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임신중지 이야기 진실의 그래픽 3
오드 메르미오 지음, 이민경 옮김 / 롤러코스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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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임신 중지 권리가 있었다면 살 수 있었던 많은 여자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주기적으로 혼자 화장실이나 자취방에서 아기를 낳은 후 방치하거나 죽인 여자들을 뉴스에서 만난다. 혼자서 아이를 품고있던 몇개월, 상상도 되지 않는 혼자만의 출산, 이어지는 유기와 살해. 이 반복되는 비극을 막을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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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들 - 여성은 왜 원하는가
캐럴라인 냅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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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읽은 냅의 <드링킹>에 반해버려서 <욕구들>을 바로 구입했었다. 그런데 너무 섬세해 읽다가 지치는 기분이라 중간정도 읽고 덮어두었다. 여유로운 8월을 맞아 완독을 했다. 확실히 내 몸의 컨디션이 책 읽기에 영향을 끼친다. 그때는 너무 섬세해 감응하기 힘들었던 문장들이 지금은 내 가슴에, 팔에, 다리에, 뱃살에 박혀들어오는듯 하다. 기억해두고 싶은 문장들이 많아서 읽는 도중 문장 기록을 하고 또 했다. 나의 독은 단연코 ‘음식’이다. 하루종일 내가 음식에 대해서 하는 생각들을 누가 알게될까봐 두려웠다. 왜 음식에 대해서 이렇게 많이 생각하는지 되돌아 볼때마다 수치심이 날 사로잡았다. 음식에 대한 내 욕구는 내 두꺼운 허벅지와 뱃살의 결과이며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는동안 냅과 볕좋은데 앉아서 각자의 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것 같았다. 그녀는 상냥하며 솔직하다. 통찰력이 있고 면밀하여 대화를 나누기 정말 좋은 상대다. 이 대화의 제일 좋은 점은 물론 내 독에 대해 조금의 통찰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 냅의 책들은 어떨까. 몹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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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소재라서 두근거리며 읽었다. 서은이와 주연이, 그들의 부모, 목격자 중 가장 불쌍한 사람은 누구일까? 작가의 전작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작가의 다음 작품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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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우리 미오 창비아동문고 324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요한 에예르크란스 그림, 김경희 옮김 / 창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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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아름다운 동화다. 린드그렌은 자연스럽게 읽는 이를 판타지 세상에 데려간다. ‘절대 호락호락 따라가지 않겠어’라는 굳은 마음을 먹어도 소용이 없다. 억지로 끌려갔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은채 눈을 떠보니 어느새 판타지 공간이다. 쓰는 사람 6개월차인 나는 그녀의 능력이 새삼 너무 대단해서 훔치고 싶다.

“나무가 이렇게나 빽빽하지 않았으면! 너무 새까맣고 어둡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았으면!”

위의 문장이 앞에만 달라지며 계속 반복된다. 이 문장이 나올 때마다 지겹기는 커녕 미오와 윰윰의 외로움이 실감난다.
보세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양부모를 떠나 ‘미오, 우리 미오’라고 다정하게 외치는 아빠가 있는 나라에서 안식을 얻는다. 내 옆에 살고 있는 보세는 어디서 안정을 얻을까하는 무거운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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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도 참 좋았는데 이 책도 앉은 자리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복잡한 이데올로기와 제국주의의 격렬한 갈등 속에서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 역사가 되어버린 모든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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