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자손” “만국의 중심”… 日 ‘자존망대’의 역사[박훈 한국인이 본 일본사]|동아일보


'일본의 아시아태평양전쟁과 조선인 강제동원'(정혜경 지음)의 '2장 잘못된 출발, 아시아태평양전쟁, 패배를 껴안은 일본' 중 '2. 제1차 세계대전 전승국이지만 불안하고 불안하다'에서 '세계최종전쟁론'에 관한 부분을 찾아 읽었다. 

만주 - 사진: UnsplashFedor Shlyapnikov


나쓰메 소세키의 만한여행기를 담아둔다.







군부는 미국과의 전쟁을 준비했다. 미국과의 전쟁을 ‘최후의 세계전쟁’이라 여기고 전략을 다졌다. 육군이 설정한 첫 번째 단계는 만주의 확보였다. 이시와라 간지가 목요회에서 제안한 ‘세계최종전쟁론’은 개인 의견으로 끝나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이 양대 강국이 되고 다른 모든 나라도 가세해서 항공기로 단숨에 승패를 결정짓는 것이 세계 최후의 전쟁이다. … 일본 본토에게 한 푼도 돈을 쓰게 하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전쟁을 해야 한다. 대러시아 작전은 몇 개 사단이면 충분하다. 전 중국을 근거지로 하면서 중국을 잘 이용한다면 20년, 30년이라도 전쟁을 계속할 수 있다.]

이시와라 간지는 지구전을 펼칠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수십 년간 전쟁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가. 그러나 일본 육군 수뇌부는 ‘세계최종전쟁론’에 물을 주며 싹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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