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썰어 뱅쇼를 만들 성의가 바닥나서, 바닥을 보이고 있는 유자청만 와인에 넣고 끓이면 간단히 유자뱅쇼가 되겠구나.


사진: Unsplash의Takeshi Mas
유자 (조카) https://ko.dict.naver.com/#/entry/koko/77de7fed7e72481eac542eb840955b50 브로콜리너마저 - 유자차 https://youtu.be/IM_2zTLKeak



나는 어릴 때부터 유유자적이라는 카페를 차리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유자차와 유자호빵과 유자에이드와 유자김치와 유자잼과 유자샴푸와 유자비누와…… 하여튼 유자로 아주 온갖 데다 칠갑을 한 그런 카페를 차려야지 하고.
"뭐 덮을 거 갖다줄게." "됐어. 삼촌, 왜 이렇게 나한테 잘해줘." "그야…… 너는 나의 유자니까." "뭔 소리야."
휴대폰으로 찾아보니 그건 그냥 조카라는 뜻이었다.
"쉬운 말을 왜 이리 어렵게 해."
(김지연, 유자차를 마시고 나는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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