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새해가 시작된다. 시간은 쉬지 않고 움직인다. 앞으로, 앞으로. 안데르센 동화 '성냥팔이 소녀'는 한 해의 마지막 날 밤 이야기이다. 안녕, 2025년이여.

By A.J. Bayes (1889) for The Little Match Girl.


By Medvedev


https://youtu.be/W6v-mZG0QMk?si=AbFkmfF4k0mAouft The Little Match Girl - Gordon Getty https://gordongetty.com/compositions/the-little-match-girl '성냥팔이 소녀'를 소재로 한 이 음악을 들으며 송구영신한다.






조그만 발은 얼어서 파랗다 못해 시커매져 있었고, 조그만 낡은 앞치마에는 성냥이 잔뜩 들어 있었어요. 어린 여자아이는 손에도 성냥을 들고 있었어요. 하지만 기나긴 하루가 다 지나도록 아무도 성냥을 사 주지 않았고 동전 한푼도 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목 언저리까지 곱슬곱슬 내려온 길고 아름다운 금빛 머리칼에 눈이 수북이 내려앉았어요. 하지만 그런 것쯤, 여자아이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어요. 창문마다 모두 촛불이 반짝거리고 있었고, 거위를 굽는 냄새가 맛있게 퍼졌어요. 아시다시피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날 밤이니까요. 그래요, 여자아이도 그 생각을 했어요.


댓글(5)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6-01-01 0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곡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에도, 에고 올해네요 ㅎㅎ
올해에도 건강하시고 바라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서곡 2026-01-01 00:05   좋아요 1 | URL
넵 ㅋㅋㅋ 해가 바뀌었습니다 ㄷㄷㄷ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햇살과함께 2026-01-01 0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곡 2026-01-01 00:12   좋아요 1 | URL
와아 감사합니다 새해가 왔네요 ㄷㄷㄷ

서니데이 2026-01-01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곡님 병오년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추운 날씨 조심하시고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