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배우가 낭독한 오디오북으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박태원)을 듣는 중.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가 언급된 대목을 텍스트로 찾아둔다. 율리시즈는 1922년, 구보씨는 1934년 작.


소설가구보씨의일일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30129



율리시스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7a2194a





구보는 그저 율리시즈를 논하고 있는 벗을 깨닫고, 불쑥 그야 ‘제임스 조이스’의 새로운 시험에는 경의를 표해야 마땅할 게지. 그러나 그것이 새롭다는, 오직 그 점만 가지고 과중 평가를 할 까닭이야 없지. 그리고 벗이 그 말에 대하여 항의를 하려 하였을 때, 구보는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벗의 등을 치고, 자, 그만 나갑시다.

그들이 밖에 나왔을 때, 그곳엔 황혼이 있었다. 구보는 이 시간에, 이 거리에 맑고 깨끗함을 느끼며 문득 벗을 돌아보았다.

"이제 어디로 가." "집으루 가지."

벗은 서슴지 않고 대답하였다. 구보는 대체 누구와 이 황혼을 지내야 할 것인가 망연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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