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예고편만 본 드라마 '너무 한낮의 연애'(김금희 원작)를 유튜브에서 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NTZj-gURjKE 글과는 당연히 다르지만 아스라한 그 분위기가 살아 있었다. '너무 한낮의 연애'는 지금은 사라진 피시버거를 위한 만가이기도 하다.

McDonald's Filet-O-Fish sandwich, July 2020 By Tail furry - Own work, CC BY-SA 4.0

방콕 버거킹(2018년 9월) 사진: Unsplash의Jacky Watt
돌아가는 길에 필용은 맥도날드에 더이상 피시버거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했다. 다른 것으로 대체되지 않고 아예 사라져버린 그 메뉴란 것에 대해. 만약 피시버거가 사라지지 않고 뭔가 비슷한 것으로 바뀌었다면 불쾌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아주 결연하게 사라졌단 말이지. 이제 맛볼 수조차 없게 아주 그냥 끝. 다신 맛 못 봐, 끝, 끝이야, 아주 없어, 이렇게. - 너무 한낮의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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