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본주의 - 경제민주화를 넘어 정의로운 경제로 한국 자본주의 1
장하성 지음 / 헤이북스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바야흐로 2014년 세계적으로 자본주의의 한계와 재도약, 제도의 수정에 관한 논의가 무성하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토마 피케티 교수의 21세기 자본을 비롯해

오늘날 자본주의의 위기를 진단한 책이 무수히 많다.

그만큼 자본주의가 시대를 지나오면서 문제가 많은 이론이 됐다는 이야기다.

어떤 제도나 사상도 오랜세월을 지나면 수정이나 혹은 변혁, 개혁이 필요할 수 있다.

한국자본주의도 이제 60년을 넘게 지나오면서 그런 고민의 시기가 됐다.

 

사실 한국의 자본주의는 조선 왕조가 무너진 후 제한적인 일제시대를 거쳐

불과 60여년만에 꽤 성공적으로 자본주의 사상과 틀을 받아들였다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천민 자본주의'로 대표되는 황금 만능주의를 비롯해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그 어떤 사회보다도 빠른 문제점,

부동산 문제, 일부 부의 소수독점화 등 여러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삼성,현대차로 대표되는 대기업 중심 성장 정책으로 빠르게 발전했지만,

반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성장 저해, 양질의 일자리 부족, 내수침체, 경기 부양 실패 등 

바야흐로 많은 곳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누구보다 한국형 경제모델, 자본주의, 한국 경영학 연구에 집중해 온 장하성 교수님의

통찰력이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는다.

이런 교수님 밑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드는 요즘이다.

나 또한 대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한국사회가 갈 수록 팍팍해진다고 느끼는

것은 나뿐일까?

 이제 우리도 다시 한 번 우리의 제도와 사상, 여러가지 자본주의 폐해를 고치고 다듬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기이고, 이 책은 그러한 논의에 가장 필요한 책이다.

나는 아직 우리나라의 가능성을 믿고 싶다.

여러 학자님이나 정치인, 교수님들, 기업가 등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시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신현승 옮김 / 시공사 / 200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육식은 비경제적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풀을 먹고 그 효율성이 채 20%도 안되는 에너지를 생성하는

먹이사슬의 위로 위로 갈 수록 에너지가 사라지고 비효율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 제레미 리프킨의 책에서는 다른 면으로 육식의 폐해를 그리고 있다.

동물을 키우고, 죽이고, 유통하는 모든 과정이 그리 클린하거나

우리가 상상하듯이 좋은 과정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점점 호주산, 미국산 소, 프랑스산 삼겹살, 칠레산 돼지고기 섭취가 늘어가는 시점이라

이 책은 그들의 가추 사육, 육식의 문화가 우리에게도 남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시대의 통찰력있는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의 책이라 일독을 권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이달 2021-10-13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와 나눈 3일간 심층 대화
오연호 지음 / 오마이뉴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노무현이 그리운 10가지 이유

 

1. '맞습니다, 맞고요'

   이제 그의 목소리, 그의 특유의 구어체같은 편안한 말투를 들을 수 없는 점이

   첫번째로 아쉽다.

 

2. '이의 있습니다'

   자신을 발탁하여 정치인으로 만들어줬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급진하던

   그분을 향해 특유의 당당한 목소리와 뚜렷한 소신이 담긴 목소리로

   다른 뜻을 외치던 그의 아니요 정신이 그립다.

 

3. 최근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이슈가 그때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던

   그나마 온전하게, 평온하게 돌아갔던 그 시절이 그립다.

 

4. 지역감정에 맞서 자신이 당선되기 힘든, 하지만 꼭 당선되어야 할 야당의

   정치인으로 계속 뚜렷이 나올 수 있었던 '바보'가 그립다.

 

5. 손녀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비행기에서 코를 막으며 재밌는 모습을 보인

   소탈한 모습의 우리 이웃집 아저씨같은 대통령 노무현이 또 그립다.

 

6. 747이요, 내가 집권하면 주가가 3000이 된다는 그분의 시절보다

   오히려 더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안전했던 그 시절의 경제대통령이 그립다.

 

7. 대우사태, 부림사건 등에서 앞장서서 자신의 안락함을 던지고

   언제나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의 편에 섰던,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거대한 힘으로 자리매김한 그런 언론과

   구태여 대립각을 세울 수 있었던 배포, 굳은 신념을 가진 그가 그립다.

 

8. 고향으로 처음 낙향한 대통령,,,사람들이 부르면 나와서 인사해주던

   따뜻한 미소를 가진 소탈함의 대통령, 편안한 그가 그립다.

 

9. 처음으로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던, 그리고 지금은 공격받고 있지만

   한사람의 사람과 사람으로 북쪽 사람들을 만나던 그의 겸손함이 그립다.

 

10. 사람사는 세상, 시민이 진정으로 권력을 가진 세상, 자신과 감히 눈조차 마주치기도

    힘든 신출내기 검사들과도 토론을 하던 권위의식 없는 대통령이었던 그가 그립다.

 

이런 그의 이야기가 오연호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롯이 살아난다.

가을비가 오는 오늘 문득 그가 그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인생의 논어 그 사람 공자 - 역사학자 이덕일, 공자와 논어를 논하다!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자...아마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면서도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

그가 연관되어 있는 책만 해도 공자 자신과 제자가 썼다고 하는 논어를 비롯해

공자평전, 공자가 죽어야(살아야) 나라가 산다, 공구는 짱구 등등

공자를 주조연으로 하면서 또 우리나라의 사회현상을 그와 관련하여 해석한 책이

무수히 많다.

 

물론 이 책도 그렇다. 공자가 주인공이요, 공자의 말이 곳곳에 나오고,

공자의 대표작 논어를 통해 우리의 역사, 사회, 현실을 보여준다.

특히 조선의 다양한 선비들 우암 송시열, 백호 윤휴, 원교 이광사, 정유 박제가 등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조선의 선비들이 총출동하여 지의 향연,

우리 시대의 현상을 그 시각에서 그려준다.

 

바로 거기에 공자의 말씀이 쓰인다. 사실 위의 많은 조선 선비들 또한

공자를 벗어나서 살아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공자에 관해 다른 쪽으로 쓰여진 역사서요, 인문서이다.

재밌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은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의 경제학자들 - 이건희 이후 삼성에 관한 7개의 시선들 한국 자본주의의 미래를 진단한다
이정환 지음 / 생각정원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핫한 이슈를 가장 뜨거운 학자들이 대화로 풀어놓은 책!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반드시 이야기하고, 짚고 넘어가야 할 삼성에 관한 여러 해법과 대안을 제시한 책이다. 경제학자들이 사회에 접근한 소중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