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리의 장편소설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중 '작가의 말(2019년 영문판 수록)'로부터 옮긴다.

후쿠시마(2021) 사진: UnsplashHiroshi Kimura


[후쿠시마 스스로 간 작가 유미리 "그들의 슬픔이 스며들었다"] https://v.daum.net/v/20210312050039503 유미리 작가가 후쿠시마에서 운영하는 북카페 '풀하우스'(자신의 작품 제목과 같다)는 여기: https://odaka-fullhouse.jp/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하라마치구, 원전에서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하라마치 베쓰인이라는 절이 있다.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주인공 집에서 믿는 정토진종의 사원이다.
82세 스님이 절을 지키고 있다.
절의 본당에는 묘소가 없는 십여 개의 납골 단지가 안치되어 있다.
연고가 없는 쓰나미 희생자와 원전 사고 이재민의 유골도 있으나, 상단에 안치된 세 개는 오염 물질 제거 작업자의 것이다.

하라마치 베쓰인에서 보관하고 있는 세 유골의 주인들은 한여름 오염 제거 작업을 하다가 말벌에 쏘여 죽은 남성, 간경변증 악화로 죽은 남성, 뇌경색으로 급사한 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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