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독서 - 악스트 7.8월호 발표작 '적당한 자의 생존'(장강명)으로부터
노르웨이 2023년 8월 23일 게시 - 사진: Unsplash의Denise Jans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 전반부에 ‘돌격대’라는 인물이 나온다. 하고 다니는 행동거지와 스타일 때문에 극우파로 오해 받지만 실상은 정치 따위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성실하고 고지식하지만 독특한 고집이 있고 주변 분위기를 잘 파악하지 못해 놀림감이 되는 캐릭터다. 나는 커맨더 형님이 젊은 시절에 돌격대와 비슷한 청년 아니었을까 상상한다.
커맨더 형님은 기어이 내게 주기적 한숨 호흡법이라는 요령까지 전수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는 명상보다 낫다는 그만의 노하우였다. 숨을 두 번 들이쉬고 한 번 길게 내쉬는 것인데, 스탠퍼드대 의대에서 사람들에게 여러 호흡법으로 숨을 쉬게 하면서 찾아낸 방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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