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분명 다 읽지 못하고 어디 구석에 던져두었을 테다. 그러나 3개월동안 나는 연애를 가장한 교묘한 괴롭힘으로 인해 살의가 불쑥 솟아 올랐다. 한 때 다정히 입맞췄던 사람에게 극단적인 혐오를 느끼는 경험은 신선하다. 다음 살의가 느껴질 땐 산책을 해보자 결심해보지만 제발 그럴 일이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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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이영의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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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읽는 내내 추운 수용소의 풍경으로 몸과 마음이 서늘해진다. 우리의 가여운 슈호프는 수용소 안에서 성실하다. 함부로 버리지 못해 끝까지 벽돌을 쌓고 무언가를 얻어먹기 위해 무언가를 한다. 양배추국의 건더기와 빵에 대한 묘사가 정말 많다. 수용소 안에서의 유일한 기쁨! 책을 덮고 나면 솔제니친의 나라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수많은 슈호프를 오늘도 양산하고 있는 그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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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드 SF 슾 어린이 1
최영희 지음, 도화 그림 / 동아시아사이언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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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하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내포독자로 보인다. 인간과 로봇 그리고 세번째 존재를 매끄럽게 그려낸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고전작품들로 작가는 이야기의 힘을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그러나 전혀 기분나쁘지 않은 강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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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층
오사 게렌발 지음, 강희진 옮김 / 우리나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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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스로를 구할 사람은 오직 나뿐. 합리적 의심을 멈추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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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단식 - 방탄커피 창시자가 직접 실천하고 정리한 실리콘밸리식 단식법!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엄성수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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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류의 책은 의심을 기반으로 읽어내려가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데이브 아스프리 아저씨가 꽤나 마음에 든다. 단식에 대한 책이지만 단식 그 자체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단식을 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서 묻고 음식에 대한 갈망과 더 나아가서는 증오에 대한 단식까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사람마다 적합한 단식방법이 다를 수 있음을 삼일 동안 단식을 실천하다가 포기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을 기꺼이 언급한다. 책 중간 중간 명상록과 세네카의 글, 에픽텍토스의 문장을 활용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데이브 아저씨는 참 열심히 사는 사람임에는 틀림없구나 싶다.

책꽂이에 꽂아두고 음식에 대한 갈망으로 정신 못차릴 때마다 꺼내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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