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 이너프'의 마지막 인물은 작가 조앤 디디온이다.
디디온의 비탄에 관한 탐구는 기존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당시 문학계는 디디온이 지극히 감상적으로 흐를 수 있는 주제를 특유의 "흔들림 없는 시각"으로 다루기를 기대했고, 적어도, 실제로 디디온이 그렇게 해내자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평단은 이 책이 디디온의 다른 저작과 문체적으로 비슷하다고 규정했지만, 디디온 자신은 우리가 《마술적 사유의 한 해》를 사적인 경험의 토로나 문체 양면에서 새로운 시도로 봐주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디디온은 자기 자신에게 자기 이야기를 서술하는 게 아니라, 충격이라는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미학적인 해결책을 구축한다. 이것은 감정적 계산이 아니라 미학적인 계산이다. 디디온은 "compose herself"의 두 가지 의미 모두를 수행한다. 즉 "자기 자신을 작문으로 쓰는" 동시에 "자신을 추스르고 평정심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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