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인터뷰 특강'(지승호 지음)의 'PART 9 고마운 사람들, 기억에 남는 인터뷰이' 중 '나의 영원한 우상, 故 신해철'이 아래 글의 출처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인터뷰 전문가 지승호는 신해철과 함께 '신해철의 쾌변독설'을 공저했고 신해철 사후 '아, 신해철!'을 발간했다.
고 신해철 9주기 https://www.huffington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214174
올해 재발매된 들국화 트리뷰트 앨범에 신해철은 노래 '사랑한 후에'를 불러 수록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말할까 궁금했어"라며 장난기 섞인 얼굴로 씩 웃으며 그가 다시 나타날 것만 같습니다.
신해철 씨에게 불의의 사고가 나기 두어 달 전 몇 년 만에 주고받은 문자가 그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왜 찾아가서 밥 한 끼 먹자고 할 용기도 없었을까요?
그를 떠나보낸 밤, 밤새 그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이렇게나 좋은 노래들을 남겨두셨구나, 그리고 이만큼 더 남겨두셨어야 하는데 싶은 생각에 울다 지쳐 잠들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도, 다시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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