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음식과 일본 음식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경험이 적으니 절반이상을 이해하지 못한채 보았다. 유일하게 집에서 해먹어봐야지 결심한건 설탕버터 토스트. 초반이 좀 지루한데 어떻게 끝낼지 궁금해서 버티고 읽었다. 순수하고 열정적이지만 일본제국의 일원으로 오만함을 가진 화자를 파삭하고 깨뜨리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마지막 설정에 거의 속아 넘어가서 나도 모르게 왜 헷갈리게 하고 그래!! 하며 소리치고 말았지만..
잔인하다. 재밌다. 징그럽다. 놓을 수가 없다. 트럼펫터 김정한이 딸기농사를 망치고 새로 시작한 빵충 사업. 빵충은 절대 성충으로 길러내선 안된다. 빵충은.. 징그럽다. 근데 우리가 먹는 고기는 다 빵충처럼 길러진다. 나는 뭐가 징그러운걸까. 징그럽게 다른 생명을 사육하는 우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조만간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만나겠다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두꺼운데 재미나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실제 같은 이야기. 샘과 세이디는 유년시절에 만나 게임을 한다.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그들은 성인이 되어 재회한 뒤 게임을 만든다. 자 그다음 수순은? 사랑같지 않은가? 근데 아니다. 왜냐면 세이디는 유부남 교수에게 사로잡히고 샘은 자신의 발에 사로잡혀서. 결국 좋은 소설은 인생을 이야기한다. 테러범들이 그들의 게임회사에 들이닥치고 주인공이면서 주인공이 아닌 NPC 와타나베를 쏜다. 책 제목은 와타나베가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스의 맥베스 연극 대사에서 가져왔다. 재미난 인간들의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은 얼마나 재미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