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다. 문이 사라진 집에서 갇힌 남매. 엄마는 급히 집으로 가보지만 거기는 문이 멀쩡히 남아있다. 남매가 라면을 끓여먹으니 어디서 라면 냄새는 나고, 층간소음도 분명히 들리지만 한달째 찾을 수 없던 남매. 남매의 고립기는 유튜브 채널로 중계되고 갇혀있는 남매는 오로지 유튜브 댓글로 소통하게 된다.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감이 오지 않아 계속 읽게 된 작품. 한달째 아이들을 고립시키는 부분에 이르면 좀 무서워지기까지 한다. 책을 덮고 나면 이 모든게 거대한 은유였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남들과 이야기 나누고픈 책이었다.
이제야 읽어봤다. 짧게 쓴 단평을 모은 책. 익숙하게 하는 역사적 인물과 사실도 많았지만 모르는 분들 이야기도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어우동! 스무명이 넘는 계급이 다양한 남자들과 외통하여 사형을 당하다니! 보기드문 박애주의자였다. 아주 쉽게 매끄럽게 써있다. 정도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의 글은 바르게 읽게 된다.
나나 네네 노노 루루책을 읽은 후에도 계속 되내이게 된다. 나나 네네 노노 루루중학생인 네네가 함께 태어나지 못한 노노에 대해 이야기한다. 노노의 꿈을 꾸고 노노를 말할 수 있는 친구들을 찾는다. 네네의 엄마 나나는 임신을 한다. 나나의 부풀어 오르는 배를보며 네네는 노노의 세상에 다녀오기도 한다. 그리고 에필로그는 루루의 세상. 내내 다정하다 끝은 달콤한 일드 한편 본 느낌.
한국동화가 아니라 외국동화 읽는 느낌이 난다. 왜 그럴까나. 조이라는 멋진 어린이가 등장한다. 담대하고 말이 많고 달리기를 잘하는 아이. 우리 모두는 살면서 각자의 고통을 인내한다. 그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직시하는 자가 고통에서 벗어나는거 아닐까같은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16년전 일어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외국인 탐정 푸아로. 사건 장소에 있던 5명을 차례대로 만나고 결국엔 5명을 한자리에 부른다. 그리고 진실을 밝혀낸다. 내가 추측한 범인이 진범이 아닐 때 추리 소설은 더욱 흥미로워 지는 법인데 이 소설이 그랬다.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범인이었다. 그데 돌이켜보니 이 사람만이 범인 일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