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읽었다가 분노로 인해 잠들기가 쉽지 않았다.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정희진선생님의 서문 속 문장이 계속 떠올랐다.

정상가족 프레임은 찢어발겨야 한다. 우리는 아주 작은 폭력도 민감하게, 유심히 반응해야한다. 이 책이 나온지 10여년정도가 되었지만 아직도 너무 많은
여자들이 가까운 관계인 혹은 관계였던 사람에게 죽임을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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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닛
매기 오패럴 지음, 홍한별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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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소설은 다른 매체다. 어제 영화를 보았고 오늘 소설을 다 읽었다. 공통점은 눈물이 무지막지하게 흐른다는 것. 차이점은 아름답고 감동적이며 인상적인 부분이 영 다르다는 것. 그 질감 자체가 다른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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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좀 더 출간될 필요가 있다. 재미와 가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달까.

사람들은 미지의 것을 두려워하거나 혐오한다. 쉼터가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 궁금했는데 조금이나마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쉼터가 원가족 복귀를 목적으로 한다는 것. 용돈을 준다는 것. 장기간 살 수 없어 이 쉼터, 저 쉼터 떠도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

학대의 피해자들은 학대를 받아서 아프고, 내가 아픈게 합당한가 자기검열에 어쩔 수 없이 빠져들어 두번 아프다. 저자인 하람씨가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기를 바라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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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 역사에 연루된 나와 당신의 이야기
조형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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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역사에 연루된‘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아주 적확하게 이 책의 의미가 드러나는 표현이다. 여러편의 주제를 담은 글들이 모아져있는데 배치, 깊이가 남다르다. 엄청 재미나게 읽었다. 어느정도 알고 있는 인물이 나오는데? 했다가도 저자가 워낙 깊게 파고들고 인물의 얽힘, 사건의 얽힘을 전방위로 펼치니 책 읽기를 멈출 수가 없었다. 어느 정도 공부하면 이렇게 책을 쓸 수 있게 될까라는 질문이 떠오르기도 했다.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던터라 책을 다시 들춰보며 기록을 해봐야겠다. 저자의 다른 책도 빨리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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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와 어린이책 - 잃어버린 옛사람들의 목소리를 찾아서
김환희 지음 / 창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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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다! 콩쥐팥쥐부터 신데렐라까지 다양한 옛이야기를 다룬다. 옛이야기을 읽으면서 바보같은 주인공들 이란 생각을 종종했다. 근데 그게 개작을 잘 못해서 생기는 오해일 수도 있다. 두고두고 보고싶어서 구입까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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