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장소 / 빈의 커피하우스

미국 사회학자 레이 올든버그가 쓴 '제3의 장소'(원제 The great good place) 중 '클래식 커피하우스' 편으로부터 아래 글을 발췌했다. 


 



A Wiener Melange at Café Hofburg at Hofburg in Vienna, Austria. 2008 By Manfred Werner (Tsui) - CC by-sa 4.0,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빈은 유럽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자기네 것이라고 뽐내지만, 영국은 기독교계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자국에서 생겼으며 빈보다 33년이나 먼저였다고 주장한다.

세계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빈에 있다는 것은 전설 같은 이야기다. 이 신화는 2차 빈 포위전에서 오스트리아가 승리했던 빈의 황금기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빈 사람들이 더 소중하게 지키고 싶어 한다.

빈의 커피하우스에는 최초라는 타이틀보다 더 명예로운 몇 가지 차별점이 있다. 기독교 국가의 커피하우스 가운데 가장 변화가 적었고, 가장 오래 생존했으며, 다른 나라에서 가장 많이 모방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훨씬 전에 여러 국가에서 ‘비엔나 카페’라는 시설들이 나타났다. 이 가게들은 억양이 강한 웨이터를 고용하고, 큰 유리잔에 커피를 냈으며, 우유를 섞은 커피를 멜랑제melange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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