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본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의 원작. 밥은 지금은 세상에 없다......RIP.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주인공 고양이 밥, 하늘나라로]https://v.daum.net/v/20200617095509275


Street Cat Bob Statue By Matt Brown - CC BY 2.0, 위키미디어커먼즈






밥은 여전히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재간둥이였다. 특히 관광객들에게는 더 그랬다. 어느 나라 사람이든 늘 걸음을 멈추고 밥에게 말을 걸었다. 지금껏 아프리카 어에서부터 웨일스 어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언어를 다 들어 봤고, 덕분에 그 언어들로 고양이를 뭐라고 말하는지 다 배운 것 같다. 고양이는 체코 어로 ‘코카’였고, 러시아 어로는 ‘코쉬카’, 터키 어로는 ‘케디’였다.

고양이를 부르는 말이 어떻게 다르든 간에 그 메시지는 항상 같았다. 그들 모두가 밥을 사랑했다. 또 고정적인 팬도 생겼다. 근처에 근무하면서 저녁 퇴근길에 우리가 있는 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이었다. 그중 몇몇은 늘 걸음을 멈추고 인사를 건넸고, 한두 명은 밥에게 작은 선물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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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즈음 2024-08-11 1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ㅠ.ㅠ 영화 보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밥은 이제 세상에 없군요. 무지개 나라에서 또 누군가의 위로가 되고 있겠네요.

서곡 2024-08-11 19:40   좋아요 0 | URL
영화에서 밥 역을 직접 했지요 밥이 / 우리 나라 기사에 사인이 나오지 않아 외신을 찾아보니 교통사고를 당했더라고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오후즈음 2024-08-11 19:46   좋아요 1 | URL
ㅜㅜ 교통사고로 죽었군요. 더 즐겁게 있다 갈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안타깝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