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투르게네프의 단편에 수레국화가 나와서 찾아보니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한다. 개양귀비도 함께. '스완네 쪽으로' 중 1부 '콩브레'의 2장이 출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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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울타리 뒤쪽, 들판 쪽으로 나 있는 가파른 비탈까지 올라가 홀로 길을 잃은 듯한 개양귀비와 게을러터져 뒤처진 몇 송이 수레국화 뒤를 쫓아갔는데, 그것들은 마치 벽 위에 요란스럽게 걸린, 전원풍 주제를 드문드문 수놓은 벽걸이의 테두리같이 그 비탈의 여기저기를 장식했다. 벌써 마을이 가까웠음을 알리는 외딴집들처럼 드문드문 떨어져 있는 그 꽃들은 밀밭이 바람에 흔들리며 솜덩이 같은 흰 구름이 피어 있는 광야를 내게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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