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약을 먹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분노보단 슬픔이 어울린다는 말에 동감한다. 괴물과 닮지 않기 위해서는 미워서 싸우지 말고 그들이 훼손하는 가치를 더 사랑하기위해 싸우라는 문장도 기억에 남는다. 오늘 아이들과 더없이 아름다운 일정을 운영하는 중 화가 치솟자 나도 모르게 “아이씨”가 나와버렸다. 오월의 장미에 오물을 흩뿌린 느낌이랄까. 후회된다. 악은 ‘원래 그렇잖아’ 등의 말로 시작하고 한없이 지겨운 일을 반복한다는 책 속 문장 앞에서 나는 내 실수가 부끄러울 따름이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깊고 넓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113
살아야 한다. 죽으면 억압도, 분노도, 비난할 사람도, 선택도, 아무것도 없다. 산다는 것은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힘은 다른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그런 같잖은 힘이 아니라 진정한 힘이다.

P123
정닥 두려운 건 죽는게 아니라 속수무책으로 맥없이 당하는 것이었다. 이제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에 휘둘리는 게 지긋지긋하다.

P187
네가 오로지 그것만 바랐기 때문이란다. 인생도 마찬가지야. 딱 바라는 만큼만 되는 거란다. 어디 이 섬에서 보내는 시간이 영원히 기억에 남을 축복의 시간이 되도록 해보렴.”
콜은 신발로 바닥을 쓱쓱 문질렀다.
“축복할 게 뭐 있는데요?”
에드윈이 말했다.
“너 자신을 발견하라, 살아 있음을 축복할지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66. 바로 지금 의미를 지니고, 언젠가 의미 있는 답으로 이끌어갈 ‘질문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p77. 이들은 마음이 부서진 사람들입니다. 한데 그들의 마음은 부서져 조각난것이 아니라, 부서져 열린 것입니다. 그러니 매일, 삶의 고통과 기쁨을 받아 들이면서 마음을 운동시키세요. 그런 운동은 여러분의 마음을 탄력 있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부서질 때(반드시 부서질 거예요) 수류탄의 파편이 아닌 더 큰 사랑의 능력으로 부서질 것입니다.

p133. 수년 전 누군가 제게 작가가 된 이유를 묻더군요. 전에도 몇 차례 이런 질문을 받았던 터라 엉터리 답변을 내놓곤 했는데, 정답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참에 답을 바로잡겠습니다. "저는 좌절의 운명을 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작가가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상깊은 문장들

P99. 서두를 필요는 없다. 그것이 문제는 아니니까. 그러나 될 수 있으면 정기적으로, 집중하면서, 핵심에 접근해서, 완벽한 평온과 안정 속에서 작업을계속해 나가야 한다.
나는 이 세상에 빚과 의무를 지고 있다. 나는 30년간이나 이 땅 위를 걸어오지 않았나! 여기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그림의 형식을 빌어 어떤 기억을 남기고 싶다. 이런저런 유파에 속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진정으로 표현하는 그림을 남기고 싶다. 그것이 나의 목표다. 이런 생각에 집중 하면 해야 할 일이 분명해져서, 더 이상 혼란스러울 게 없다. 요즘은 작업이 아주 느리게 진행되고 있으니, 더욱더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겠다.

P115. 캔버스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도 무한하게 비어 있는 여백, 우리를 낙심케 하며 가슴을 찢어놓을 듯 텅 빈 여백을 우리 앞으로 돌려놓는다. 그것도 영원히! 텅 빈 캔버스 위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삶이 우리 앞에 제시하는 여백에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삶이 아무리 공허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더라도, 아무리 무의미해 보이더라도, 확신과 힘과 열정을 가진 사람은 진리를 알고 있어서 쉽게 패배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난관에 맞서고, 일을 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간단히 말해, 그는 저항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0 인생 그림책 Dear 그림책
하이케 팔러 지음, 발레리오 비달리 그림, 김서정 옮김 / 사계절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속초에서 언니가 구입한 덕에 맥주를 마시며 후르륵 책을 읽었다. 따뜻하고 예쁜 그림들. 멈칫멈칫하게 되는 문장들.

내 책꽂이 한켠에 꽂아두고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열어보면 좋겠다. 작가의 말처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읽어도 참 좋을듯.

가장 인상깊은 내용은 잠에 관한 것이다! 몇년전만 해도 숙면의 기쁨이 이렇게 클지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가고 그만큼 기뻐하려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