어들어 선거에 의한 주권교체, 여자들의 참정권 보장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되며 다시 한번 계급사회를 깨트린다.

 

하지만 21세기를 시작한지 10여년이 흐른 지금,,,

우리 사회, 세계는 심각한 계층제 사회로 다시 흐르고 있다.

승자독식 구조에서 계층제는 크게 여러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정치 권력을 손에 쥔 정치 권력- 이들은 재계와 혼인하며, 또 유력한 정치인,

언론과 혼인, 학맥, 지연 등으로 얽히고 얽힌다.

다음으로 현대사회의 가장 큰 권력인 재벌-사실 재벌은 이제 계급사회를 열어

젖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너에 의한 오너의 대물림, 그리고 그를 위한 충성을 하는 상위계층

그들 얼굴 한번 보지도 못하고 충성을 바치는 밑에 하위계급들

월급에 의해서든, 가족을 위해서든,,, 또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든...

그들은 그 제도에 순종해 세상을 살아간다...또한 대기업에서-말단 중소기업까지 계급

물론...이 글을 쓰는 나도 이 제도에 순종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잘 알고 있다...

 

다음으로 ㅈㅈㄷ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언론재벌...

이들은 강력한 국민들의 여론 호도라는 무기를 바탕으로 정치권, 재계도 벌벌 떨게 하는

하나의 권력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다음으로 검찰(흔히 ㄸ찰이라고 하는), 경찰, 공무원, 학계 머 어디하나 할 것없이

하나의 큰 세력이 계급을 만들고 그 구성원 사이에 계층이 존재하고, 또 그들은 하부 조직 위에

군림하는...

신문 부고란을 보면 우리 사회의 계층 사회를 절절히 느낄 수 있다.

정치인 아들은 또 정치하고 아님 대기업, 언론사 부장이고

교수 아들은 또 교수하고,,,

등등 이제 하나의 뚜렷한 계층이 생겨나는 것 같다...

 

이러한 어두운 계층적인 사회를 꼬집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아야 한다.

아직 나도 반밖에 읽지 않았고, 또 이 내용을 다 쓸 수는 없지만...

이러한 책이 많이 사회에 나올 때, 또 이야기될 때,

또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질 때 우리사회는 좀 더 밝아지고,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주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주기자의 주~겨주는 그 취재력과 사회 정의 실천의 의지에 대한

존경을 보낸다.

고맙다. 너무나...이런책이 우리 사회에 있을 수 있다는게....

 

'오, 신이시여...정말 이런 말을 제가 했단 말입니까? ' ㅋㅋㅋㅋㅋ

 

나 또한 비록 사회에 종속되어, 또 다른 굴레에 종속되어 하루하루 살아가지만

정의로운 한조각의 붉은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또 세상이 점점 나아질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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