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하는 습관 - 위대한 창조의 순간을 만든 구체적 하루의 기록'(메이슨 커리 지음, 이미정 옮김)의 원제는 'Daily Rituals: Women at Work'이다. 원제와 달리 우리 나라 제목은 여성이 빠졌다.
[『예술하는 습관』은 남성 예술가의 비율이 확연히 높았던 『리추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펴낸 책이다. 일상적인 걱정거리에 물들지 않았던 남성들의 이야기가 현실과 다소 거리가 있었다면, 집안일과 창작을 동시에 처리해야 했던 여성으로 초점을 돌린 이 책은 ‘좌절과 타협’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다.](출처:저자 소개)
'리추얼'이 전작인 저자가 이 책을 펴낸 목적은 이토록 분명하다.
이 책의 첫 장 '쓰는 사람들의 집필 습관' 중 '존 디디온 – 두 시간 동안 한 문장을 쓰더라도' 편으로부터 발췌한다.
Magical Ritual, 2001 - George Stefanescu - WikiArt.org
2005년, 디디온은 한 인터뷰 기자에게 "종이에 아무것도 쓰지 못한 채 그냥 앉아서 개연성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려고 노력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면 오후 5시쯤에 뭔가가 떠오른다. 두 시간 동안 글을 쓰면 서너 문장이나 어쩌면 한 단락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글쓰기 작업이 느린 이유는 분명하게 생각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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