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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 - 자존감을 회복해 내 삶을 바꾸고 싶은 이들을 위한
베라.제이 지음, 김미선 옮김 / 넥서스BOOKS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심리상담사로 막 일을 시작했을 때 초등학교 동창이자 짝꿍이었던 제이로부터 연락이 왔다. 오랜만에 만난 제이와 베라는 매주 토요일 밤에 만나 이야기를 하며 세상과 인정, 미래, 자신, 행복, 의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현대인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누구나 정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꼭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지 않더라도 지인이나 친구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정신적인 안정과 위안을 얻기도 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에서는 베라와 제이가 만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이야기들속에서 생각해 볼 만한 것들이 많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에 발레리나를 꿈꾸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있다.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던 소녀는 발레 공연을 보고 발레단장에게가 자신이 발레리나가 될 수 있을지 물어본다. 하지만 단장은 단칼에 발레리나가 될 수 없다고 소녀에게 말한다. 그 뒤로 소녀는 발레를 포기하고 평범한 주부가 된다. 이렇게 세월이 흐른 후 다시 발레단장을 만난 소녀는 그때의 일을 물어본다. 그랬더니 단장은 반전의 대답을 한다. 자신은 소녀와 같이 물어보는 모든 이들에게 발레를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말이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 증명을 해 보였어야 했지만 소녀는 타인의 말 한마디에 자신의 꿈을 포기했던 것이다. 소녀의 이야기를 보며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진다면 누군가의 평가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소녀가 포기한 발레를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다.
또다른 한 부분에서는 자신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태도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자신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한다. 외부 환경의 문제가 자신 내부의 문제로 전환되는 것이다. 자아의 문제라는 면에서 가늠해 보면 자신에 대한 생각 가꾸기는 사실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자기 인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것이 자아 성찰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제이는 말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는 제이와 베라의 담소로 보이지만 사람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들이 있다. 짧은 이야기 속에는 교훈도 있고 이런 경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려주기도 한다. 사실 우리들은 타인을 많이 의식하고, 타인에게 무시당하기도 하며,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진정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며 홀로 세상과 맞설 자신이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한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 <지금,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