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 / 하이데거의 사유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한나 아렌트 지음, 홍원표 옮김) '제12장 팔순의 마르틴 하이데거' 중 '사유와 의지 사이에서: 경이와 존재문제 - 플라톤과 하이데거의 연관성'이 아래 글의 출처이다.

Plato, c.1560 - Paolo Veronese - WikiArt.org






내가 알고 있는 한 사유를 파토스라고, 즉 그것을 견뎌냄으로써 형성되는 무엇이라고 지금까지 언급해왔던 첫 번째 유일한 사람은 플라톤이었다.

하이데거는 한때 플라톤적 의미로 "단순한 것에 대한 경이의 능력"에 대해 언급했으나 플라톤과 달리 "그리고 이러한 경이를 자신의 거처로 택하고 수용하는 것에 대해서"를 첨언했다.

하이데거가 말하는 거처란 은유적인 의미로 인간들의 거주지 밖에 있다.

원래 경이는 정적을 생산하며 확산시킨다. 모든 소리, 심지어 자신의 목소리로부터 차단되는 것은 이러한 정적 때문에 사유가 경이로부터 발전하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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