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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와 나눈 3일간 심층 대화
오연호 지음 / 오마이뉴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노무현이 그리운 10가지 이유
1. '맞습니다, 맞고요'
이제 그의 목소리, 그의 특유의 구어체같은 편안한 말투를 들을 수 없는 점이
첫번째로 아쉽다.
2. '이의 있습니다'
자신을 발탁하여 정치인으로 만들어줬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급진하던
그분을 향해 특유의 당당한 목소리와 뚜렷한 소신이 담긴 목소리로
다른 뜻을 외치던 그의 아니요 정신이 그립다.
3. 최근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이슈가 그때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던
그나마 온전하게, 평온하게 돌아갔던 그 시절이 그립다.
4. 지역감정에 맞서 자신이 당선되기 힘든, 하지만 꼭 당선되어야 할 야당의
정치인으로 계속 뚜렷이 나올 수 있었던 '바보'가 그립다.
5. 손녀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비행기에서 코를 막으며 재밌는 모습을 보인
소탈한 모습의 우리 이웃집 아저씨같은 대통령 노무현이 또 그립다.
6. 747이요, 내가 집권하면 주가가 3000이 된다는 그분의 시절보다
오히려 더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안전했던 그 시절의 경제대통령이 그립다.
7. 대우사태, 부림사건 등에서 앞장서서 자신의 안락함을 던지고
언제나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의 편에 섰던,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거대한 힘으로 자리매김한 그런 언론과
구태여 대립각을 세울 수 있었던 배포, 굳은 신념을 가진 그가 그립다.
8. 고향으로 처음 낙향한 대통령,,,사람들이 부르면 나와서 인사해주던
따뜻한 미소를 가진 소탈함의 대통령, 편안한 그가 그립다.
9. 처음으로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던, 그리고 지금은 공격받고 있지만
한사람의 사람과 사람으로 북쪽 사람들을 만나던 그의 겸손함이 그립다.
10. 사람사는 세상, 시민이 진정으로 권력을 가진 세상, 자신과 감히 눈조차 마주치기도
힘든 신출내기 검사들과도 토론을 하던 권위의식 없는 대통령이었던 그가 그립다.
이런 그의 이야기가 오연호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롯이 살아난다.
가을비가 오는 오늘 문득 그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