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읽고 정리한 책인데 어쩌다가 퇴고 부분을 열어보게 되었다.
Emblemata - Butterfly, 1931 - M.C. Escher - WikiArt.org
에셔 하니 책 '괴델 에셔 바흐'가 생각나 오르간 연주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듣는다. 오르간 특유의 음색이 경건하게 들린다.
https://youtu.be/z-M555nKmJk?si=lUPXgDSaWDpK_77- Goldberg Variations, BWV 988: Aria da Capo · Stephen Tharp
오르간 연주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을 담아둔다.
https://youtu.be/xYFzvZX2HB4?si=HxzwPYiYzVuRPpvT full album
쓰면 쓸수록 버리면 버릴수록 더 많이 생긴다. 따라서 재빨리 큰 고통 없이 퇴고하는 능력은 막대한 양을 창의적으로 생산하는 능력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 이 부분은 확실히 좀 문제가 있어.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번엔 아니야. 그냥 최대한 번듯하게 다듬는 선에서 마무리하자." 이런 식의 쾌활한 무자비함이다.
뒤죽박죽의 수렁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이고 집중력을 저하시켜 읽기를 중단하게 하느니, 다소 빡빡하고 빈약한 양에 실망하게 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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