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로 보는 유럽사'(백승종) 중 마드리드 편의 스페인 내전 부분이다.

스페인 내전 당시 폭격 중인 마드리드 1937


옮긴 글에 니코스 카찬카치스의 '스페인 기행'이 소개된다.

피난 가는 아이들 1937 스페인 내전


고 이병주 작가가 쓴 '스페인 내전의 비극'을 발견. 품절이지만......







1930년대에는 내전의 고통도 겪었다. 그때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스페인을 찾았다. 마침 그가 쓴 기행문이 남아 있어 읽는 이의 가슴을 적신다. 작가는 황량하고 쓸쓸한 스페인의 풍경을 극히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마을과 패잔병이 가득한 도시의 골목길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

스페인 내전에 관해 조금만 더 설명을 덧붙인다. 이 전쟁은 마르크스주의를 신봉하는 공화주의자들과 군국주의자들 사이의 분열이었다. 그러나 실은 그 이상이었다. 1900년대 초반부터 스페인에서는 자국 문화의 독자성을 고집하는 민족주의자들과 유럽적 보편주의를 추구하는 지식인들 간의 갈등이 심했다. 달리 말하자면,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종교인들과 과학과 합리성을 더욱 중시하는 세속주의자들의 대립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그 당시 스페인 사회는 사분오열돼 있었다. 그들의 반목과 분열이 결국에는 내전으로 활활 불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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