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왕권 신화
맹성렬 지음 / 투나미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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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신화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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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왕권 신화
맹성렬 지음 / 투나미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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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집트라고 하면 피라미드와 파라오, 미이라 등 이집트를 한번에 떠올릴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사자의 서'에서 고대 이집트 종교는 파라오 중심이었으며 상당 부분은 파라오가 주인공인 왕실 종교에서 사용된 무구들을 채용하여 '사자의 서'를 만들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 왕실의 가장 중요했던 종교의식인 장례식이나 대관식에서 죽은 왕은 오시리스라는 신과 동일시했다. 사자의 서에 나타난 오시리스는 궁극적인 승리의 신이고 적들을 물리치고 명계의 통치자가 되며 아들 호루스를 이승의 통치자로 우뚝 세운다. 오시리스 신화에서 신체가 조각나서 죽었다는 얘기는 사지 및 비육체적 요소가 살아 있는 생명체를 구성하고 있다는 종교적 신념의 표현을 위해 필요한 기제였을 수도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 왕은 죽으면 오시리스화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에 의한 첨단 기술로 복원한 미이라는 신왕국 시대의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 2세였다. 람세스 2세는 투탕카멘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대 이집트 파라오 가운데 한 명이다. 람세스 무덤에서 부장품이 도굴괴지 않고 투탕카멘처럼 미라와 함께 고스란히 발굴되었다면 투탕카멘과 비교 대상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람세스 2세는 수많은 정벌로 넓은 영토를 확장하여 고대 이집트를 증흥시킨 역사적 인물이었다. 람세스 2세에 의해 수도 테베에 건축된 대표적인 건축물은 람세시움이다. 이 건축물은 상당 부분 폐허가 되어 오늘날에는 그 당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고대 이집트 종교에서 가장 중요한 성지는 태고의 언덕으로 고대 이집인들은 강박적으로 종교 의례와 관련된 모든 곳에 지성소인 태고의 언덕을 꾸며놓았다. 원초적 물에서 솟아오른 최초의 땅으로 신들이 그곳에 살고 있었다고 고대 이집트인들은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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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되지 않는 사회 - 인류학자, 노동, 그리고 뜨거운 질문들
김관욱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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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다음 해의 최저임금이 결정된다. 2025년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 1.7%가 인상되었다. 하지만 이 최저임금은 노동자들 노동의 적당한 대가일까? 노동자의 죽음은 업무상 재해로 판정받을 수 있을까? 한 물류센터의 노동자의 죽음은 업무상 재해로 판정을 받았지만 회사가 산업재해로 인정한 것은 아니다. 언제나 그렇듯 회사는 모든 업무가 강요가 아닌 노동자의 자발적인 선택임을 강조한다. 전통적으로 임금이 지불되지 않는 노동이 있었다. 부불노동이라 부르는데 가장 대표적 예가 여성의 가사노동, 돌봄 노동, 재생산노동을 꼽을 수 있다. 남성 노동의 원활한 노동을 위해 뒷받침하는 여성의 숨은 노동이 필수적이지만 그런 여성의 노력은 지불되기는커녕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도 못한 채 당연한 것으로 여기거나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불되지 않는 노동의 특징은 사랑이나 돌봄, 연대, 애정, 헌신, 배려가 동반되는 영역이고 오랜 기간 여성성을 연상시키는 것들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는 소위 돈이 되지 않는다. 그 배려가 나의 이익과 직결되었을 때만 미소와 배려를 사용한다.




시대가 변해가면서 노동도 변화한다.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에 새로운 노동자들이 생겨났다. 바로 디지털 플랫폼 노동자들이다. 플랫폼 노동 현실이 보여주는 디지털 자본주의의 미래는 경쟁의 가시화, 노동시간의 불명확화로 특징지어지는 극단적인 노동의 형태일 것이다. 문제는 고용 형태의 변화를 넘어 노동 통제 양식까지 변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동화를 중심으로 한 알고리즘 중심의 업무 통제이다. 알로기즘 통치로 불리는 노동의 특징은 노동의 모든 과정을 수치화하며 임금으로 인센티브로 책정하고 높은 수치를 쫓도록 게임화시킨다. 디지털 생태계 안에서 생산과 소비, 노동의 경계선이 이제 무의미해 보인다.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를 넘어 직접 상품화되는 생산소비자로 디지털 노동에 연루되고 있다.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 노동의 성격은 플랫폼 노동, 알고리즘 노동, 정체성 노동으로 진화 중이다. 이런 디지털 자본주의에 대한 성찰이 단지 스마트폰 앱을 열고 실시간 일감을 찾는 소수의 노동자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세계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의 변화된 사회상이 더욱 명료해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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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지식 도감 지도로 읽는다
라이프사이언스 지음, 노경아 옮김 / 이다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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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종교는 인류사와 비슷한 역사를 가질 것이다. 태초엔 지금의 종교와는 다른 신앙의 모습을 하고 있었겠지만 종교는 인간과 함께 했다고 할 수 있다. <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지식도감>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5대 종교의 창시자와 교리, 기본 상식, 유익한 정보에 대해 알아본다. 인류사와 함께 한 종교는 개인의 구원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 국가, 세계의 여러 문제와 관련이 있고 다양한 분야의 문제와 분쟁 뒤에는 종교가 개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9.11 테러 이후 전 세계적으로 종교 갈등을 배경으로 하는 테러가 확산되고 있다. 당시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대립이 두드러졌고 중동 이슬람 국가의 반미 감정이 9.11 테러 이후 문명 충돌로 발전한 것이다. 알 카에다의 9.11 테러 이후 이어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라크 전쟁, 이슬람 과격파에 의한 테러 확대, 이슬람 원리주의 하마스의 전쟁 등 여러 상황을 보면 종교를 중심으로 한 문명과 문화의 충돌이 세계 각지 분쟁의 주된 원인이 된 것이다. 종교와 연결되는 분쟁은 최근 종교와 관련된 전쟁에서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는 기독교도 수많은 전쟁과 분쟁으로 얼룩져 있다. 11세기에는 기독교 문화권의 중심지인 유럽이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십자군 전쟁을 일으켰다.



<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지식도감>의 5대 종교는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유대교, 힌두교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가 교조이고 성서의 가르침을 중요시한다. 기독교는 유일신 숭배의 가톨릭교와 동방정교, 개신교로 나뉜다. 이슬람교는 무함마드가 교조이며 코란을 바탕으로 육신오행을 교리로 한다. 이슬람이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뉘어 대립하게 된 것은 무함마드 후계자의 정통성 때문이다. 불교는 붓다를 교조로 삼법인을 계율로 삼는다. 상좌부불교와 대승불교의 두 종파로 나뉜다. 유대교에서는 모세를 교조로 십계를 교리로 하고 계율의 실천과 교리에 따라 정통파, 개혁파, 보수파로 나뉜다. 힌두교에서는 교조가 없으며 다신교로 하나의 신과 진리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뿐이라고 하며 카스트를 계율로 삼는다. 기독교와 불교에서 청빈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유대교는 영리 추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런 이유인지 유대인은 대체로 상업적 재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경제를 이끈 개신교 선진국은 쇠퇴하고 가톨릭과 불교, 이슬람 신흥국은 부상하고 있다. 비개신교 국가가 대두되는 요인으로 각 신흥국의 인구수가 선진국을 압도한다는 점이다. 반면 개신교 선진국은 인구 감소로 인해 경제가 정체 상태거나 하락하는 중이다. 이슬람 국가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다산을 권장하고 있고 인구가 많으면 시장의 추가 확대와 노동력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가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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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가 주는 삶의 행복
임상호.조현선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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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감사할 일이 참 많다. 그런 감사할 일에 떠올리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부모나 친구, 지인 등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신에게도 감사한다. <감사가 주는 삶의 행복>에서는 감사하는 삶이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신앙의 핵심 요소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좋겠지만 신앙과 관계없이 은혜가 가득한 내용이다. 우리의 삶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서 가능하면 쉽게 성경 말씀을 적용해 가는 과정과 감사와 용서를 통하여 은혜에 이르는 원리를 다루었다. 조금 더 쉽게 말씀에 친숙해 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짧은 이야기책을 읽듯이 짜투리 시간에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춘추시대 초나라의 장왕의 이야기는 재밌기도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달을 줄 아는 왕과 은혜를 잊지 않은 신하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장왕은 전쟁에서 이긴 기념으로 연회를 베풀었고 누군가 애첩을 희롱한 일이 벌어진다. 장왕은 자신의 애첩을 희롱한 사람을 찾기보다 술자리에 애첩을 부른 자신의 경솔함으로 범인을 찾지 않는다. 몇 년 뒤 전쟁이 일어났을 때 장왕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한 장수가 장왕을 구해준다. 그 장수가 연회에서 애첩을 희롱했던 장수였다고 한다. 당시 장수는 자신이 죽은 목숨이라 생각했지만 장왕의 선처로 살 수 있어 은혜에 보답했던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오랜기간 인연을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인연은 한때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일가친척과 멀어지고, 직장을 그만두면 동료들 연락도 두절되고 모임을 줄이면 친구들과 전화도 드문드문하게 된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것이 인연이다. 또 세월 따라 인연도 달라진다. 어린 시절의 친구들이 그대로 늘 함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어쩔 수 없이가 아니라 삶의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럴 땐 생각하는 여유를 가진다. 그것이 힘의 원천이다. 진수성찬 앞에서도 불평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떡 한 조각에도 감사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에게는 감사할 이유가 충분히 많다. 호흡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걸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몸이 아프거나 건강해도 살아 있음에 감사할 수 있다.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이 없고 기쁨이 없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우리는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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