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여신과 황소
과학사를 전공한 과학기자 출신 작가가 쓴 '우주로 가는 문 달'(고호관 저)이 아래 옮긴 글의 출처이다.
Artemis (Diana), as goddess of the Moon. 1882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61801559
Giovanni Battista Ferrari - Selene 1646 By Wellcome Collection gallery CC-BY-4.0, CC BY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35940850
달의 여신 루나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15648152
대충돌설에 따르면 지구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지구에 화성 크기의 행성이 충돌했다. 맨틀 부분이 우주로 날아가 지구 주위에 파편이 생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 파편이 뭉쳐서 달이 된다.
대충돌설은 현재 가장 유력한 가설로 인정받고 있다. 이때 지구에 충돌한 가상의 행성을 우리는 테이아Theia라고 부른다. 그리스 신화에서 달의 여신인 셀레네Selene의 어머니 이름에서 따왔다. 1980년대 이후 여러 시뮬레이션을 통해 테이아가 어떤 식으로 지구와 부딪쳤는지, 달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리스 신화의 셀레네는 달의 여신이다. 타이탄족인 히페리온과 테이아의 딸이며, 로마 신화에서는 루나다. 셀레네는 매일 새하얀 백마 두 마리가 끄는 은빛 달의 전차를 끌고 하늘을 움직이며 밤하늘에 빛을 제공한다. 아르테미스와 헤카테도 달의 여신으로 나타나지만, 셀레네는 유일하게 달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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