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014년 세계적으로 자본주의의 한계와 재도약, 제도의 수정에 관한 논의가 무성하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토마 피케티 교수의 21세기 자본을 비롯해
오늘날 자본주의의 위기를 진단한 책이 무수히 많다.
그만큼 자본주의가 시대를 지나오면서 문제가 많은 이론이 됐다는 이야기다.
어떤 제도나 사상도 오랜세월을 지나면 수정이나 혹은 변혁, 개혁이 필요할 수 있다.
한국자본주의도 이제 60년을 넘게 지나오면서 그런 고민의 시기가 됐다.
사실 한국의 자본주의는 조선 왕조가 무너진 후 제한적인 일제시대를 거쳐
불과 60여년만에 꽤 성공적으로 자본주의 사상과 틀을 받아들였다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천민 자본주의'로 대표되는 황금 만능주의를 비롯해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그 어떤 사회보다도 빠른 문제점,
부동산 문제, 일부 부의 소수독점화 등 여러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삼성,현대차로 대표되는 대기업 중심 성장 정책으로 빠르게 발전했지만,
반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성장 저해, 양질의 일자리 부족, 내수침체, 경기 부양 실패 등
바야흐로 많은 곳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누구보다 한국형 경제모델, 자본주의, 한국 경영학 연구에 집중해 온 장하성 교수님의
통찰력이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는다.
이런 교수님 밑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드는 요즘이다.
나 또한 대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한국사회가 갈 수록 팍팍해진다고 느끼는
것은 나뿐일까?
이제 우리도 다시 한 번 우리의 제도와 사상, 여러가지 자본주의 폐해를 고치고 다듬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기이고, 이 책은 그러한 논의에 가장 필요한 책이다.
나는 아직 우리나라의 가능성을 믿고 싶다.
여러 학자님이나 정치인, 교수님들, 기업가 등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