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클라우드 '모네'(허나영 지음)에 있는 화가 부댕과 용킨트에 대한 글로부터 옮긴다. 시공디스커버리의 '모네'에도 부댕과 용킨트 이야기가 나온다. 아래의 사진들은 옹플뢰르에 있는 흉상들이다.
용킨트 Par Kamel15 — Travail personnel, CC BY-SA 3.0, 위키미디어 커먼즈
부댕 Par Kamel15 — Travail personnel, CC BY-SA 3.0, 위키미디어 커먼즈
모네 Par Kamel15 — Travail personnel, CC BY-SA 3.0, 위키미디어커먼즈
[네이버 지식백과] 옹플뢰르 [Honfleur] (유럽지명사전 : 프랑스)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085900&cid=66751&categoryId=66758
부댕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름인데, 미술사에서도 그는 모네의 스승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당시 30대 초반이었던 부댕은 자신의 고향인 옹플뢰르Honfleur 근처의 대도시 르아브르에서 화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부댕의 가르침 중 모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야외’에서 자연을 직접 보면서 그림을 그리라는 것이었다. 지금 우리가 볼 때는 별것 아닌 일처럼 느껴지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화가들은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당시 프랑스의 징집 제도는 추첨을 통해 군 복무 여부와 기간을 결정했다. 이것을 군 복권이라고 하는데, 모네는 알제리에서 7년 동안이나 복역해야 하는 그다지 좋지 않은 복권에 당첨되었다.
결국 모네는 1년 정도 알제리에서 복역하다가 장티푸스에 걸려 가족이 있는 르아브르로 돌아온다. 요양을 하는 동안 고모가 남은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을 대신 지불하면서 그의 군 복무는 끝났다.
고향에 돌아와 다시 화가가 되기 위한 길을 모색하던 이 시기에 모네는 용킨트를 만나게 된다. 네덜란드 출신의 용킨트는 모네보다 스무 살이 많았으며 부댕의 스승이기도 했다.
주로 바다를 그리던 풍경화가인 용킨트는 모네에게 17세기부터 형성된 네덜란드의 해양 풍경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용킨트와 부댕과 모네, 스승과 제자 사이인 이들은 옹플뢰르와 르아브르 등지의 노르망디 해안에서 함께 그림을 그리며 예술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노르망디 해안을 소재로 한 이들의 크고 작은 작품들을 옹플뢰르에 있는 외젠 부댕 박물관Musée Eugène Boudin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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