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배우는 시간 -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슬기롭게 죽는 법
김현아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러니깐 한국에서 편안하게 죽기란 아주 희박한 일이구나. 편안하게 죽기위해 해야할일이 이다지도 많다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딱 3일만 파란 이야기 10
김정미 지음, 오이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묘하게 촌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문장, 즉 어른이 말하는거 같은 문장이 종종 걸리지만 장편동화의 미덕을 갖추고 있다. 빠르고 흥미로운 도입, 무수한 갈등이 이야기의 상승을 매끄럽게 이끌어가고 절정 부분에선 눈물이 쏟아졌다!

나를 버렸다고 생각한 부모가 사실은 나를 버리지 않았다는 건 왜 이렇게 눈물을 쏟게 만드는건지.

쌍둥이 이야기는 언제나 재미난 편인데 이 작품도 예전에 본 영화같은게 떠오르긴 하지만 재미나다. 여러가지 현대적 소재들덕에 어린이들이 재미나게 읽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뚤어진 집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권도희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으로! 범인을 맞추었다. 맞추고도 안타까운 범인이었지만.

카이로에서 찰스는 지혜로운 소피아를 만나고 2년 뒤에 결혼하자고 약속한다. 2년 뒤 영국에서 만난 그녀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살인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라 모든 것이 해결될 때까지 결혼할 수 없다고 말한다.

찰스는 경시청에서 근무하는 아버지와 함께 나름의 역할을 가지고 소피아의 가족이 살고 있는 비뚤어진 집으로 간다. 비뚤어진 커다란 집에는 자수성가한 할아버지와 그의 두번째 부인, 두 아들인 로저와 필립, 로저의 부인, 필립의 부인인 바그다, 그리고 그들의 자식인 소피아, 유스터스, 조세핀이 산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인자 가정교사인 젊고 유약한 남자와 푸근한 유모, 할아버지의 첫번째 부인인 동생 즉 이모할머니도 함께 사는 비뚤어진 집.

할아버지를 독살해 죽인 범인으로 의심받는 그럴듯한 커플은 실제 체포까지 되지만 유모가 코코아를 먹고 살해당하자 진짜 범인이 아직까지 집에 있음을 알게되고 가족들은 두려움에 떤다.

모든걸 알게된 이모할머니는 진범과 함께 죽음을 택한다. 유전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는 작품. 누군가의 잔인함, 누군가의 방탕함, 누군가의 이기주의. 누군가의 명성함이 랜덤하게 유전되는건 신비하고 무서운 이야기.

강인한 여자들이 판을 치는 이야기라서 더 마음에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무섭고 애처로운 환자들 - 치료감호소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정신질환과 범죄 이야기
차승민 지음 / 아몬드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모르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는 세계를 정확한 언어로 설명해주려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의 작가도 그 중 한명이다. 치료감호소라는 시설을 뉴스에서 들어본적 있지만 거기에 입원하는 사람, 일하는 사람,그곳의 처우와 환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상해 본 적은 없다. 위치도 몰랐다.

대한민국에 딱 1 곳있다는 치료감호소는 공주시에 있다. 병상은 1000개가 넘고 의사는 이 책에 따르면 5명. 외부에서 돌아가면서 일하는 의사들이 있고 1인당 맡은 환자수는 160명정도. 규정에 따르면 의사 1인당 환자 60명을 맡아야한다고 한다.

차승민작가는 무섭고 애처로운 환자들에 대해 열심히 이 책에 설명해두었다. 세상은 요지경이고 나는 그런 세상을 하나도 모르고 있구나싶다. 우리 모두 이 책을 읽어야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재의 시체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박선영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스 마플을 드디어 만났다! 나이 많은 독신녀! 자원봉사와 위원을 기꺼이 자처하는 그녀는 세상을, 사람을 믿지 않는다. 마을의 모든 사람을 알고 있는 그녀는 용의자들을 만나고 그들을 기존의 마을 사람들 캐릭터로 분석한다.

언제나 결혼은 문제였고 좋은 사람이지만 오해를 잔뜩 받는 사람은 있다.

서재의 시체라는 뻔한 조합을 재미나게 풀어내고 싶었다는 애거서 크리스크이 서문으로 시작하는 이 추리 소설은 그 목적을 달성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