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꼬프스끼 선집'(석영중 옮김)을 펼쳤다.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가 그린 포스터. "1. 추위를 피하고 싶은가? 2. 굶주림을 피하고 싶은가? 3. 먹고 싶은가? 4. 마시고 싶은가? 지금 돌격 작업반에 가입하라!"] - 퍼블릭 도메인, 위키미디어 커먼즈


[네이버 지식백과] 마야콥스키 (러시아 문학사, 2008. 08. 25., D. P. 미르스키, 이항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4353678&cid=60614&categoryId=60614

확실히 나는/〈브리스똘〉 카페에 앉아/차를 홀짝이며/줄줄이 거짓말을 엮는 데는 익숙하지 않다./술잔을 엎어 버리고/탁자 위로 올라가리라./문학 동지 여러분/내 말을 들으시오!

찻잔에 눈을 처박고/앉으시오/글쟁이들이라 비로드 재킷의 팔꿈치가 다 닳았구먼./아직 남은 찻잔에서 눈을 드시오/머리채 속에 파묻힌 귀를 내놓으시오.

펜나이프도/조심조심 사용하는/당신들에게/가장 위대한 시대의 아름다움이 맡겨졌소!/당신들은 무엇을 써야 할까?

‘작가 동지 여러분‘(1917)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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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05-04 1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의 전문가라서 석영중 님의 책을 몇 권 갖고 있어요.
동아일보에 기고를 한 적도 있지요. 푸른 5월을 보내시길...^^

서곡 2024-05-04 12:37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